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맥주를 데려오는 건 너무나 즐거운 일이다. 요즘은 속속들이 새로운 수제 맥주들이 출시되어서 너무너무 좋다.
오늘 소개할 세븐브로이의 수제맥주인 사공이호 위트에일도 뉴페이스 되시겠다. 솔직한 후기를 공유하여 본다.
세븐브로이 수제 맥주 사공이호 위트에일
다들 아시겠지만, 세븐브로이는 우리나라 수제맥주계에서는 선두인 회사다. 사공이호 위트에일은 2023년 8월에 김형석이 기획한 버추얼 그룹인 사공이호와 콜라보레이션하여 출시된 수제 에일맥주다.
그래서 사공이호의 멤버인 오리알씨, 쑤니, 원팍이 공연중인 모습이 맥주의 대표 커버로 디자인된 것도 특징이다.
참고로, 사공이호 위트에일 맥주는 대부분의 편의점은 물론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나는 세븐일레븐에서 구매를 했더랬다.
정가는 3,500원이지만, 가끔 프로모션을 하면 좀더 저렴하게도 구매가 가능하다.
사공이호 위트에일은 500ml 한 캔 기준 알코올 도수가 4.5%다.
원재료를 살펴보니, 정제수, 독일과 네덜란드산 보리맥아, 독일과 호주, 네덜란드산의 밀, 독일 호프펠렛, 향료, 효모, 효소제, 효모추출물, 이산화탄소가 들어있다.
흥미로운 건 맥주 원재료에서는 잘 보기 힘든 향료가 들어있다는 것! 이 아이가 맛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세븐브로이 사공이호 위트에일 후기
지체없이 맛을 본다. 딱히 맥주잔은 없어서 머그잔에 따라 본다. 황금빛 빛깔이 곱다.
빨간 맥주 따개를 열자마자 확 풍겨오는 이 묘한 향기! 향기롭다고 해야 하나 독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향기가 솔솔 풍겨온다.
에일맥주답게 아주 풍성하고 빡빡한 맥주거품도 가득하다.
후기
첫맛은 블랑이나 제주위트에일, 그리고 호가든 같은 유명한 에일 맥주들과 매우 흡사하게 향긋하고 상큼하면서도 진한 에일맥주의 맛이다.
전체적으로는 나름 괜찮은 맥주 맛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와! 맛있네! 하고 벌컥벌컥 들이켰더랬다.
그런데 여러모금 마시다 보니 묘하게 입안에 남는 잔향이 신경쓰인다. 처음에는 상큼하고 향기로운 좋은 향기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인공적인 향수처럼 입속에 자극적으로 남아서 썩 느낌이 좋지는 않달까. 역시 향료의 역할이구나 싶어서 조금 아쉽다.
이건 개인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 인공미 느껴지는 향기만 아니라면 중간 이상 정도는 되는 맥주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상, 세븐브로이 수제 맥주인 사공이호 위트에일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남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