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이기는 건 없다. 사람은 물론 물건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고향인 집도 하루하루 세월을 이겨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집의 모든 분위기를 좌우하는 벽지! 은근 이 벽지는 오염도 잘 되고 얼룩도 잘 생긴다.
오늘은 이 벽지 오염과 얼룩을 지우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후기도 남겨본다.
벽지 오염 얼룩 지우기 방법들
벽지에 발생하는 오염이나 얼룩은 시간이 지날수록 벽지 자체에 스며들어서 완전히 자리를 잡기 때문에 생겼을 때 최대한 빨리 제거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것도 나름 골든타임이 있다는 말.
벽지 종류
벽지는 실크벽지와 종이합지벽지 혹은 섬유로 된 벽지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실크 벽지는 물을 사용한 오염제거가 비교적 용이하다.
하지만 반면에 종이나 섬유 등은 물로 제거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니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참고로, 실크벽지의 경우는 오염에 강한편이라, 가벼운 물걸레로도 오염이 잘 지워지는데, 지우고 나서는 반드시 마른 걸레나 휴지로 물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이건 다른 모든 벽지도 해당되는 부분이다.
낙서나 각종 오염들 제거법
우선, 아이들이 흔히 연필이나 크레파스 등으로 낙서한 자국 등은 문구용 지우개로 살살 문지르면 쉽게 지워진다.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 중 하나가 우리가 집집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물파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오염 부위에 넉넉히 발라주고, 마른 천이나 걸레등으로 살살 닦아내면 볼펜 자국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오염을 제거할 수 있다.
물파스가 없다고 한다면, 손톱의 네일을 지우는 아세톤이나, 뿌리는 에프킬라 같은 모기약 등도 대체 사용이 가능하다.
베이킹소다와 물을 2:1 정도로 잘 섞어서 살살 발라주고 못쓰는 칫솔 등을 이용해서 닦아내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 특히 잉크나 크레파스 등의 얼룩 등을 지우는데 효과가 좋다.
치약을 발라서 살살 문질러 닦아내는 방법도 있다.
기름때 제거법
만일 벽지에 기름때가 튀었다면, 이건 먹다남은 맥주 조금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맥주를 마른 걸레에 적셔서 살살 닦아내주면 끝!
참고로, 기름때를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서 레인지나 인덕션 주변에 기름 요리시 레인지 가드 같은 방패막을 잘 설치해서 조리하면 비교적 주변에 튀는 기름때를 줄여줄 수 있다.
레인지 가드가 없으면 두꺼운 종이 상자를 펼쳐서 대체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단, 이건 불이 옮겨붙을 수도 있으니 인덕션일 경우만 추천한다. 이걸로 불 꽤 여러번 붙여본 산 증인 되시겠다.
어쨌든 나도 늘 이 가드로 철저히 무장해서 요리를 한다.
김치국물이나 핏자국
의외로 쉽게 오염되는 얼룩 중의 하나가 바로 김칫국물이나 모기를 잡고 나서 남는 핏자국들이다. 흔하면서도 여간 거슬리는 것이 아니다.
이럴때는 먼저, 물티슈나 마른 걸레 등에 주방세제를 충분히 묻히고, 살살 문질러내면 대부분은 지워진다.
만일 이래도 지워지지 않는다면, 물티슈를 락스에 담가뒀다가, 젖은 상태에서 오염부위에 붙여놓고 마를때까지 기다려주면 오염이 물티슈로 전이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요즘 집집마다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매직블록도 물 살짝 묻혀서 닦아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곰팡이
곰팡이는 집 곳곳에서 흔히 발생하기 쉬운데, 욕실만큼은 아니지만 벽지에도 은근히 곰팡이가 피는 곳들이 있다. 이런 곳은 손쉽게 뿌리는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하면 된다.
아니면 락스물에 담궈둔 물티슈 등을 붙여두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자주자주 환기를 해서 곰팡이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손때
그리고 의외로 손에서 묻어나는 손때 얼룩들도 잘 발생을 하는데, 이건 지우개로 지워주거나, 유통기한 지난 식빵같은 걸 똘똘 뭉쳐서 역시 지우개처럼 문질문질해주면 제거할 수 있다.
벽지 오염 얼룩 지우기 후기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실천을 해본다.
먼저 우리집 벽지 상태를 살짝 보여드리면, 살다보니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했지만, 이거이거 난장판이 따로 없다. 아래에 진한 얼룩은 여름밤 우리를 괴롭히던 모기를 처단한 자국 되시겠다.
요즘이야 신묘한 전기 모기채로 깔끔하게 처리가능하지만, 과거에는 그냥 휴지나 손으로 때려잡았으니 이런 자국이 생기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집안 곳곳에 이 영광의 핏자국들이 워낙 많아서 이참에 좀 제거를 해보기로 했다.
일단, 낙서자국 같은 것은 지우개로 지워냈더니 말끔히 지워졌다. 이제 핏자국을 제거해보기로 한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물티슈에 주방세제 원액을 묻혀서 닦아내는 방법이다.
참고로, 우리집 벽지는 실크가 아니다. 합지벽지다. 그래서 최대한 살살 오염부위를 부드럽게 문질러 지워보았다.
하지만 워낙 오래된 얼룩이다보니 큰 자국은 여전히 상당한 자국이 남아있고, 아래 부분은 희미하지만 얼룩이 거의 지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종이벽지는 절대 많이 문지르면 안된다. 큰 얼룩 문지르다 벽지가 조금씩 이탈하려는 현상이 발생했더랬다. 조심조심!
보시는 분들은 이게 뭐야 변화도 없네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천장과 여러 곳곳의 벽지 부분의 핏자국들을 이렇게 지워냈더니, 그전보다는 훨씬 깔끔해진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거의 희미해져서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는 효과를 보았다. 세상 개운한 거!
물론 아래 사진은 여전히 지저분하지만 집 곳곳이 이 작업으로 훨씬 말끔해졌다.
부분 벽지보수 도배하기
하지만 이런저런 방법으로도 얼룩제거가 불가능한 경우라면 최후의 보루는 부분 벽지보수뿐이다.
대부분의 집들은 도배하고 남은 여분의 벽지뭉치를 가지고 계실 것이다.
거기서 딱 오염 부분정도만 도려내서 간단히 딱풀이나 도배풀 등으로 그 자리에 잘 붙여주는 것이다. 그럼 처음에는 그 부분이 너무 깔끔해서 도드라져보이지만, 이내 세월이 힘을 못 이기고 같이 동화된 모습으로 서서히 변모한다.
만일 벽지가 여분이 없는 경우에는 집안에서 가구 등으로 가려지는 부분의 벽지를 일부 도려내어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남아있는 벽지도 많지만, 귀차니즘의 지배를 받는 나는 아직 이 방법을 실천해 보지는 못하고 벼르기만 하고 있다.
벽지 청소
이렇게 벽지 오염 제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이 오염을 예방해주기 위해서 벽지도 나름 주기적인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거창하게 하기 보다는 간단하게 한달에 한번 정도는 다이소에서 파는 흔한 정전기 청소포를 긴 걸레대에 끼워서 천장부터 벽지까지 샤사삭 먼지라도 제거해주면 좋다.
그리고 몇 달에 한번씩은 물걸레 청소포 등의 젖은 아이로 청소해주면 먼지제거에 더 효과가 좋다. 물걸레 청소포가 없다면 마른 청소포에 분무기로 물을 좀 분사해서 써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오염이 발생했다면 즉각적으로 제거를 해줘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 본다.
이상, 벽지 오염과 각종 얼룩을 지우는 여러가지 방법과 예방법 및 생생한 후기를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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