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만만하게 먹는 음식들이 있다. 아무리 요즘은 사계절 뭐든지 먹을 수 있는 시대라지만, 그래도 제철에 나는 맛은 따라올 수가 없는 법! 마침 옥수수의 계절이다.
생각만 해도 군침 도는 옥수수 맛있게 삶는 방법들을 소개해본다. 효능과 칼로리도 알아본다. 찰옥수수도 초당옥수수도 모두 맛있게 먹기!
옥수수의 종류와 효능
옥수수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찰옥수수와 초당 옥수수가 있다. 찰옥수수는 우리가 아는 그 쫀득쫀득한 식감의 전형적인 옥수수다. 그리고 초당옥수수는 이름은 옥수수고 모양도 그렇지만, 실제로는 채소에 가까운 아이로, 수분이 가득하고 굉장히 달콤하며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어찌보면 과일의 맛을 가진 아이라 할 수 있겠다.
보통 찰옥수수의 당도가 8~10브릭스 정도라면, 초당 옥수수의 당도는 16~20브릭스로 월등한 수준이다. 칼로리를 살펴보면, 찰옥수수는 100g당 110kcal, 초당옥수수는 100g당 97kcal정도다. 보통 옥수수 한 개당 중량이 300g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칼로리가 만만치는 않다. 게다가 찐 옥수수의 칼로리는 첨가물 때문에 1개당 130kcal까지도 올라간다는 점을 명심하자.
보통 초당 옥수수는 6~7월, 찰옥수수는 7~9월이 제철이다. 그래서 여름철 대표 간식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옥수수의 효능도 알아본다. 기본적으로 다량의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서 다이어트와 변비에 좋다. 다량 포함된 수용성 섬유질은 소화 기능 및 장 건강에도 좋아서 더 나아가 면역력도 향상시켜 준다. 체내에 쌓인 독소 및 노폐물을 배출하고 이뇨작용에도 도움이 되니, 붓기 개선에도 좋다. 옥수수에 들어있는 베타시토스테롤과 시토스테롤 성분은 구내염, 치주염에도 효과가 있다.
외에도 성분 중 플라보노이드 및 메이신은 전립선비대증 완화, 불포화 지방산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그리고 옥수수에 들어있는 다량의 비타민, 루테인, 레시틴 등은 눈 건강과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한다.
참고로, 위의 영양 성분들이 옥수수 알갱이는 물론, 옥수수대와 옥수수 수염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으니, 옥수수 수염과 옥수수대로 차를 끓여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옥수수 맛있게 삶는 방법들
초당 옥수수 먹는 방법
초당 옥수수는 일반 찰옥수수와 다르게 생으로 먹어도 맛있어서 생으로 그냥 먹는 방법과 쪄서 먹는 방법이 있다. 초당옥수수는 생으로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수분감 가득한 톡톡 터지는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보통 옥수수들은 물과 함께 끓여서 쪄내지만, 초당옥수수는 반드시 찜기를 사용해서 채반에 놓고 센불에서 10분 정도 삶고, 5분 정도 뜸을 들이면 된다.
그리고 간편하게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때는 봉투나 용기에 담고, 1개당 4~5분, 2개는 6~7분 정도 돌려주면 완성이다.
찰옥수수 삶는 방법과 조리법들
1. 냄비에 찌는 방법
마침 찰옥수수가 있어서 삶아본다. 먼저, 옥수수는 껍질과 수염을 떼어내고 준비해둔다. 여기서 껍질과 수염을 완전히 제거하고 해도 되지만, 껍질을 한 겹 정도 남겨두고 하게 되면, 옥수수의 수분을 좀더 간직하여 더욱 쫀득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도저도 귀찮아서 일단은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
옥수수 5개의 수염이 이만큼이다. 모아뒀다가 차를 끓여먹어도 되겠다 싶다.
그리고 옥수수들은 물에 한두번 잘 헹궈서 준비해둔다.
냄비에 옥수수를 넣고 물을 잘박할 정도로 부어준다.
여기서 준비물은 바로 소금과 신화당(뉴슈거류 모두 가능)이다.
엄니가 삼성당을 넣으라고 해서 슈퍼에 갔더니, 요즘은 신화당이 대세라고 하신다. 참고로, 설탕으로도 할 수 있지만, 설탕은 아무리 많이 넣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 단맛을 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신화당같은 것이 없으면 설탕을 최소 3~4아빠 수저 정도를 넣어줘야 한다. 기호에 맞게 짠맛과 단맛은 조절하면 된다.
나는 엄니 레시피데로 소금 1티스푼과, 신화당 1티스푼을 넣었다.
정량데로 넣고 물에 잘 풀어주는데, 아뿔사 옥수수를 넣기 전에 미리 섞어준다는 것을 깜빡했다.
이제 뚜껑을 덮고 강불에 팔팔 끓을 때까지 10분 정도 끓여준다.
팔팔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서 최소 20분 이상 더 끓여준다.
이 과정에서 옥수수에 물이 잘 배어들도록 이리저리 뒤집어주고 위치도 바꿔주면 좋다. 20분 이상 끓여준 옥수수는 불을 끄고, 10분 정도 더 뜸을 들여준다. 이렇게 해도 옥수수가 많이 물러지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삶기 정도는 조절하면 된다. 그리고 수확한지가 오래된 단단한 옥수수는 삶는 시간을 5~10분 정도 더 늘여줘야 한다.
불투명했던 옥수수는 점점 속살이 투명해져 간다. 잘 익고 있다는 증거다.
뜸까지 들인 완성된 옥수수는 이렇게 먹음직스런 비주얼로 재탄생했다. 먹어보면 완전 쫀득하고 짭짤달콤한 것이 완전 매력 터진다.
2. 전자렌지에 찌는 방법
냄비에 쪄내는 과정이 귀찮다면, 초간단하게 우리의 영원한 친구인 전자렌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옥수수를 전자렌지 용기에 담거나 접시에 랩으로 싸준 후에 젓가락으로 구멍 몇 개 내주고, 700w기준 전자렌지에 1개의 옥수수당 4분 정도 돌려주는데, 2개는 7분, 3개는 대략 10분 정도 돌려주면 된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1분 정도 더 돌려주면 된다.
3. 전기밥솥에 찌는 방법
역시 영원한 벗은 전기밥솥에 역시 잘박하게 물 넣고 소금과 신화당(뉴슈거)를 넣고 만능찜 기능으로 푹 쪄주면 완성이다.
4. 오븐에 구워서 먹기
옥수수를 색다르게 오븐에 구워서 먹는 방법도 있다. 180~190도 예열된 오븐에 30분 정도 구워주는데, 한두번 뒤집어줘가며 구워주면 달콤하고 쫄깃한 구운 옥수수 완성이다.
5. 옥수수 밥 만들기
밥을 할 때 삶은 옥수수를 넣어서 하면 색다른 옥수수밥이 완성된다. 나는 현미밥에 옥수수와 감자를 듬뿍 넣어서 해보았는데, 너무 맛있었다.
옥수수 보관법
바로 먹을 것이 아니라면 생 옥수수는 껍질을 한겹 정도만 남겨두고, 냉동보관하면 된다. 그리고 삶은 옥수수도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잘 밀봉해서 냉동보관하고, 먹을 때는 찜기에 살짝 쪄서 먹거나,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으면 된다.
이상, 옥수수 맛있게 삶는 방법과 조리법, 보관법까지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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