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엔 칭따오! 국민 대유행어라고 할만큼 다들 잘 아실 것이다. 나 역시도 양꼬치집에 가면 당연히 칭따오 맥주를 시킨다.
칭따오 맥주는 세계 10대 맥주중 하나인 만큼 청량하면서도 깊은 맛에 톡쏘는 매력이 굉장한 아이인지라, 내 최애 맥주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칭따오 맥주에서 못보던 아이가 나온 모양이다. 초록초록하던 시그니처 빛깔이 아닌 황금빛깔의 위트비어라는 이름이 새로운데, 얼른 데려와 지극히 솔직한 후기를 남겨본다.
칭따오 밀맥주 위트비어
이마트에서 데려온 칭따오 위트비어는 마침 굉장한 프로모션으로 8개에 만원이라는 미친 가격에 판매를 했더랬다. 보통은 3천원 이상은 하는 수입맥주의 가격이다.
칭따오 위트비어의 실물이다. 오늘의 메이트는 춘식이 소맥잔 되시겠다.
칭따오 위트비어는 밀맥아가 6.4% 함유된 밀맥주 제품으로, 중국에서 생산되어 수입된다. 알코올 도수는 4.7%로 비교적 순한 편이다.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효모, 홉, 홉 추출물로 되어 있다. 참고로, 칭따로 위트비어는 에일맥주로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과일과 꽃향기가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칭따오 위트비어 솔직 후기
자고로 맥주는 시원하게 마셔야 하는 법! 냉동실에서 아주 얼음이 얼기 직전의 칭따오 위트비어를 꺼내와 춘식이 잔에 따라본다.
샤하면서 거품 소리가 좌악 퍼지는데, 거품이 굉장히 쫀쫀하면서도 아주 풍부한 편이다. 꼭 생맥주를 금방 따라낸 그런 느낌이다.
빛깔은 오리지널 칭따오 맥주보다는 좀더 노란빛이 강하고 연한 편이다.
솔직 후기
먼저, 첫맛은 굉장히 부드럽고, 얼핏 인천맥주의 바나나맛 나는 맥주와 좀 흡사한 질감이다. 에일맥주치고는 맛이 강한 편이 아니다.
특유의 과일향과 꽃향기가 강하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기대만큼 강한편은 아니고 은은하게 나기는 한다.
전체적인 맛은 칭따오 오리지널 맥주 맛에 비교하자면, 톡쏘는 맛이 거의 없고, 청량함도 없고, 부드럽고 달달함이 강한 편이다.
얼마전 맛있게 마셨던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과 살짝 비스무리한 맛이 나는데, 아사히 생맥주가 훨씬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랄까.
어쨌든 개인적으로 뭔가 정의하기 어려운 애매한 맛이다. 같이 마신 친구는 이게 뭐야 아무맛도 안나네 한다. 좀더 많이 마셔봐야 알 수 있을까? 8캔이나 사왔는데, 이거 어쩐담.
역시 나는 오리지널 칭따오 맥주가 맞는 모양이다.
이상, 칭따오 밀맥주 위트비어에 대한 솔직하고 개인적인 후기를 남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