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부동산 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부동산 부동산 모두 부동산에 미쳐있지만, 사실 저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20년이 넘게 직장생활을 하고 나이가 4학년이 넘도록 집을 꼭 가져야겠다는 절실함이 없었어요.
그런데 뜻하지 않게 실직을 하게 되고, 뭔가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내집이 없다는 사실이 갑자기 굉장히 큰 현실로 다가오더라구요. 게다가 나이가 들다보니 주변에는 다들 어느새 자기집들을 장만하고 잘 살아가고 있는데 나만 무척 뒤쳐진 낙오자 같은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결정적으로 이제는 집을 가지고 싶다는 갈망을 몇년째 가져오다가 드디어 저도 생애 첫 아파트를 매매하게 된 후기를 남겨볼께요. 지금 집을 매매할 계획이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신다면 조금이마나 도움일 되실 거에요.
경기도 20평대 구축아파트 생애 첫 구매
일단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경기도랍니다. 서울로 출퇴근을 하기에 가까운 곳이고 또 신도시급 재개발이 대단위로 이루어지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20평대 신축아파트는 기본 10억이 그냥 넘어가버린 곳이랍니다.
저는 여기서 10여년 이상을 살았고 전세를 계속 갱신해가면서 꽤 오래 살았답니다. 너무나 비싼 집값 때문에 오래된 빌라라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이라면 대출받아서 사보자 하는 마음으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답니다. 참고로, 역세권 빌라는 구축이라도 가격이 4억 5억 너끈히 넘어가는 시세였어요.
아파트 시세 알아보기
그런데 다들 빌라 매매는 말리는지라 아파트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난생처음 부동산 관련 앱을 깔고 들여다보기 시작했답니다.
일단 호갱노노라는 앱을 깔고 우리 동네 시세를 수시로 확인해봤어요. 그리고 네이버 부동산으로 들어가서도 시세를 확인해봤는데요. 네이버 부동산이 시세나 매물 정보는 더 많은 편이라 매물은 네이버 부동산에서 자주자주 확인을 했답니다.
어떤 분들은 자기가 가용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해놓고 네이버 부동산에서 금액별로 일일이 다 검색해서 발품을 팔고 다닌다고 하시던데, 저는 그런 정성까지는 들이지 못했어요. 일단 원하는 동네를 정하고 몇군데 다녀본 게 전부랍니다.
아무리 요즘이 디지털 시대고 앱으로 모든것을 다 할 수 있지만, 부동산은 역시 발품이 중요하더라구요. 저도 나름 알아보다가 제가 사는 동네에서 그나마 대출받아서 마련할 수 있겠다 싶은 아파트를 발견했답니다. 30년이 넘고 역에서도 평지도 아니고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제가 살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부동산 유투버들이라면 절대 사지마라 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제가 살곳이었기 때문에 상관없었어요.
경기도 20평대 구축아파트 매매
그래도 900세대가 넘는 나름 대단지 아파트여서 요즘 인기가 꽤 있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매물을 정하고 나서 부동산을 여기저기 다녀보았는데요. 이때 부동산과의 스킨쉽도 굉장히 중요해요.
저도 우연히 들어간 부동산사장님과 쿵짝이 잘 맞아서 결국 그 부동산에서 계약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부동산도 한동네에서 오래 하신 진짜 토착부동산 같은 곳에 가면 정보도 많이 주시고 좋더라구요. 그런 분 잘 만나서 친해두면 추후에도 좋은 거래를 더 할 수도 있구요.
좋은 부동산 사장님 만나면 진짜 내 일처럼 챙겨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무조건 사라고 하지 않고 기다리라고 좀더 떨어질 것 같다면서 조언해주셔서 더욱 믿음이 갔지요. 근데 왠걸요. 떨어질 듯 하던 아파트값이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더 조급해졌었어요.
그리하여 우여곡절 끝에 결국 제가 정한 그 아파트의 매물 중에서 가격이 그나마 낮은 집을 결국 계약하게 되었답니다. 그것도 매도인께 읍소해서 금액을 좀 깍았답니다.
서울경기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제가 구축아파트를 구매한 지역은 경기도였는데, 한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도 한 곳이에요. 다들 아시는것처럼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일부지역은 부동산 거래를 하기 전에 토지거래허가라는 것을 받아야 계약을 할 수 있답니다.
토지거래허가라는 것은 정부에서 근본적으로 부동산투기 관련한 것들을 원천차단하려는 의도로 진행하는 것인데요. 정부가 부동산 매매를 하도록 미리 허가를 내주는 과정이랍니다.
그래서 내가 아파트를 사려고 할때 토지거래허가를 받아야 하는 곳은 먼저 토지거래허가 약정서라는 것을 매수인과 매도인이 작성을 하고, 적지 않은 금액을 토지거래허가계약금으로 걸어야 한답니다.
저는 천만원을 송금하고 토지거래허가 약정서를 작성했고요. 이 토지거래허가 신고는 보통 법무사를 통해서 신청을 하고 결과를 받게 된답니다. 법무사는 부동산에서 다 알아서 소개를 해주시더라구요.
토지거래허가를 개인이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법무사님을 통해서 하는게 일반적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토지거래허가를 대행해주시는 법무사님께는 20만원의 수수료를 송금해드렸구요. 토지거래허가는 해당 구청에서 심사후에 승인을 받는데는 약 2~3주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저도 그정도의 시간이 걸렸답니다.
허가가 나면 저한테도 부동산에도 연락이 오게 되고, 그럼 바로 부동산 계약서를 정식으로 작성할 수 있게 되는 거에요.
아파트 매매계약서 작성
저는 토지거래허가가 승인되고 나서 바로 계약을 하지는 못했고요. 매도인과 스케줄을 맞추느라 하루이틀 지난 주말이 되어서야 드디어 정식으로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이때는 아파트 매매총금액의 10퍼센트의 금액을 계약금으로 지불하고 계약서를 작성하게 되요. 아파트 매매가격이 4억이다 하면 4천만원을 매도인에게 지불해야 하는거에요.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 집 내부 상태에 대해서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되요.
혹시 누수나 파손, 수리할 부분은 없는지 등등을 잘 확인해서 계약시에 잘 협의를 하고 계약서에도 혹시 누수나 파손 등은 고쳐놓겠다는 부분등을 잘 명시해 두어야 나중에 문제가 없답니다.
또한, 한가지 알아둘 것은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작성한 후 6개월 안에는 반드시 실거주 및 전입신고를 마쳐야 한다는 거에요.
저도 당장 전세집을 내놓지도 않은 상태여서 약 3개월 정도 후에 잔금을 치르고 입주하는 것으로 계약을 했지만, 일정을 당길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서를 작성했답니다. 이런 부분들은 부동산에서 조율을 잘 해주세요.
또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입주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매도인과 협의해서 중도금을 좀 지불하고 미리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것을 양해 받았답니다. 이것도 미리미리 꼭 협의해서 진행하셔야 해요.
매매 계약서를 작성 후에 제가 살고 있던 전셋집을 바로 내놓았고요. 요즘 전세가 워낙 귀해서 내놓고 처음 보러온 분이 바로 계약을 해서 최종 잔금일자를 정하게 되었답니다.
정식으로 계약서를 작성한 후에는 이제 대출 및 인테리어관련해서 알아보기 시작을 했답니다.
보금자리론 대출
이제 정식으로 아파트 매매 계약서를 작성했으니 본격적으로 대출을 신청하게 되었답니다. 요즘 이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정부대출 중에서 보금자리론을 신청하기로 했어요.
참고로, 디딤돌대출을 받고 싶었는데, 1인가구의 경우 집값이 3억이 넘으면 안되기 때문에 받지 못했어요. 참고로, 신혼부부의 경우에는 집값이 6억 미만이면 1~2%의 낮은 이율로 대출이 가능해서 정말 메리트 있답니다. 물론 소득제한은 좀 있어요.
이렇게 정부대출을 알아보다보니 참 뭔가 기준이 좀 시대를 못 따라가는 느낌이 좀 있더라구요. 집값이 요즘 얼마인데 3억이라니 참나.
어쨌든 저는 보금자리론으로 눈을 돌려서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참고로, 부동산에서 은행대출상담사들을 연결시켜 주시는데요. 전화를 하면 휴일에도 다 연락을 받고 정보를 주신답니다. 저도 몇군데 전화도 해보고 은행도 직접 가봤는데요. 무엇보다 정확한 이율은 매매계약서 작성후에 확인이 가능하더라구요. 이건 알아두셔야 해요.
제가 받은 대출은 보금자리론이구요. 보금자리론은 여러은행에서 취급을 하는데, 저는 서류제출이 간편한 카카오뱅크로 선택을 하였어요. 이름하여 든든e보금자리론으로 신청을 했답니다.
매매계약서를 작성하자마자 주택금융공사(hf.go.kr/ko/index.do)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금자리론을 신청하였는데요.
중요한 건 잔금일에 차질없이 대출을 받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보금자리론은 대출실행일 최소 50일 이전에 신청해야 원하는 날짜로 신청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아두셔야 해요.
저는 토지거래허가 승인이 난 후 이틀 후에 계약서를 작성했는데, 그 이틀 지연으로 원하는 날짜로 신청이 되지 않아서 잔금일 이틀 후 날짜로 일단 신청을 했답니다. 이때 얼마나 속이 타던지요. 부동산이랑도 정말 의논을 많이 했더랬지요.
그런데 그래도 다 방법은 있더라구요. 일단 대출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날짜는 조정이 되었거든요. 이것 때문에 정말 마음고생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요. 그러니깐 보금자리론 신청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50일 이상의 여유를 가지고 신청하셔야 원하는 날짜에 신청할 수 있답니다.
주택금융공사에서 보금자리론을 신청하실 때 원하는 은행을 선택해 주시면 되는데요. 저는 카카오뱅크를 선택했구요.
이렇게 본격적으로 아파트 매매일정이 진행되었어요.
글이 길어져서 다음글로 다시 연결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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