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시트지 셀프 리폼 비용 발포타일시트지로 쌉가능 후기

주방 시트지 셀프 리폼 비용 발포타일시트지로 쌉가능 후기

마음먹은 김에 셀프도배를 풀바른 벽지로 간단히 해내고 보니, 갑자기 주방 타일이 왜이렇게 촌스러워 보이는 거야. 그렇다고 타일을 내가 바꿀 수는 없는데.

요즘 셀프로 타일을 직접 붙이시는 분들도 있긴 해서 생각은 해보았지만, 도저히 감당불가라 싶다. 그리하여 손쉬운 방법으로 시트지를 이용해서 셀프로 리폼을 하기로 결정했다.

시트지 리폼이야 과거부터 워낙 많이들 해왔고, 요즘은 그 시트지도 진화를 해서 발포타일시트지라는 것이 있었고, 꽤나 많이들 이용을 하는 모양이다.

오늘은 주방시트지로 셀프 리폼한 비용과 발포타일 시트지로 나의 키친이 변신하는 과정을 공유하여 본다.


주방 시트지 셀프 리폼


먼저, 나의 주방의 맨 얼굴을 살펴본다. 진짜 올드한 옛날 스타일의 큰 타일과 사이사이 붙어있는 역시 올드한 스티커들까지.

리폼 전 주방
리폼 전 주방

일단 오늘 내가 셀프 리폼에 사용할 주방 시트지는 쿠팡에서 19000원대에 데려왔다. 현대발포시트지로 사이즈는 50cm x 5 m이고, 칼라는 화이트지만 살짝 아이보리빛 나는 칼라라 무난하게 어울릴 것으로 예상된다.

5m짜리 롤 1개양이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준비물은 줄자와 커다란 커터칼, 헤라 정도면 충분하다.

셀프 리폼 시트지와 준비물
셀프 리폼 시트지와 준비물


만져보면 밋밋하고 미끄덩한 시트지가 아니라 타일느낌 살려주는 입체감이 꽤 있고, 두께도 두껍다.

시트지 두께
두께



중요한 것은 먼저 재단을 하기 위해서 정확한 사이즈를 재는 것이다.

사이즈 재두기
사이즈 재두기


그리고 재놓은 사이즈대로 정확히 재단을 해 놓는다. 시트지가 꽤 두꺼워서 칼질도 좀 성의있게 해야 한다. 바닥에 박스 등을 깔아놓고 자르는 것도 필수다.

시트지 재단하기
시트지 재단하기


재단이 끝났다면, 일사천리로 한 구역씩 시트지를 발라주면 된다.

시트지 뒷면 스티커를 벗겨내면 이렇게 은박의 부분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붙여주면 된다. 접착력이 상당하다. 하지만 두께가 꽤 있어서 붙였다가 다시 떼도 비교적 잘 떨어지고, 붙이기도 어렵지 않다.

시트지 떼어서 붙이기
시트지 떼어서 붙이기


이렇게 굴곡이 있는 부분은 정확한 재단을 해서 바로 붙여주면 된다. 이렇게 재단된 그대로 쏙 넣어서 붙여주니 딱이다.

시트지 떼어서 붙이기
시트지 떼어서 붙이기


이렇게 첫 시트지 작업이 끝났다. 붙여보니 생각보다 너무 쉽다.

시트지 떼어서 붙이는 과정
시트지 떼어서 붙이는 과정


옆쪽의 긴 면은 그냥 한번에 죽 붙여주니 식은죽 먹기가 따로 없다. 서서히 환골탈퇴의 빛이 보인다.

시트지 붙이는 과정
시트지 붙이는 과정



시트지 폭이 50cm다 보니 이렇게 긴 면적은 여러 개를 덧대어 연결해가며 붙일 수 밖에 없다. 사실 이 과정이 가장 고난이도긴 했다.

시트지 이어 붙이는 과정
시트지 이어 붙이기



이때는 타일 줄눈을 잘 맞춰서 붙이면 꽤나 감쪽같다. 덧대지 않고 바로 맞대어서 잘 붙여주면 된다.

시트지 떼어서 붙이는 과정
시트지 떼어서 붙이는 과정


그리고 이렇게 플러그가 있는 부분은 붙인 후에 x자로 표시를 해두고 잘라내면 된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근데 잘라내고 보니 이 플러그도 왜이리 올드한 건지. 너무 바꾸고 싶다.

시트지 떼어서 붙이는 과정
시트지 떼어서 붙이는 과정


사실 손으로 그냥 잘 펴주면서 발라도 되긴 하지만, 헤라 같은 도구로 살살 밀어주면서 붙이면 기포 없이 더 깔끔하게 된다.

시트지 고정시키기
시트지 고정시키기



그리하여 긴 벽쪽도 이렇게 완성이 되었다.

시트지 떼어서 붙이는 과정
시트지 떼어서 붙이는 과정


어수선하지만 시트지로 리폼된 나의 키친! 왠지 더 스위트한 느낌이다. 순간 여긴 어딘가 하는 착각마저 들 만큼 나름 대만족이다. 굿굿!

이제 싱크대 차례인가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지만, 살짝 도로 넣어두었다.

셀프 리폼 후 주방 모습
셀프 리폼 후 주방 모습


도배도 시트지도 셀프로 이렇게 해내고 보니 뿌듯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훨씬 주방이 화사해져서 너무 리프레시가 된다. 오래되고 낡은 집이라도 마음먹기에 따라서 이렇게 나름의 변신을 할 수 있다.

그것도 단돈 1만원대에 비교적 간단하게 가능하니 why not? 나는 가장 무난한 패턴으로 했지만, 이것도 취향에 따라서 다양하게 패턴이나 칼라를 선택할 수 있다.

이상, 주방 시트지로 셀프 리폼한 비용과 발포타일 시트지로 주방이 변모하는 과정을 공유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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