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먹어야 맛있는 제철 과일 중 하나인 복숭아! 복숭아의 제철이 바로 6월에서 8월까지다. 이때 먹어야 맛도 영양도 만점이다. 아삭하게 먹어도 맛있고, 부드럽게 먹어도 맛있다. 오늘은 복숭아의 효능과 칼로리, 보관법, 주의점과 고르는 법까지 알아본다.
마침 지인이 보내준 싱싱한 청송 복숭아가 있어서 사진을 남겨본다.
복숭아의 종류와 효능. 칼로리.
복숭아의 종류
복숭아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 과일이다. 그 종류도 무려 2,000여 종이 있다고 한다. 해외 여행을 가보면 복숭아 같이 생겼는데, 맛은 매우 다른 아이들을 종종 보셨을 것이다. 그중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종류는 아래와 같다.
✳️ 백도 : 백도는 가장 흔한 종류의 복숭아로, 표면에 털이 있고, 껍질이 하얗고 과육도 하얀 색이다. 딱딱한 종류와 부드럽고 과육이 풍부한 종류가 있다. 일명 딱딱이와 말랑이라고 시장에서 쓰여 있는 것을 흔히들 보셨을 것이다.
✳️ 황도 : 황도는 털이 있고, 껍질이 노란색이고 과육도 노란색이다. 주로 통조림 등에서 많이 먹어봤을 것이다. 샛노랗고 달콤한 황도 통조림은 말이 필요없다.
✳️ 천도 : 천도는 껍질이 붉고 과육이 진한 노란색이다. 적당히 쫀득한 과육에 새콤한 맛이 꽤 있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종류가 천도 되시겠다.
✳️ 신비복숭아 : 외모는 천도복숭아와 같고 단단하지만, 속은 백도와 같이 하얀 속살이다. 요즘 사랑받는 품종 중 하나다.
복숭아의 효능
복숭아는 비타민 A, C, E, 엽산, 칼륨, 마그네슘, 섬유질 등의 풍부한 영양 만점 과일이다. 이 성분들은 우리 몸에 아래와 같이 다양한 효능을 가져다 준다.
✳️ 면역력 강화 및 피부 미용 : 복숭아의 비타민 A, C, E, 철분, 아연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비타민 C는 하루 권장량의 13%가 함유되어 있다. 이는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이다. 피부 탄력은 물론 기미와 주근깨도 예방할 수 있다.
✳️ 소화 촉진 : 복숭아에 함유되어 있는 식이 섬유질은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복숭아 속 불용성 식이섬유는 대변의 양을 늘려주며,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수용성 식이섬유도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면역력 증진에도 기여한다.
✳️ 심장 건강과 콜레스테롤 조절 : 복숭아의 칼륨은 혈압을 낮추고, 심장병을 예방한다. 복숭아는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등의 심장질환의 요소를 낮추기도 한다. 복숭아가 담즙산에 결합하여 체외로 배출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비만 위험 감소 : 복숭아와 천도복숭아의 생체 활성 화합물이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복숭아 속 화합물이 항비만과 항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 니코틴 해독 : 복숭아 속 천연 알칼리 성분,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등의 성분이 몸 속 유해 물질을 제거한다. 나아가 체내의 니코틴을 해독하여 간과 폐 기능을 보호한다.
✳️ 생리통과 기침 가래 : 한방에서는 복숭아를 약으로도 쓴다. 복숭아 과육의 시안화수소산이 호흡중추를 진정시켜 기침과 가래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생리통에도 효과가 있다.
✳️ 숙면과 스트레스 해소 : 복숭아 속 아미그달란이라는 물질이 신경을 안정시키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저녁에 먹으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복숭아 속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 구연산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복숭아의 칼로리
복숭아의 칼로리는 100g당 약 35~45kcal정도다. 보통 복숭아 하나의 열량은 약 100kcal정도라고 할 수 있다. 포만감은 꽤 있으면서도 열량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과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는 건 주의!
복숭아를 먹을 때 주의할 점
복숭아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심심찮게 복숭아 알러지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그래서 복숭아를 난생 처음 먹는다면, 먼저 소량만 먹어보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당뇨병 환자들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식품이고, 맛도 좋지만, 당분이 많아서 혈당을 빨리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맛있다고 해서,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알러지나 두드러기,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에 흔히들 먹는 장어나 전복, 삼계탕 등의 보양식과 함께 먹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이는 복숭아가 보양식에 들어있는 지방의 소화 분해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런 음식들을 먹고 디저트로 복숭아를 먹을 경우에는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복숭아의 보관법
실온 보관
복숭아는 기본적으로 실온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제일 좋다. 왜냐하면 5도 이하의 냉장고에 보관하면 단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보통 2~3일 안에 먹을 것이라면 실온 보관을 하면 된다. 하지만 여름철 실온보관은 생각보다 쉽게 상하고, 너무 빨리 익는 등 보관이 쉽지가 않다.
냉장 보관
냉장보관을 할 경우에는, 신문지나 키친 타올 등으로 하나씩 따로따로 감싸 준다. 이렇게 감싸 주는 이유는 복숭아 겉면에 수분을 흡수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서 잘 무르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복숭아가 수분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은 꼭지 부분이 위로 가게 놓는 것이다. 그래야 더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
그리고 지퍼백 등에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 온도는 0~4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이렇게 보관하면 2~3일 이상도 싱싱하게 유지할 수 있다.
단, 먹을 때는 1시간 전에 꺼내서 실온에 놔뒀다가 먹으면 당도가 어느 정도 살아나게 된다.
참고로, 미리 씻어서 보관하면 더 편리할 수는 있겠지만, 경험상, 씻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훨씬 더 오래 간다. 복숭아는 수분에 약하고 빨리 무르기 때문이다.
외에도, 냉장 보관하듯이 하나하나 감싸서 지퍼팩에 넣어 냉동보관도 가능하다. 냉동보관하면 5~6개월 이상도 보관이 가능하다. 그리고 복숭아로 조림을 만들거나 복숭아청을 만드는 것도 오래 보관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맛있는 복숭아 고르는 법
✳️ 기본은 복숭아의 색이 선명하고, 흠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다.
✳️ 중요한 것이 바로 복숭아의 꼭지가 갈라지지 않고 상처는 없는지 확인한다. 복숭아의 꼭지는 싱싱함의 척도다. 꼭지는 씨 부분과 연결이 되어 있는 부위로, 복숭아는 씨 부분부터 먼저 썩는다. 그래서 꼭지에 상처가 있거나 시들어 있으면 복숭아가 신선하지 않고 오래된 것이다.
✳️ 복숭아의 향기가 진하고 좋은 것을 고른다. 향이 진할수록 당도가 높고 맛있는 복숭아라고 본다. 만일 꼭지부분에서 시큼하거나 안 좋은 냄새가 난다면 상한 복숭아일 수 있다. 과일 주변에 초파리가 돌아다닌다면 이 또한 피해야 한다. 복숭아 특유의 달콤한 향기가 난다면 합격이다.
✳️ 복숭아를 만졌을 때 적당히 단단하면서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른다. 너무 단단하면 덜 익은 것이고, 너무 물렁하면 오래 된 것이다.
✳️ 복숭아의 골이 깊고 선명하면 당도가 높다고 한다. 그리고 복숭아 끝 모양이 뽀족하면 덜 익었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끝 모양이 뭉근하니 평평하면 잘 익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복숭아의 끝이 뽀족한 아이들은 후숙이 안되고, 당도도 올라가지 않는다. 하지만 평평한 아이들은 후숙하면 더욱 당도가 올라간다고 한다.
여름이 가기 전에 맛있는 복숭아 신나게 먹기! 이상, 복숭아의 효능과 칼로리, 보관법, 주의점과 고르는 법까지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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