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만큼 택배시스템이 잘된 나라도 드물 듯 할 만큼, 우리는 택배가 그저 일상인 시대에 살고 있다. 오늘 밤에 주문하면 내일 아침에 도착하는 새벽배송도 이제는 떼놓을 수 없은 필수가 되었더랬다.
그렇게 잘되어 있는 택배 시스템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하루이틀 이상의 기다림은 당연히 여긴다. 그런데 만일 당장 먹어야 맛있는 음식이나 식재료라면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다.
오늘 보내서 바로 받을 수는 없을까? 그래서 오늘은 당일택배로 보내기 방법들로 고속터미널의 제로데이택배와 ktx 특송 짐캐리에 대해서 소개하여 본다.
제로데이 택배(고속터미널)
먼저, 소개할 당일택배로는 과거부터 우리의 전국 이동을 책임져왔던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포항에서 서울까지 당장 살아있는 싱싱한 꽃게를 보내고 싶다. 그러면 포항에서 서울까지 꽃게를 사람처럼 고속버스에 태워 보내고, 도착지에서 내가 그 물건을 찾아오는 방식이다.
그래서 버스 운송 시간이 5시간이라면 그 시간 플러스 한두시간 안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
과거 나는 정말 이 방식으로 수산물을 받아, 포항의 시장에서 갓 잡은 대게를 살아있는 상태로 그대로 받아, 서울에서 바로 쪄먹곤 했다. 그 맛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이 고속터미널 택배를 요즘은 제로데이 택배라고 하는데, 이건 내가 직접 갈 필요도 없이, 나한테 배송까지 해주는 시스템이라 더욱 편리하다.
참고로, 택배에 운송장 번호가 있듯이 제로데이 택배에도 물표 번호라는 것이 있어서, 물표번호와 함께 버스의 출발지와 도착지 그리고 시간을 알면 조회도 가능하고, 내가 직접 물건을 퀵서비스를 이용해서 보내거나 찾을 수도 있다.
제로데이 택배 신청방법
앱이나 웹으로 신청 후에 물건을 수령해서 고속터미널에 접수하여 발송한 후에 도착지에서 또 연계 퀵서비스로 최종 목적지까지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미리 박스에 포장해두고 보내는 방법도 있고, 발송 전에 우체국처럼 박스를 구매해서 거기서 추가포장을 해서 보낼 수 도 있다.
물론, 배송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내가 직접 가서 보내고, 또 도착지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면 퀵서비스 비용은 아낄 수 있다.
먼저, 제로데이 택배의 위치는 서울고속터미널 지하도상가 11번 출구 옆에 하차장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웹에서 미리 신청해도 되고, 직접 가서 신청도 가능하다.
접수는 오전 5시 10분에서 오후 10시까지이고, 화물이 도착하는 시간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운영이 된다.
참고로, 경부선이나 영동선일 경우, 고속버스가 출발하기 1시간 전에는 접수가 되어야 하고, 호남선일 경우에는 버스가 출발하기 1시간 30분 전에는 접수를 하여야 제 시간에 도착을 한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참고로, 개인회원과 법인회원, 비회원으로 나뉘어서 신청이 가능하고, 직접 방문이 아니라면 아래의 웹에서 물품등록부터 배송지와 터미널 등록 및 신청과 결제, 그리고 현황 확인까지 모두 가능하다.
제로데이 택배 요금
기본적으로 제로데이 택배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가장 기본인 서류나 10kg 이하의 물건일 경우에는 박스의 가로, 세로, 높이 세 변의 합이 80cm이하인 물건에 한해서 단거리구간은 8000원, 장거리구간은 9000원~10000원이다.
11kg~15kg(박스 세변 합 81~110cm이하, 단거리 9000원, 장거리 10000~11000원), 21~25kg(박스 세변 합 111~140cm이하,단거리 11000원, 장거리 12000~13000원), 26~30kg(박스 세변 합 141~150cm이하,단거리 12000원, 장거리 13000~14000원), 31~35kg(박스 세변 합 161~170cm이하,단거리, 장거리 16000원), 36~40kg(박스 세변 합 171~180cm이하,단거리, 장거리 21000원)
같은 경부선, 영동선, 호남선이라도 지역에 따라 단거리 구간인 곳이 있고, 장거리 구간인 곳이 있다.
위의 요금이 기본 요금이고, 여기에 오고가고 하는 퀵배송비는 거리에 따라 별도부과되니 참고하여야 한다.
발송 제한 물품
단, 보낼 수 없는 물건들이 있으니, 이건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먼저, 폭발성 물질, 부식성 물질, 인화성 물질 등 위험한 물질과 동물(인증된 맹인 인도견 제외), 불결하거나 악취를 유발하는 물품, 차량의 통로나 출입구, 비상구를 막을 우려가 있는 물품은 보낼 수 없다.
그리고 기타 여객에게 피해를 주거나 차량을 훼손할 염려가 있는 물품, 주요서류(계약서, 유가증권 등) 및 신분증 등은 발송이 어렵다는 것을 알아두자.
ktx 특송(짐캐리)
고속터미널의 제로데이 택배와 동일한 방식으로 당일 택배가 가능한 방법이 바로 초고속 열차로 시간을 좀더 단축해 줄 수 있는 ktx 특송 이름하여 짐캐리 서비스다.
고속버스가 서울 대구까지 최소 3시간 30분이라면, ktx로는 1시간 30분 남짓이기 때문에 훨씬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우체국에서 아침 10시 전에 발송하면 저녁 8시 전에 배송해주는 당일 택배서비스를 운영했지만, 2023년 4월 전후로 종료가 되었다.
방식은 아래와 같다.
먼저, 운행시간표를 확인하고, 물건을 보낼 ktx특송 매장에 방문하여 배송 접수와 결제한 후에 배송을 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 역시 퀵서비스와 연계하여 내 집에서 보내고, 도착지까지 배송도 가능하다.
그래서 직접 방문해서 접수하고, 직접 찾아가면 별도의 퀵서비스 비용은 절약할 수 있다. 이것 역시 ktx의 출발지와 도착지, 시간과 함께 물표 번호를 알면 퀵서비스를 이용해서 보내고 찾아올 수 있다.
ktx 특송 짐캐리 요금
기본적으로, 같은 노선에 위치한 기차역에서 물건을 배송해서 주고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경부선 라인에 있는 서울에서 같은 라인에 있는 부산까지 배송이 가능하지만, 호남선 라인의 익산 등으로는 배송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경부선은 경부선으로만, 호남선은 호남선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기본 요금
요금은 아래와 같다.
경부선 구간에서는 최소 7600원에서 최대 8600원 정도의 비용으로 발송할 수 있고, 호남선 구간에서는 최소 7600원에서 최대 9600원 정도의 비용으로 발송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같은 권역내 기본요금이 6600원이고, 운송거리단위로 요금이 책정된다. 영업소별로 운임이 별도로 공지되니 참고하면 된다.
할증 및 보관 요금
역시 무게와 크기에 따라 위의 기본 요금 외에도 할증이 붙어서 보관요금이 추가로 발생한다.
예를 들어 10kg 이하이면서 포장 박스 세변의 합이 100cm이하일 경우에는 추가로 보관요금 3000원이 더 들고, 30kg 이하이면서 포장박스 세변의 합이 220cm이하인 경우에는 추가 보관요금이 8000원이 더 드는 식이다.
자세한 기준과 요금 내역은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그리고, 위의 박스 크기와 무게에 따른 추가요금이 적용되었더라도, 아래와 같이 귀중품이거나 부패성 화물이거나 하는 경우에는 거기에 또 추가 할증 요금이 적용될 수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ktx 특송은 고속버스의 제로데이보다는 비용이 조금 더 비싼편이다.
그리고 만일 물건에 어떤 이상이 생기거나 하는 경우에 최대 손해배상 한도액은 50만원까지다.
물품 규격 제한
대부분의 물품을 보낼 수 있지만, 제한 규격이 있으니 알아둬야 한다.
물품 포장 박스 가로, 세로, 높이 세 변의 합이 220cm를 넘어선 안되고, 최장 변의 길이가 180cm를 넘는 물건은 보낼 수 없다.
무게가 30kg를 넘어선 안되고, 물품의 금액이 300만원이 넘거나 가격 환산이 되지 않는 물품도 안된다. 그리고 포장상태가 불량하고, 부패하거나 타 화물에 오염을 시킬 수 있는 물건 역시 배송이 안될 수 있다.
외에도 현금, 어음, 수표, 유가증권 등 현금화할 수 있는 물품이나 독극물, 휘발성 물품 등의 위험 물질들도 배송이 불가하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배송에 문제가 생기거나 했을 때 최대 보상 한도는 50만원이다.
ktx 특송 짐캐리 부가 서비스
ktx 특송 짐캐리에서는 부가적으로 짐운송과 에어패스, 장기보관, 유인 보관 및 무인 보관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ktx 특송 관련 문의는 1544-7781에 직접 할 수도 있다.
ktx특송은 전반적으로 비용은 조금 더 들지만, 교통사정에 따라 시간이 변동될 수 있는 고속버스 운송보다는 비교적 정확한 시간에 출발하고 도착하고, 또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국 방방곡곡 거의 다 다니는 고속버스에 비해서 지역의 제한은 있는 편이다.
그래서 당일 택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잘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시겠다.
개인적으로는 회사 업무로, 타지역에서 물건을 급하게 받을 때 ktx 특송을 많이 이용했었다. 오전에 발송하면 그래도 저녁 전에는 받을 수 있어서 나름 급한 불들을 끌 수 있어서 꽤 유용했다.
이상, 당일택배 보내기 방법들로 고속터미널 제로데이 택배와 ktx 특송 짐캐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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