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단감을 좋아한다. 가을이 되면 쏟아져 나오는 단감은 바로 깍아서 먹어도 아삭하고 달콤하고 세상 맛있다. 그런데 간혹 그런 감들 중에서 한 입 베어먹었을 때 떫은 맛에 오만상을 찌푸리게 되는 경험도 아마 있으실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떫은 감의 효능과 칼로리, 그리고 익히는 법 여러가지에 대해서 알아본다. 최근 너무 맛있게 먹은 대봉 삭히기 과정도 같이 공유하여 본다.
떫은 감 효능 익히는 법
떫은 감 효능 칼로리 부작용
먹을때 정신이 그냥 번쩍 뜨이는 이 떫은 감은 역설적으로 오히려 건강에는 좋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이 떫은 감을 더욱 선호한다는 얘기도 있다.
이 떫은 맛을 내게 하는 성분인 타닌은 항산화 성분으로 대표적으로 몸의 노화를 늦춰주는데 좋은데, 타닌은 플라보노이드와 카테킨이 주성분이라 암과 많은 질병들의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를 줄여준다.
또한 몸 속 니코틴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줘서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유익한 성분이다. 거기에 비타민 c가 귤의 2배나 들어있어서, 감을 100g 섭취하면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의 무려 70%를 충족시킬 수 있다.
미네랄과 비타민 A또한 풍부해서, 혈관 속 노폐물을 배출해주고, 몸의 부종을 빼는데도 좋다. 타닌 속 디오스프린 성분이 혈관을 청소하고, 탄력에도 도움을 준다.
참고로, 떫은 감이나 단감 등 감의 칼로리는 100g에 57kcal 남짓으로 비교적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용으로도 좋다. 단,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GI지수가 37정도로 사과와 배보다 높은 편이라, 먹을 때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감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 등 장 운동에 좋지만, 오히려 너무 많이 섭취하면 변비나 복통, 설사, 구토 증상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니 또 주의해야 한다.
떫은 감 익히는 법
주로 떫은감을 익히는 법들은 물이나 소주, 소금물 등에 감가서 삭히는 것으로, 이를 침감이라고 하는데, 이 방법을 통해서 떫은 맛을 타닌을 응고시키거나 불용성으로 바꾸게 된다.
이렇게 떫은 맛을 제거한 단감으로 먹거나, 더 두고 홍시를 만들어 먹어도 별미로 즐길 수 있다.
소금물 담가두기
가장 흔히들 알고 있는 떫은 감을 단감으로 만드는 방법으로는 소금물에 담가두는 방법이 있다.
먼저, 미지근한 소금물을 만드는데, 소금은 적당히 짭짤할 정도면 된다. 물 1리터에 굵은소금 반컵 이상 정도! 물의 양은 감이 잠길 정도면 되고, 요즘은 여기에 소주를 2~3잔 정도 넣어주면 효과가 더 좋다.
비닐에 넣어 밀봉하거나, 아예 밀폐용기에 소금물을 만들어 거기에 떫은 감을 넣어두고, 3~4일 이상 방치해 두면 된다. 단, 온도를 40도 전후로 유지하여 보관하는 등,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여 주면, 시간을 더욱 단축해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티로폼 박스안에 넣어서 아랫목에 넣어두거나, 비닐과 함께 핫팩 등을 넣어두거나, 이불을 돌돌 말아두는 등 온도 유지에 신경을 써주면 더욱 효과가 좋고,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소주에 담가 삭히기
다음으로는 소주를 사용해서 떫은 맛을 없애주는 방법이다.
먼저, 소주를 준비하는데, 일반적으로 먹는 낮은 도수의 소주보다는 담금주용처럼 도수가 비교적 20~30도 이상 되는 소주를 준비해 준다.
소주를 용기에 적당히 부어주고, 떫은 감의 꼭지 부분을 살짝 잠기게끔 담가준 다음, 꺼내서 꼭지가 아래로 가도록 차곡차곡 좀 두꺼운 비닐봉지에 넣어서 쌓아준다.
그리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잘 밀봉해서 20도 전후의 서늘한 그늘에서 1~2주 정도 숙성하듯이 두면 달콤한 단감으로 즐길 수 있다.
대봉감 효능 익히는 법
다음은 최근에 삭혀서 신나게 순삭했던 대봉감 익히는 법 후기도 남겨본다.
대봉은 큰 봉우리란 뜻의 크기가 굉장히 큰 감으로, 감 중의 왕이라고 해서 과거에는 임금님께 진상하는 귀한 음식이었다.
대봉감은 수분이 풍부하고 시원한 감칠맛이 가득한 과육으로 꽉 차 있다. 초겨울 서리가 내리면 수확하는 대봉은 그래서 대표적인 겨울철 과일로도 불리운다.
효능
대봉 역시 기본적으로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는 물론 항산화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기본적으로 면역력을 증가시켜주고, 노화방지와 고혈압 예방은 물론 숙취 해소에도 좋다.
비타민 중 A, C, E, K, B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특히 비타민 C는 100g을 섭취하면 하루 권장량의 13%를 충족할 수 있다. 특히 사과나 배, 샤인머스캣 등의 비타민 보고인 과일들보다 적게는 2배에서 6배까지도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안구 건강에 좋은 비타민 A는 물론, 베타카로틴, 루테인 성분이 풍부해서 시력보호는 물론, 눈 건조증과 백내장 같은 질환예방에도 좋다. 특히 감 100g당 비타민 A가 하루 권장량의 33%나 함유되어 있다.
풍부한 베타카로틴 성분이 위벽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줘서, 각종 위 질환에도 예방효과가 있다. 장건강에도 좋아서, 장 운동을 촉진하고 설사가 있을 경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변비가 있을 경우에는 권장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신장과 폐의 건강에도 좋고, 소화 흡수에도 도움을 준다.
맛있게 먹는 법
먼저, 대봉감은 그냥 먹으면 떫은 맛이 강해서 보통은 익혀서 홍시로 만들어 먹는다. 그리고 껍질을 벗겨서 말려 곶감을 만들기도 한다.
대봉감 익히는 법
먼저, 시장서 데려온 대봉감들이다. 사이즈가 굉장히 크지는 않지만 보통 감보다는 2배이상은 되는 사이즈다.
대봉감을 익히는 법은 간단하다. 먼저 상자에 신문지를 놓고, 그 위에 간격을 두고, 하나하나 놓아둔 다음 상자를 닫아둔다.
단, 통풍은 되도록 구멍을 내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이 사이 사과를 한두개 놓아주면 빨리 익는데 도움이 된다.
나는 당장 상자가 없어서 커피 마시면 주는 종이 홀더들 안에 대봉감을 넣어두고, 위에는 이면지로 덮어서 뚜껑을 만들어 줬다.
이 상태로 서늘한 상태(20도 전후)로 최소 7~10일 이상 두면 자연스레 떫은 맛이 사라지고, 달콤한 홍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대봉 익힐 때 인내심은 필수!
4~5일 지나서 보니 어느새 색깔이 꽤 많이 변해 있는 모습이다.
10일 이상 지나서는 이렇게 완전히 속이 비칠 정도로 투명해져서 홍시가 완성되었다.
지체없이 하나를 순삭해본다. 속살 좀 보소! 맛있다. 맛있다. 특유의 쫀득하고 부드럽고 달콤하고 시원한 요 식감!
잘 익은 대봉감은 순삭각이지만,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안되니깐 자제했다.
이상, 떫은 감 효능, 칼로리, 부작용 및 익히는 법과 대봉 삭히기 후기까지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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