새 프라이팬 세척법 길들이기 관리법 알고 오래쓰자

새 프라이팬 세척법 길들이기 관리법

프라이팬은 주방에서는 정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중의 필수다. 과거 모든 집에서 사용하더 코팅된 프라이팬도 요즘 대세인 스텐팬에 조금 밀리나 싶지만, 사실 이것만큼 편한 게 없긴 하다. 나 역시도 나름 무거운 스텐팬을 낑낑대며 사용하고 있지만, 예열이고 뭐고 다 귀찮고 그냥 막 쓰기는 이 코팅팬이 최고!

하지만 이 코팅팬은 수명이 비교적 짧다보니 자주자주 교체해줘야 한다는 큰 단점이 있다. 그래서 그나마 이 코팅팬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길들이기와 관리법, 그리고 처음 샀을 때 꼭 해줘야 하는 세척법도 알아본다.

코팅프라이팬 고를 때 알아두기

먼저, 코팅 프라이팬은 코팅제로 오랫동안 pfoa라는 화학제품을 사용해왔다. phoa는 일종의 발수제 성분으로 물을 튕겨내는 성질이 있다.

이 물질의 경우는 코팅팬의 제제로 사용하는 teflon 코팅이나 여러 일회용품의 코팅재로 사용되어 왔지만, 명백한 환경오염물질로 분류되어, 유럽 등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당연히 인체에도 암 유발이나 기형아를 발생시키는 등 유해하다. 섬유 제품에도 과거 이 pfoa 발수제를 사용했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는 pfoa free가 거의 보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코팅팬들도 종류가 많지만, 요즘은 이런 여러가지 요인들을 반영하여 pfoa free 코팅팬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혹시라도 새로 코팅팬을 구매하신다면 phoa를 사용하지 않는 코팅팬인지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한다.


새 프라이팬 세척법 길들이기

나는 코팅 프라이팬의 경우는 항상 여분을 하나씩 마련해 둔다. 갑자기 새로 사기가 쉽지 않을 수 있으니 나름의 대비다. 오늘은 더이상 구제불능인 기존 프라이팬을 고이 버려주고, 새것을 꺼내왔다. 참고로, 이 프라이팬은 phoa free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 제품이다.


새 프라이팬 세척법

스텐팬의 연마제를 필수적으로 제거해 주는 것처럼, 코팅팬도 처음 사용할 때는 반드시 꼼꼼히 세척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새 프라이팬을 중성 주방세제로 부드러운 수세미를 사용해서 구석구석 잘 닦아준다.

새 프라이팬
새 프라이팬


다음으로는 베이킹 소다 혹은 식초(3~5스푼 정도)를 준비해 주는데, 나는 베이킹 소다를 준비했다.

베이킹 소다
베이킹 소다


베이킹 소다 1 큰술을 넣어주고, 물을 넉넉히 부어서 팔팔 끓여준다. 끓고 나서도 2~3분은 더 끓여준다. 이 과정은 프라이팬 내부에 남아있는 불순물을 제거해주고, 살균효과는 덤이다.

끓고 있는 프라이팬
끓고 있는 프라이팬


팔팔 끓은 베이킹 소다물은 버린 다음, 식용유와 키친타올을 준비한다.

키친타올과 식용유
키친타올과 식용유


프라이팬을 약불에 슬슬 달구어준 다음, 식용유를 조금 키친타올에 묻혀서 전체적으로 잘 닦아내 준다.

프라이팬에 기름 바르기



엄청 깨끗해 보이지만, 이렇게 오염물질이 꽤 묻어나온다. 스텐팬에 연마제가 시커멓게 나오듯이, 코팅팬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가장자리와 곡선 부분을 더 꼼꼼히 닦아줘야 한다.

타올의 코팅때
타올의 코팅때


이렇게 아무것도 묻어나오지 않을 때까지 잘 닦아내 준다. 그리고 프라이팬을 잘 식혀준 다음 사용해 주면 된다.

타올의 코팅때
타올의 코팅때


새 프라이팬 길들이기

프라이팬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길들이기 과정이 중요하다. 이 작업만 잘 해주면 프라이팬의 수명을 2~3배는 길게 해줄 수 있다. 무쇠제품에 기름칠로 길을 들이는 것과 동일한 원리다. 의외로 길들이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프라이팬을 약불에 2~3분 정도 충분히 데워준 후에, 식용유를 약간 뿌리고, 키친타올로 코팅하듯이 구석구석 부드럽게 잘 닦아준다.

그리고 프라이팬을 완전히 식혀 준 후에, 다시 약불에 데워서 이 과정을 반복해 준다. 이렇게 2~3번씩 해주면 프라이팬 길들이기 끝이다.

이미 코팅이 되어 있는 표면에 한번더 적당한 기름막을 형성해서 코팅이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이 길들이기를 적어도 2~3주에 한번씩은 해주면 프라이팬을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더 자주 해주어도 좋다.


프라이팬 오래 쓰는 관리법 주의점

우리가 코팅된 프라이팬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위에서 알아본 주기적인 길들이기 외에도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다.

먼저, 스텐팬과 다르게 코팅팬은 되도록 물 세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왠만하면 키친타올로 잘 닦아서 세척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일 음식이 눌어붙거나 해서 잘 닦이지 않는 다면, 굵은 소금을 골고루 표면에 뿌리고, 2~3분 이상 가열한 다음 키친타올로 닦아내 주면 된다.

프라이팬이 빈 상태에서 오래 가열하는 것도 금물이다. 바로 코팅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리고 염분을 비롯한 양념이 많은 요리를 코팅팬에서 했다면, 빨리 그릇에 옮겨담고, 프라이팬을 잘 닦아서 보관해야 한다. 코팅팬의 코팅은 염분에 매우 약해서 부식이 빨리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팅이 부식되면 떨어져 나가면서 결국 우리입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아두자.

기본적으로, 코팅 프라이팬을 사용할 때의 조리도구는 스텐 제품보다는 나무 제품이나, 실리콘 제품등 코팅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코팅팬을 부득이하게 물로 세척할 때는 요리한 후에 프라이팬이 반드시 완전히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해야 한다. 뜨거운 팬에 갑자기 찬물이 닿게 되면, 프라이팬 내부의 형태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철수세미나 표면이 거친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런 수세미가 코팅을 벗겨내는 원흉이 될수 있고, 나아가 코팅의 수명을 급격히 줄이는 역할을 한다. 반드시 부드러운 수세미로 부드럽게 닦아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잘 관리하여 사용했더라도 코팅이 벗겨져 본 팬의 바닥이 드러날 정도가 된다면, 프라이팬을 교체해 줘야 한다. 참고로, 이런 경우 중금속이 유출되지는 않지만, 팬의 본체에서 알루미늄 용출량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의 단짝인 프라이팬 이렇게 사용법을 잘 알고 오래오래 사용하기!

이상, 새 프라이팬 세척법과 길들이기, 그리고 오래 쓰는 관리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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