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멀리 가기 어려울 때 콧바람 쐬러 떠나는 호캉스! 호캉스 너무 좋다. 이번 경기도 여행에서 선택한 호텔은 바로 라까사호텔 광명 되시겠다. 호캉스의 꽃은 호텔 아니겠는가.
오늘은 경기도 여행하면 추천하는 라까사호텔 광명의 디럭스 월넛 더블룸과 라까사 키친 조식에 대한 후기를 공유하여 본다.
경기도 여행. 라까사호텔 광명
라까사호텔 광명은 이렇게 생겼다. 모던하고 깔끔한 외관이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꽤 우뚝 솟아있는 느낌이다.
라까사호텔 광명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까사미아에서 운영하는 호텔 브랜드로, 3성급이다.
호텔 내부에는 까사미아의 가구와 소품들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각잡힌 호텔 느낌보다는 부티크 호텔이라고 할 수 있다.
라까사 호텔 광명은 광명역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근처에 이케아와 롯데몰은 물론 ak플라자도 있다. 주변에 아파트들이 꽤 있어서 아파트 상가들까지 더해져서 먹거리와 볼거리도 꽤나 있다.
자세한 위치와 호텔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서 참고하면 된다.
라까사호텔 광명
미리 예약을 해둔터라 체크인을 하러 고고싱을 해본다.
참고로, 라까사호텔 광명의 체크인인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2시다. 12시인거 너무 좋다. 요즘 다들 오전 11시가 스탠다드인데, 1시간의 여유가 얼마나 큰지.
입구부터 보이는 이 웅장하고 난해해보이는 그림들이라니. 실제로는 꽤나 거대해서 뭔가 압도적인 느낌이 있다.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체크인을 하러 올라가본다. 입구부터 오벨리스크를 연상시키는 구조물하며, 벽화 느낌과 조명까지 꽤나 예술적인 느낌이다.
체크인과 체크아웃은 7층 프론트 데스크에 위치하고 있다.
요즘 펜트하우스 패키지 이벤트를 하는 모양인데, 30만원 정도인가 보다. 펜트하우스라니 왠지 흥분되는 느낌! 언젠가는 가봐야지.
7층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이렇게 다양한 안내문이 보이는데, 넷플릭스 기기도 대여해준다. 그런데 빌리지는 않았다. 호텔에 오면 그냥 쉬는게 장땡!
참고로, 라까사 호텔에는 별도의 사우나시설은 없고, 피트니스센터(8층)는 미니한 사이즈로 있다. 코인 세탁실(8층)도 있고, 16층 꼭대기에 가면 펜트하우스룸이 있는데, 이곳에는 감성 뿜뿜하는 라이브러리 공간도 있고, 컨퍼런스 룸도 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지하 1층에 가면 볼링장과 볼링펍이 있어서 나름의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주차장은 지하 3층과 4층이다.
라까사 호텔 광명 7층
이곳이 바로 프론트 데스크가 위치한 7층이다.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오른쪽으로 프론트가 있고, 반대편으로 펼펴지는 풍경이 꽤 근사하다.
전면 유리로 된 창으로 보이는 풍경은 이케아와 롯데몰 등이다. 황량해보이기도 하고 근사해 보이기도 한다. 어쨌든 탁 트인 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안쪽에는 라까사 키친이라는 레스토랑 겸 카페 겸 라운지가 위치하고 있다. 아침에 여기서 조식을 먹을 예정이다.
그리고 이 아이로 말할 것 같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을 팝 아티스트인 그 유명한 고 백남준(1932~2006)씨의 robot on the roof라는 작품이다.
뭐야! 굉장하잖아.
라까사호텔 광명 디럭스 월넛 더블 룸
체크인을 끝내고, 얼른 룸으로 고고싱! 오늘 묵을 룸은 디럭스 월넛 더블 룸이다. 데일리호텔에서 조식포함 20만원에 부킹 완료했다. 요즘 프로모션 기간인지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하면 모든 룸에 조식이 제공된다. 개꿀!
참고로, 디럭스 월넛 더블 룸은 라까사호텔에서는 중간급 정도 된다. 스탠다드룸 다음 그린룸, 다음이 디럭스룸 다음이 펜트하우스다.
내부
일단 카드로 문을 따고 들어서면 요런 모습이다.
문 앞으로 옷장과 커피와 차 도구들이 보이고, 아래로는 냉장고, 그리고 반대편 벽면에 전면 거울이 붙어있다.
옷장에는 금고를 비롯해서 샤워가운과 구두주걱, 세탁백, 일회용 슬리퍼가 들어있다. 옆으로는 동그란 거울 아래로 포트와 얼음통, 머그잔, 와인잔, 찻잔이 준비되어 있다.
참고로, 얼음은 별도로 가져다주시는 서비스는 없고, 매층 11호 앞에 정수기에서 얼음통에 얼음을 가져와서 즐기면 된다.
와인 오프너와 함께 녹차 2티백, 커피빈 인스턴트 커피 스틱이 2개, 그리고 냉장고에 생수 2병이 준비되어 있다.
이제 본격적인 룸 탐방 타임!
먼저 월넛 칼라의 소파와 테이블, 의자 맞은편으로 침대 모서리가 삐쭉 보이고, 벽면에는 커다란 티브이가 설치 되어 있다. 티브이는 실제로 보면 굉장히 크다.
창은 크지는 않고, 기다랗게 2개 정도가 있다.
침대 쪽에서 보면 이런 느낌! 특별하게 이곳은 바닥이 카페트가 아닌 나무로 되어 있다. 그래서 뭔가 집같은 느낌인데, 굉장히 모던하고 세련된 집 같다.
소파쪽에서 바라보면 침대를 비롯해서 작은 책상과 저 멀리 보이는 뽀샤시한 욕조까지. 근사하다. 아! 내집 하고 싶다.
소파공간을 좀더 자세히 살펴본다. 깨알같이 작은 그림 세점과 시계, 그리고 긴 스탠드에 옆쪽으로 가방거치대까지 빠짐없이 준비되어 있다.
테이블 옆에 동그란 의자는 의자로도 사용하고, 침대 옆에 두면 테이블로도 사용가능한 멀티플한 아이다.
책상 공간은 단출하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호텔의 꽃인 침대 공간은 이러하다. 양쪽으로 작은 스탠드와 티슈, 전화, 메모지와 볼펜 등이 보인다. 작은 서랍도 있어서 뭔가를 넣어둘 수도 있다.
그리고 대망의 욕실 공간이다. 널직해서 너무 좋다.
디럭스 월넛 더블룸을 예약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욕조다. 요즘 호텔들이 슬림화를 해서인지 욕조를 많이 줄이는 추세라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만은 포기못해 하며 이곳을 선택했다.
너무 근사하잖아.
참고로, 샤워실과 욕조 옆으로 긴 창들이 있지만, 블라인드로 잘 가려져 있다.
욕조 옆으로 샤워실과 화장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
그리고 반대편은 널직한 세면대 공간이다.
욕조에는 깨알같이 이런 거치대가 준비되어 있는 센스! 나중에 거품 목욕하면서 핸드폰 올려두고, 이것저것 보면서 아주 흐늘흐늘 몸을 녹여줄 수 있었다.
욕실 비치품들을 살펴보면, 요즘 찾아보기 힘든 치약 칫솔을 비롯해서 샤워 스폰지와 미용세트, 면도기세트, 샤워캡, 빗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세면대쪽에는 동그란 비누도 있다.
그리고 동그란 거울이 달린 벽면에 바디로션과 드라이어가 달려 있다. 요즘은 일회용 어메니티가 아닌 이런 비치용으로 다 바꾸는 추세인데, 오히려 이게 더 사용이 편하다.
세면대 아래로 수건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고, 샤워실 안에는 샴푸와 바디워시, 컨디셔너까지 비치용으로 준비되어 있다.
콘센트들도 넉넉해서 침대 헤드 양쪽에 모두 있어서 편리하다.
책상에도 콘센트가 있고, 야마하 스피커는 음질이 굉장히 빵빵 그자체다. 룸에서 음악 들으면서 완전 힐링 타임에 딱이다.
아주 작아보이는 창이지만, 제법 뷰가 있다. 룸에서 내다본 광명역 일대의 풍경이다. 의자에 앉아서 야마하 스피커로 음악 들으면서, 한참 멍을 때려봤다.
라까사키친 조식 후기
호텔의 꽃 조식 먹으러 고고싱! 조식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다. 얼리버드 스타일은 아니라, 느지막이 갔더니 끝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전투모드로 고고싱!
호텔 투숙객의 조식은 물론, 외부인들도 라까사조식에서 동일한 시간에 라라밀이라고 해서 양식과 한식 버전으로 아침을 즐길 수 있다.
저녁시간에는 켈리 생맥주를 1+1로 즐길 수 있고, 와인 1명은 콜키지 비용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내부
아침의 라까사키친의 풍경이다. 개인적으로 이 분위기 마음에 든다.
훤한 전망과 함께 벽면쪽에 라인으로 준비된 음식들로 조식을 즐기면 된다.
조식 메뉴
조식 메뉴 가짓수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있을 것들은 다 있다. 먼저 맨 앞 쪽으로 대표메뉴인 스크램블과 베이컨을 비롯, 볶음밥, 불고기, 야채들이 준비되어 있다.
밥과 죽, 수프 등과 샐러드, 과일도 있다.
음료들과, 요거트, 그리고 디저트 등등도 보인다.
소스들과 반찬, 김도 보이고, 커피머신과 홍차 등의 티백 차 종류도 있다. 그리고 빵은 모닝빵과 식빵 두 종류가 있고, 옆쪽에는 미니 토스터기가 있다.
근데, 토스트할 때 반드시 지시대로 2단계에 맞춰서 해야 한다. 나는 맞춰서 한다고 했는데도, 모닝빵이 숯이 되어버렸다. 조심!
겨울이라 앙상한 숲이지만, 어쨌든 개방된 전망 옆으로 자리를 잡아보았다. 이것저것 주섬주섬 데려온 조식 식탁이다. 겨울이지만 얼죽아를 외치며 투샷 아아로 준비완료! 커피맛이 강렬하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조식 구성으로 뿌시기!
국물파는 육개장을 뿌신다. 달달하고 전형적인 맛이다. 좀더 매콤하면 좋으련만.
마지막은 얼그레이 티젠 홍차와 브라우니, 그리고 과일 몇 점! 티젠 얼그레이 홍차가 생각보다 너무 향기롭고 맛있어서 놀라버렸다. 굿굿!
이렇게 조식은 마무리가 되었다.
조식을 많이 먹어본 분들은 뭐 별거없다 할 정도의 단출한 조식이라 할 수 있겠다. 맛은 무난!
라까사호텔 광명 후기
조식을 먹고 나서면 그때부터 아쉬움이 가득해지는 호캉스의 끝! 그래도 라까사는 12시가 체크 아웃이라 조금이나마 여유가 있어서 좋다.
개인적으로 라까사 호텔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에 묵었던 디럭스 월넛 더블룸은 진짜 내집하고 싶을 만큼 아늑하고 편안했던 것 같다. 그동안 너무 갈망했던 욕조 거품목욕도 하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호캉스였다.
참고로, 룸이 조금 건조했지만, 욕조에 물을 채워두면 그나마 가습 효과가 좀 있어서 해결 방법은 있다. 청소상태는 무난한 편이었고, 룸 기온도 딱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정도여서 나름 쾌적했다. 침대 매트리스도 무난한 편!
전반적으로 나는 만족했다. 한 며칠 머물면 좋겠다 생각만 하고 얼른 체크 아웃하러 나왔더랬다.
이상, 경기도 여행시 추천하는 라까사호텔 광명의 디럭스 월넛 더블룸과 라까사키친 조식 후기를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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