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돼지고기 하면 삼겹살이나 목살을 지글지글 구워서 먹는 게 가장 흔한 방식이지만, 사실 찾아보면 맛있는 고기조리 방법들이 꽤 많다.
그중에서도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돼지고기 두루치기. 거기에 묵은 김치까지 더해지면 그냥 끝. 그래서 늘 프라이팬에 그냥 소금 뿌려 구워먹던 고기를 오늘은 새롭게 두루치기로 만들어 본다.
돼지고기 두루치기 만드는 법! 신김치는 거들뿐! 시작해 본다.
돼지고기 두루치기 만드는 법
일단은 재료 준비가 첫번째!
아래 양에서 고기 양에 따라서 조금씩 더하고 덜하면 된다. 여기서 수저는 보통 넉넉한 성인 숟가락 정도라고 보시면 된다.
재료
돼지고기 600g
신김치 300g 정도
양파 1개,
새송이 버섯 1개,
대파 1개,
청양고추 5개(옵션)
두부, 떡사리 조금(옵션)
양념장
진간장 3수저
다진 마늘 1.5수저
다진 생강 1작은 수저
고추장 1.5수저
물 150미리 정도
고춧가루 1.5수저
설탕 1.5수저
참기름 1수저 듬뿍
참치엑기스 1수저
참깨 조금
고기는 얇은 앞다리, 뒷다리를 비롯해서 삼겹살이나 목살 등 다양한 부위로 가능하다.
내가 선택한 부위는 돼지고기 목살 되시겠다. 잘라서 하면 더 편한데, 그냥 통째로 굽다가 잘라주기로 했다. 참고로, 고기의 두께가 얇으면 더 빨리 조리가 된다.
두부나 떡사리 등은 내가 좋아해서 넣는 옵션 재료다.
청양고추도 원하는 만큼 넣어서 더 매콤하게 하면 되고, 야채들은 당근이나 다른 것들을 더 넣어줘도 좋다.
준비한 야채들과 두부 등은 취향데로 숭덩숭덩 썰어서 준비해 준다. 작년 엄니가 주신 묵은지도 꺼내놓았다. 새김치보다는 잘 익은 김치가 훨씬 두루치기에는 잘 어울린다. 감칠맛이 장난 아니다.
묵은지가 부담스럽다면, 조금 익은 김치라도 익은 걸 사용하면 새김치보다는 훨 맛있다.
이제 돼지고기 두루치기의 핵심인 양념장을 제조하는 타임!
마늘과 생강, 고추장, 매실액, 간장에 물까지 잘 섞어서 준비 완료!
취향에 따라 단맛이나 짠맛 매운맛은 가감하면 된다. 여기에 후추를 팍팍 뿌려줘도 좋다.
돼지고기 두루치기 만드는 과정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 본다.
먼저, 잘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적당히 식용유를 둘러주고, 파를 넣어서 중약불에 살살 볶아준다. 파가 살짝 숨이 죽고 흐늘흐늘해지면, 돼지고기를 넣어준다.
이제부턴 중강불이다.
사실 얇은 고기라면 이리저리 볶아주면 되지만, 나는 좀 두툼한 통고기라 앞뒤로 뒤집어가며 익혀주었다.
붉은기가 완전히 가실 정도로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설탕 1.5수저를 넣고 잘 볶아준다. 일종의 코팅 되시겠다.
이렇게 하면 단맛이 가미되어 풍미를 살려주면서 고기에 불향도 입힐 수 있다. 달콤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설탕을 좀더 넣어도 된다. 하지만 건강은 책임 못진다는 거!
고기 표면이 윤기날때까지 2~3분 정도 볶아준 다음, 준비해둔 신 김치를 넣고 다시 3분 정도 잘 어우러지게 볶아준다.
고기와 김치가 잘 어우러지게 볶이면, 아까 제조해둔 양념장물을 붓고 강불에 끓여준다.
이렇게 5분 이상 끓이면 국물이 살짝 졸아드는데, 이때 고춧가루를 넣고, 더 맛있으라고 참치 엑기스도 1수저 넣어준다. 참치 엑기스는 옵션이라 안 넣어도 좋다.
참고로, 여기서 졸이기 정도는 취향껏 하면 된다. 나는 적당히 국물을 남겨두었다. 왜냐햐면 야채와 다른 재료들도 다시 넣어서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남은 야채들과 두부, 떡사리도 넣고 보글보글 5분 정도 졸이듯이 끓여준다. 국물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국물을 야채와 두부, 떡사리 위로 요리조리 끼얹어가면서 끓여줬다.
두부나 떡사리 등은 옵션이니 없으면 안 넣어도 되고, 야채도 없으면 최소한으로 넣으면 된다. 대파를 더 넣었어야 했는데, 없어서 패스했다.
야채와 재료들이 살짝 숨이 죽고 익었다면, 불을 끄고 마지막으로 참기름 1수저를 넣고 마무리 해준다.
취향에 따라 참깨를 솔솔 뿌려줘도 좋다. 참깨를 뿌리니 정말 나 다 됐소 하는 느낌!
냄새가 아주 끝내준다.
얼른 밥먹을 준비 완료!
도톰한 목심에 묵은지 한점 척 걸쳐서 먹어보니 진짜 너무 너무 맛있다.
후기
우와! 진정 내가 이걸 만들었나 싶게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다. 돼지고기 목살 600g을 모두 넣었더니 양도 꽤나 푸짐해서 한끼에 둘이서 다 먹지도 못하고, 절반 좀 못되게 남겼다.
두루치기 특유의 강렬한 양념맛에 미친 감칠맛 자랑하는 묵은지가 어우러지고, 이 모든 양념이 고기와 야채, 그리고 두부, 떡사리까지 쏙쏙 배여서 이건 뭐 그냥 끝!
막걸리를 부르는 맛! 밥 두 공기 순삭하는 맛 되시겠다.
조만간 또 해먹을 각!
매일매일 먹던 돼지고기 구이가 지겨우신 분들! 그런데 묵은지가 냉장고에 처지곤란이신 분들! 돼지김치 두루치기 완전 강력 추천이다.
이상, 돼지고기 두루치기 만드는 법과 후기를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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