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줄거리 결말 솔직 후기

요즘 화제성 짙은 대작들이 줄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나름 부진을 겪고 있는 넷플릭스!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작품들이 많다.

예고만으로도 굉장한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기대했던 터라 서둘러 시청을 하였더랬다.

그리하여 오늘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후기를 공유하여 본다.

사진출처 : 나무위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아무도없는 숲속에서 포스터
아무도없는 숲속에서 포스터


기본 정보

2024년 8월 23일, 화제 속에 공개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영어 가제, the frog)는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시리즈물로, 한편당 50분 남짓으로 총 465분(7시간 45분)의 러닝타임이다. 부부의 세계로 유명한 모완일 연출, 손호영 극본이다.

15세 이상 관람가에 미스터리 스릴러, 서스펜스물로

공개되고 나서, 넷플릭스 전체 순위 14위, 비영어권 4위로 나름 순항을 하고 있다.


출연진

아무도없는 숲속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은

김윤석(전영하 역), 윤계상(구상준 역), 고민시(유성아 역), 이정은(윤보민 역) 이렇게 네 사람이다.

주인공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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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에도 존재감 자랑하는 조연급 배우들로는

엑소의 박찬열(구기호 역, 구상준의 아들), 노윤서(전의선 역, 전영하의 딸), 박지환(박종두 역, 구상준의 친구), 류현경(서은경 역, 구상준의 아내이자 기호의 엄마), 김성령(이성란 역, 전영하의 아내),

장승조(하재식 역, 유성아의 전남편), 차미경(김경옥 역, 종두 엄마),

이남희(박용채 역, 전영하의 이웃친구), 이성욱(최경남 역, 세탁소 사장), 남지우(송지수 역, 의선의 남편), 홍기준(지향철 역, 연쇄살인범) 등이 있다.

출연진들 사진
출연진들 사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줄거리 결말


줄거리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면 쿵 소리가 났겠는가.

이야기는 한 모텔과 한 펜션을 둘러싸고 일어난 사건을 배경으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교차로 소개가 된다.


레이크뷰 모텔(과거)

구상준(윤계상)은 아내(류현경)와 아들 기호(박찬열 역)와 함께 호수앞에 위치한 한 모텔을 인수하여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이름은 레이크뷰 모텔!

이웃에 사는 종두(박지환)와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절친으로 지내고, 종두 어머니는 항상 상준을 챙겨준다.

그렇게 평화롭고 희망에 가득찼던 레이크뷰 모텔에 어느날 한 남자가 묵게 되고, 그 사건으로 그들의 삶은 산산조각 난다. 그남자는 바로 연쇄살인범 지향철이었고, 대범하게도 403호실에서 여자의 시체를 산산이 토막내 놓고 도주하였다.

그 장면을 목격한 상준의 아내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그 사건은 대대적인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고, 연일 레이크뷰 모텔은 화제에 오르게 된다.

그렇게 살인모텔이라는 오명을 쓴 레이크뷰모텔은 한순간에 몰락하여 나락으로 떨어지고, 아내는 식당에서 일하면서 술에 의지하고, 남편은 공사 현장에서, 아들은 왕따로 괴로워하는 현실 속에 내몰리게 된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아내는 남편을 탓하고, 가족은 무너져 가는데, 와중에 아들 기호는 아이들에게 괴롭힘마저 당하면서 현실은 끝간데 없는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러던 어느날, 끔찍한 살인 현장을 생생히 목격했던 아내 은경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결국은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저 살인사건을 신고했을 뿐인데, 그들은 왜 끝간데 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는가는 생각해볼 일이다.

한편, 이 사건을 첫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는 경찰 윤보민(이정은)은 살인 현장에서 알 수 없는 흥분과 강렬한 끌림을 느끼게 되고, 점점 강력계 형사로서의 두각을 드러내게 된다.

이때가 2000년대 초반이었다.


아무도 없는 숲속 펜션(현재)

과거 살 날이 얼마 남지 않는 아내와 펜션을 시작했던 전영하(김윤석)는 아내를 보내고 혼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딸은 약사로 함께 살지는 않고 있다.

평화로운 나날 속에 이웃 박용채(이남희)와 서로 의지하며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용채의 펜션에 에어컨이 고장나면서 예약한 손님이 영하의 펜션으로 오게 된다. 그 손님은 바로 유성아(고민시)! 유성아는 아들로 보이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왔다.

묘한 분위기와 서늘한 느낌, 결코 평범하지 않아 보이는 그녀는 아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퇴실을 했다.

퇴실 후 룸을 청소하던 영하는 곳곳에 묻어있는 핏자국을 발견하고, 급기야 블랙박스를 통해서 함께 왔던 아이가 퇴실할 때는 없었고, 대신 커다란 트렁크 가방뿐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두려움과 복잡한 심경에 112를 눌렀다가 껐다가 끊임없이 갈등을 하지만, 결국은,

그저 자신의 지나친 상상일 뿐일 거라 스스로를 애써 다독이면서 증거일지 모를 룸을 깔끔히 청소하고, 반강제적으로 그날일은 잊어버린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 사건이 몰고올 토네이도급 태풍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말이다.


사건의 시작

그렇게 모든 것들은 잊혀진 듯 했고, 평화로운 영하의 펜션은 어느덧 1년이 지나있다.

그리고 이 동네에 새로운 파출소장으로 부임한 윤보민! 영하는 보민과 우연히 여러번 마주치게 되고, 보민은 묘한 느낌을 받는다.

딸이 사위를 데리고, 시부모님들과 영하의 펜션에 놀러오기로 한 날, 불청객이 들이닥쳤다. 한눈에 봐도 알수 있었다. 바로 1년전 아들과 왔다가 혼자만 돌아간 그녀다.

뭔가 분위기가 확 달라진 그녀다.

모른척도 해보고, 애써봤지만, 딸은 오래 머물 거란 유성아의 말에 시부모님과 함께 금새 돌아가고,

그렇게 펜션에 돌아온 유성아는 당돌하다. 펜션을 팔라고 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하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유성아는 1년전 그날이 자신이 새로 태어난 듯한 날이라며, 펜션에 굉장히 집착을 한다.

펜션의 벽을 자신의 마음대로 칠하고, 내부를 마음대로 자신의 스타일대로 바꾸고, 마치 자신의 집처럼 군다. 그러면서 자신의 살인에 대해서도 당당하다. 굉장히 믿는 구석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거기에 영하를 공범으로 몰면서 압박한다. 영하의 딸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딸의 곁을 맴돌기 시작한다.

영하가 유성아의 살인 고백을 녹음한 녹음기와 과거 블랙박스를 가지고 경찰서 앞에 도착했을 때, 유성아는 거침없이 차를 들이받아 영하의 신고를 막고, 증거물들을 뺏아간다.

그렇게 유성아가 무슨짓이든 저지를 수 있다는 걸 아는 영하는 유성아를 내쫓기 위해서 펜션에 새로운 손님들을 받지만, 악에 받친 유성아는 젊은 경찰을 이용해서 다시 펜션으로 입성한다.

우연히 그 경찰은 유성아가 숨겨둔 녹음기와 블랙박스 영상을 발견하게 되고, 급히 경찰서로 향하던 중, 유성아에게 죽음을 당하게 된다.

결국 영하는 펜션을 유성아에게 팔기로 하고, 며칠만 시간을 달라고 한다.



유성아

남들은 하나도 갖기 어려운 비싼 외제차가 여러대에 그냥 봐도 부티가 줄줄 흐르는 옷차림! 아버지는 모두가 우러러 받드는 재력가이면서 권력도 가진 사람으로 보인다.

거기에 매력적인 외모까지 뭐 하나 빠진게 없어보이는 그녀지만,

알고보니 내면은 텅텅 비어있는 정말 형편없는 사이코패스!

사랑해서 아이까지 있는 남자와 결혼했지만, 아이가 걸림돌이었던 건지 영하의 펜션에서 그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도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다.

자식을 잃은 전남편(하재식)에게도 당당히 그 사실을 밝히는 진짜 미친 xx!

그나마 그림을 그리는 화가인 모양인데, 자신의 전시회마저 아버지가 다른 그림으로 싹 바꿔서 전시를 하자,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미친듯이 폭주하기 시작한다.

펜션으로 돌아와 자신에게 싫은 소리를 한 박용채를 사정없이 구타하고 가둬두고, 영하의 딸 의선까지 유인하여 인질로 삼은 채 영하를 불러들이고 대환장 파티를 준비한다.



구기호

한편, 현재 시점에는 구상준의 아들 구기호(박찬열)가 자신의 가족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지향철에 대한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는 폐가가 되어버린 레이크뷰 모텔과 인적드문 작업실에서 끊임없이 복수의 칼날을 갈며 매일매일을 살아내고 있고, 그의 옆에는 종두아저씨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있다.

아버지 구상준은 치매로 과거에 갇혀 요양원에서 살고 있다.

사제총까지 만들어서 치밀하게 지향철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마침 지향철의 모가 오늘내일 한다. 지향철의 모 옆 침대에는 종두의 엄마가 입원 중이고,

지향철은 그런 엄마를 보기 위해서 감옥에서 잠깐의 외출을 허락받아 병원에 오게 된다. 이 타이밍을 노려서 그동안 수없이 시뮬레이션을 해온 기호!

맞은편 건물에서 지향철을 타격했지만, 지향철의 모의 도움으로 지향철은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로 인해서 지향철은 다시 폭주하게 되지만, 결국 기호의 총에 맞아 죽음을 맞는다. (이때 엄청 통쾌하긴 했다)

복수를 끝낸 기호는 종두와 작별하고, 자신의 은신처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한다.

마침 펜션을 팔기 전 며칠 동안, 기호의 흔적을 쫓던 영하는 처음에는 오해를 받았지만, 그런 기호를 구해주게 되고, 딸의 전화를 유성아가 받는 것에 경악하며, 기호의 총을 가지고 다시 펜션으로 돌아와 결전을 준비한다.



결말(결전의 시간)

펜션으로 돌아온 영하는 용채를 구하고, 유성아와 담판을 짓는다.

유성아는 자신은 해외로 떠날거라며, 딸을 살려주는 대신, 모든 것을 덮으라고 한다. 또 한가지, 마당에 뭔가를 묻게 도와달라는 것!

그렇게 해주기로 하고 딸을 찾으러간 현장에서 유성아는 현행범으로 체포된다.

직감적으로 유성아의 위험함을 감지했던 윤보민이 사전에 영하와 모의를 한 것이었다. 딸은 벌써 구출되어 병원으로 향했고, 뱃속의 아이까지 잃을뻔했으나 무사히 수술을 받고, 다행이 목숨도 아이도 모두 무사했다.

그렇게 경찰서에서 수갑을 찬 신세가 된 유성아지만, 그녀의 아버지의 파워로 2시간 만에 경찰서에서 풀려나게 된다. 하지만 애써서 경찰서에서 유성아를 꺼낸 건 다 이유가 있었다.

풀려난 유성아는 바로 떠나지 않고 세탁소에 불을 지르고 펜션으로 돌아온다.

한편, 마당에 묻는다는 말을 들은 윤보민은 직감적으로 그녀의 또다른 살인을 찾아내려 옥수수밭을 뒤지다 경찰 김성태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펜션에서 영하와 다시 결전을 벌이게 된 유성아! 그런데 하재식이 나타났다. 알고보니 하재식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딸을 처리하려는 유성아의 아버지의 요청대로 유성아의 목숨을 뺏으려 왔던 것!

그렇게 옥신각신 각축을 벌이다 윤보민까지 모두 총을 맞고 진짜 아수라장이 되지만, 결국 유성아는 하재식의 총에 맞에 수영장에서 죽음을 맞는다.

그렇게 숲속 펜션의 결전은 끝이 났고, 영하는 다시 딸과 사위와 함께 펜션에서 일상을 이어가게 된다.

세탁소 주인은 불에 탄 세탁소를 카페로 다시 열어서 아주 성업 중이다.

한편, 윤보민은 구기호를 찾아가고, 그가 지향철의 저격범임을 직감하지만, 사건을 덮어주면서 드라마는 마무리 된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면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후기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를 남겨본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예고편에서 느꼈던 만큼의 굉장한 임팩트는 없었다.

그런데 굉장히 섬뜩한 장면들이 몇 장면 있기는 하니 참고하여야 한다.


과거 레이크뷰 모텔의 불행한 사례와 현재 펜션에서의 예기치 못한 사건을 끊임없이 교차로 오가면서 현재와 과거가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 연출이 세련되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좀 정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부부의 세계에서처럼 별것 아닌 것에도 뭐가 있는 것처럼 지나치게 긴장하게 하고 극대화시키는 연출이나 과장된 음악 등도 사실 좀 지나치다 싶은 면이 있었다.

그리고 두 사건의 연관성이 굉장히 유기적인가 개연성이 있는가 싶기도 하고 말이다. 영하가 기호를 찾아간 것이 뭔가 매끄럽지도 않았고, 결국 기호의 총을 얻기 위해서 두 과거와 현재가 얽혀야 하는 거였나 싶어서 뭔가 아쉽달까.

사실 기호와 영하가 뭔가 공조를 해서 사건을 해결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보기좋게 깨버렸으니 말이다.

그리고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바로 유성아가 그 펜션에 왜 그리 집착하는지가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는 거다. 이해가 가야 하는데 납득이 충분히 되지 않다보니 이어지는 일들도 뭔가 매끄럽다고 느껴지지가 않는 거다.

초반에는 굉장히 루즈하다가 중반이 지나서는 그마나 좀 흥미진진해져서 8편까지는 속도감 있게 가긴 한다. 하지만 빌드업을 하는 전반부에서는 꽤나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래서 재미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굉장히 재미있다고 하기도 애매한 느낌!

하지만 배우들 하나하나 연기가 너무 훌륭하고, 그저 눈이 홀린듯 바라보게 되는 아름다운 숲속의 풍경과 화려한 고민시의 스타일과 연기 등이 굉장히 매력적인 건 인정!

다들 고민시 배우의 연기력을 칭찬하던데, 개인적으로는 뭔가 중 2병 걸린 철없는 사이코패스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지인은 그냥 예쁘기만 하다고 하기도 하던데, 그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예쁜건 맞는데 매혹적이라고 하기엔 쫌.

전체적으로, 굉장히 스타일리쉬하고 세련되었지만, 스토리는 좀 빈약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말이 안되는 구석도 좀 많고 말이다.


그래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이 노래 하나(bobby “blue” bland, ain’t no love in the heart of the city)는 잘 건진 듯 하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도, 이 노래의 여운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걸 보면 말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생각해볼 것은,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이 슬픈 현실이다.

레이크뷰 모텔의 몰락을 보면 생각하는 바가 많아진다.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 가해자나 가해자 가족이 아닌, 그저 제 3자일 뿐인 피해자가 발견된 모텔이 그모양이 되다니, 사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각지대가 아닌가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서은경(류현경)의 술집주인에게 절규하던 그 대사가 굉장히 인상적으로 가슴에 남았다.

그래서 기호의 복수는 욕을 먹을지언정 통쾌함을 선사하는 포인트 되시겠다.

그래서 전영하가 신고를 주저한 일도 아주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완전 공감이 가는 것도 아니기도 하다.

남의 말을 쉽게 하는 세상이지만, 그렇게 쉽게 한 말 한마디에 누군가는 죽음에 이르기도 하는게 현실이다.


이상,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줄거리, 결말, 후기까지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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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많은 돈을 갖고 싶어한다. 현대 사회는 있는 자와 없는자들의 전쟁이다. 있을수록 더 갖고 싶고, 없으면 더더욱 갖고 싶어지는 돈!

누군가 내게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준다면 이 얼마나 솔깃한 제안인가. 그런데 이 발칙한 상상이 현실이 된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넷플릭스에서 새로 스트리밍된 따끈따끈한 오리지널 시리즈 더에이트쇼 되시겠다. 오늘은 더 에이트쇼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후기를 공유하여 본다.

더에이트쇼 포스터
더에이트쇼 포스터(출처 : 나무위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쇼(the 8 show)


먼저,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쇼는

2024년 5월 17일 업로드된 작품으로,

더 킹과 비상 선언, 우아한 세계 등 나름의 굵직한 작품들로 호평을 받았던 한재림 감독의 작품이다. 원작은 네이버웹툰인 배진수 작가의 머니 게임과 파이 게임으로, 한재림 감독이 두 작품을 잘 버무려서 각본을 맡았다.

더 에이트쇼는 한재림 감독이 맡는 첫 드라마라고 한다.

장르는 스릴러, 서스펜스, 블랙 코미디, 피카레스크, 드라마가 모두 들어있고, 모두 50분 남짓의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리즈물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선정성보다는 폭력성이 높은 편이다.


더 에이트쇼 줄거리 등장인물 결말


줄거리(에이트쇼에 참가하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르바이트와 일용직을 전전하는 배진수(류준열 역)는 아는 선배의 꼬임에 빠져 퇴직금은 물론 대출에 사채빚까지 얻어서 투자를 했지만, 결국 사기를 당하고 만다.

그래서 생긴 9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빚 때문에 이일저일을 전전하다 사채업자들의 괴롭힘까지 더해져서 자살하려던 한강 다리에서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거액의 돈을 송금해주면서, 게임에 참가하면 거액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죽을거 까짓거 해보자 싶어 참가한 게임!

참가하면서 고르게 된 숫자는 1에서 8 중 하나로, 배진수는 3층을 고르게 된다. 들어선 거대한 세트장은 모든 것이 모형이다. 그리고 그를 포함해 모두 8명의 다른 참가자들이 함께다.

그들은 각자 1층에서 8층까지 한 층을 차지하고, 각자의 방을 얻어 정해진 룰에 따라서 생활하게 된다. 단, 참가자 중 누구 하나라도 사망하게 되면 게임을 자연히 끝나게 된다.

그 거대한 세트장 안에서 그들은 밖에서 가져온 모든 물건은 반납하고 시간으로 번 상금으로 식음료를 제외한 필요한 물품들을 사서 생활하게 된다. 이곳에서의 물가는 밖의 물가보다 약 100배이상 비싸다.

단, 도시락과 물은 8층에서만 받아서, 아래로 내려줄 수 있는 구조다. 그것만으로도 8층은 처음부터 굉장한 권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8층부터 1층으로 내려가면서 방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고, 1분당 받게 되는 상금 역시 점점 적어지게 된다. 8명은 층이 정해지는 순간 자연스럽게 계급이 어느 정도 정해지게 된 것이다.

1층은 1분당 1만원, 8층은 1분당 34만원으로, 같은 시간을 보내도 그들은 각자 다른 규모의 상금을 챙기게 된다.

이는 이 게임이 처음부터 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은 부조리함에서 출발함을 보여준다.

어쨌든 그들은 각자의 절박한 사정으로 이곳에 오게 된 만큼, 모두 더 많은 시간을 버텨서 그만큼의 많은 상금을 받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등장 인물(더 에이트) 소개

더에이트쇼 등장인물들
더에이트쇼 등장인물들(출처 : 나무위키)

각 층마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데,

1층 노상국(배성우 역)은 다리 한쪽이 불편한 남자로, 서커스단에서 일한다. 그는 아이가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돈 때문에 병원에서 쫓겨나게 되고, 마지막 수단으로 자살하여 보험금을 타내려던 찰나 게임에 참가하게 된 케이스다.

그의 분당 상금은 1만원! 하루는 1,440만원이다.

착하고 순수해 보이고, 자신의 불편한 다리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준다 생각해서 모두의 배변봉투와 음식물 쓰레기를 도맡기도 한다. 하지만 상금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나중에는 끔찍한 짓을 저지르기도 한다.

2층은 춘자(이주영 역), 피지컬이 굉장한 여성으로, 택배일을 하다 지인이 사고를 당해서 큰 돈이 필요하게 된 케이스다. 겉모습과 언변은 거칠어 보이지만, 내면에는 공명심이 강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그녀의 분당 상금은 2만원! 하루 상금은 2,880만원!

6층과 사사건건 충돌하게 되고, 육체적으로도 많은 부상을 당하는 등 굉장한 고초를 겪는다.

3층 배진수(류준열 역)는 주인공인 만큼, 그야말로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청년의 모습 그대로다. 그 역시 많은 돈을 상금으로 확보해서 빚도 갚을 꿈에 부풀어 있다.

그의 분당 상금은 3만원, 하루 상금은 4,320만원!

4층은 김양(이열음 역), 과거 아이돌 지망생으로, 주차 관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여기로 들어오게 되었다. 사사건건 불평불만 가득한 그녀는 유달리 돈계산에는 남다르다. 강약약강의 스타일로, 박쥐처럼 이익을 쫒아다닌다.

그녀의 1분당 상금은 5만원, 하루 상금은 7,200만원!

5층의 문정(문정희 역), 잘나가는 피부과 전문의 남편을 둔 부잣집 사모님이었지만, 제비한테 잘못 걸려서 전재산을 탕진하고 소송까지 당한 신세다.

사랑에 늘 목마른 그녀는 마음이 매우 약해서 툭하면 눈물을 보이고, 여기저기 휘둘리는데, 중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녀의 분당 상금은 8만원, 하루 상금은 1억 1,520만원이다.

6층은 태석(박해준 역), 전직 야구선수였지만, 도박때문에 쫓겨나서 중고차 딜러를 했지만, 사장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여기에 들어오게 되었다.

굉장히 인상이 강렬할 뿐 아니라, 매사에 폭력적이고 잔혹한 성향을 보인다. 8명 중 굉장한 폭군이다. 오징어게임의 허성태 같은 역할이랄까.

그의 분당 상금은 13만원, 하루 상금은 1억 8,720만원!

7층의 류필립(박정민 역)은 성공의 근처도 가보지 못한 시나리오 작가로, 8명 중에서는 굉장한 브레인같은 역할이다. 처음부터 이 게임의 의미와 의도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하는 스타일이다.

그의 분당 상금은 21만원, 하루 상금은 3억 240만원이다.

8층 송세라(천우희 역)는 과거 행위 예술가였지만, 주류에서는 잊혀지고 인정받지 못한 존재로, 처음부터 끝까지 범상치 않은 정신세계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역할이다.

그녀의 분당 상금은 34만원, 하루 상금은 무려 4억 8,960만원이다.

8층이라는 최고층에서 누릴 것은 다 누리면서, 그녀가 갖고 있는 음식이라는 무기로, 모두를 휘두른다. 모두 돈에 어느 정도 진심이지만, 8층만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낌없이 돈을 소비한다.

그녀의 목적은 돈보다는 순수한 재미, 폭발하는 도파민에만 가 있다.

처음에는 그냥 자기밖에 모르는 제멋대로인 캐릭터인가 했지만, 나중에는 세상 사이코로 변하는 캐릭터다.


줄거리(에이트쇼를 연장하다)

그렇게 그들은 각자의 절박한 현실에서 이 에이트쇼 무대로 오게 된 것이다.

이 게임에서는 시간이 돈이기에, 처음에는 다같이 협심하여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된다. 계단을 오르는 것이 시간을 늘리는 방법임을 알고 매일매일 계단을 죽도록 오르면서 노력해 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발이 떨어진 것을 알게 된다.

점점 재미와 자극이 더해져야만 시간이 늘어나는 구조임을 알게 된 그들 사이에서는 서서히 균열이 일어나게 된다.

6층을 비롯한 8층과 4층, 7층이 한 팀이 되어 나머지 4명에게 폭력과 억압으로 시간을 늘려나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눈뜨고 보기 불편한 장면들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급기야 왕 게임에서는 전기 충격기와 테이저 건까지 등장하게 된다.

영락없이 노예처럼 폭력과 갖은 가혹행위를 당하면서 시간을 늘려가던 4명은 급기야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7층의 어시스트로 인해서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렇게 6층을 비롯한 4층과 8층을 완벽히 제압한 그들은 당한 만큼 돌려주지 않고, 그들만의 방식대로 평화롭고 화기애애하게 시간을 보낸다. 역시 본투비악인은 따로 있다는 듯이 말이다.

그리고 드디어 게임을 끝내려 하는데, 얼마 남지 않았던 시간이 갑자기 또 늘어나 있다.

알고보니 누군가가 4층의 생니를 뽑고, 6층의 발톱을 뽑는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이다. 이들 중 누군가는 이 쇼를 계속하고 싶어한다는 것!

누가 그랬는지 오리무중인 가운데, 마음 약한 5층이 8층과 4층의 손을 풀어주고, 6층의 거짓유혹에 넘어가게 되면서 상황은 다시 급변한다. (이 장면에서 정말 속터져 죽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제 진짜 총을 구매해서 위협하는 6층을 그 누구도 말리지 못한다. 6층은 당연한 수순으로 자신의 발톱을 뽑고, 얼굴에 오줌을 갈긴 범인(1층이다)을 찾아 총을 겨누려 하는데, 게임을 끝내기 싫은 8층이 그런 6층을 공격하고, 6층은 허리가 꺽인 채 거의 반 불구가 된다.

그렇게 다시 8층의 세상이 된 에이트쇼 세트장!

모두가 노예처럼 그녀에게 복종하고, 4층은 갖은 비위를 맞춰가며 시녀처럼 곁을 지킨다. 매일매일 8층과 4층, 5층을 제외한 모두에게 가해지는 가혹 행위, 그걸 보면서 마냥 행복해 하는 미친 8층!

그것도 지루하다며 이제는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극한의 고문을 하면서 그걸 모니터로 지켜보면서 낄낄대는 8층이다.


결말(한사람이라도 사망하면 에이트쇼는 끝난다)

이제는 이판사판이다 싶은 모두가 8층을 쓰러뜨리기 위한 판을 짜고, 5층의 절묘한 도움으로 계획은 결국 성공한다.

그 공으로 5층은 자신만의 복수를 할 수 있게 되는데, 그건 바로 자신을 농락했던 6층을 거세하는 것이었다.

처음 방을 바꾸는데 10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던 1층은 서로 협의하여 방의 층을 바꾸기로 한다. 1층이 6층, 4층이 8층으로, 나머지는 그대로 합의를 본 것이다.

여기서 이제 평화롭게 해피엔딩인가 싶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10억은 방을 바꿀 수 있는 방법만을 알려주는 것이었고, 실제로 방을 바꾸는 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서 불가능한 구조였던 것!

망연자실한 1층은 자신이 모아둔 상금의 대부분인 10억을 날리게 되면서, 이성의 끈을 놓고 완전히 폭주하게 된다.

모두를 포박한 채 자신만의 서커스 쇼를 펼치는 1층, 공중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면서 날아오르고, 하늘을 나는 것 같은 자유로움과 행복을 느끼는 것도 잠시,

한순간의 실수로 끝없이 추락하게 되고, 급기야 불구덩이에 떨어지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다.

이제 모든게 진저리가 난 참가자들은 여기저기 달린 카메라를 거침없이 부수고, 모든 카메라가 부숴지고 나서야 시간이 멈추고, 결국 에이트쇼는 끝나게 된다.

쇼는 끝냈지만, 1층 역시 숨을 거두게 된다. 쇼를 연장시키려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죽음으로 쇼를 끝내게 된 1층!

그들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물론 거액의 상금도 함께다. 카메라를 부순 2호와 3호는 상금의 절반을 깍이게 되지만 그래도 거액의 상금이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1층의 장례식을 치르게 되면서 그들은 다시 모이게 된다. 7층이 1층의 남은 가족에게 거액의 상금을 주었다는 미담도 들려온다.

6층은 근조 화환만을 보내왔고, 8층은 자신을 무시했던 미술관을 포크레인으로 부순 죄로 전재산을 다시 탕진하고, 구속되었다는 후일담으로 드라마는 끝을 맺는다.

쿠키 영상에서는 7층이 더에이트쇼라는 극본을 투자자에게 보여주고, 극찬을 받으면서 시즌 2에 대한 애매한 뉘앙스를 남겨두기도 했다.


더 에이트쇼 후기


처음에 여기저기서 이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굉장한 기대작이라고 해서 사실 기대가 컸다. 오징어게임에 비견할만한 그런 신선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얘기가 아닐까 싶었다.

시간이란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모두에게 유일하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것인데, 그 시간만으로 돈이 된다는 발상이 꽤나 신선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초반에는 너무 기대를 한 탓인지, 게임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갈수록 불편한 장면들이 꽤 많아서 사실 눈살이 굉장히 찌푸려지기도 했다.

처음에는 명랑한 코미디같은 느낌이었다가 나중에는 공포영화 쏘우를 보는 착각이 들기도 할 정도로 아주 롤러코스터를 타고 간다.

이건 개인에 따라서 수위가 높다 낮다 할 수 있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좀 불편한 장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수위높은 장르를 즐기는 분들은 싱겁다는 말들도 많았다.

굉장히 재밌다고 하기는 부족해도 끝까지 보게 되는 나름의 적당한 긴장감과 흥미는 지속되는 편이다.

결국 저 위의 헤아릴 수 없이 돈이 많은 누군가가 인생이 너무 따분해서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서 이 잔혹한 쇼를 기획했고,

단순한 재미가 점점 흥미와 자극, 폭력을 동반한 가혹 행위로 이어지면서 급격히 늘어나는 시간을 볼 때는 참 기분이 묘했다. 사람들이 서로 반목하고, 싸우고, 짓밟고, 죽지 않을만큼의 피를 보는 그것들이 누군가에게는 그저 재미일 뿐이라니.

너무 잔인한 현실이다. 게다가 그 모든것을 만들고 부수고, 끝낼 수 있는 그들의 원동력은 오직 돈!

돈의 힘이 새삼스럽다. 그리고 왠지 현실에서 그 힘은 갈수록 더욱 세지는 것 같아서 또 씁쓸해지기도 한다.

어쩌면 감독은 이렇게 거액의 돈을 벌 수 있다면 당신은 이런 처절한 게임을 할 수 있겠는가를 물어보려고 한 것일까?

일확천금을 향해 불나방처럼 달려든 사람들, 하지만 그 안에서조차 나눠진 계급, 그리고 무엇을 해도 바꿀 수 없는 그 자신의 계층이라는 위치!

오히려 결국 헛된 꿈 꾸지말고,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고 찌그러져 있어라 하는 느낌도 들고.

8편 전부를 보고 나면 뭔가 찝찝하달까 묘한 기분에 사로잡히면서 생각이 굉장히 많아지게 된다는 거! 자려고 하는데, 뭔가 계속 허무한 잔상이 맴돈달까.


이상,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에이트쇼의 줄거리와 결말, 후기를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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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더 그레이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솔직 후기를 공유하여 본다.

기생수 더그레이 포스터
기생수 더그레이 포스터

사진출처 : 넷플릭스, 나무위키


기생수 더 그레이

기생수 더 그레이는 너무나 유명한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인 이아와키 히토시의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다.

하지만 내용이 동일한 것은 아니고, 그 결만 같이 하는 스핀오프같은 작품이다.

부산행과 반도, 지옥, 돼지의 꿈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낸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극본은 연상호, 류용재 공동집필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작품으로 18세 이상 관람가능한 총 6화로 구성되어 있다.

2024년 4월 5일 이후 전편이 공개가 되어 있는데, 회차당 3~40분 남짓이라 부담없이 한 자리에서도 다 끝낼 수 있는 시리즈다.


등장인물(출연진)

주인공인 정수인과 그몸속 기생수(하이디) 역할은 전소니 배우가 맡았다.

설강우역에는 구교환, 더 그레이팀의 팀장인 최준경은 이정현, 정수인의 조력자인 김철민 형사는 권해효,

인간과 기생수 사이를 오가는 첩자역할의 강원석은 김인권, 기생수의 우두머리인 권혁주 목사역은 이현균 배우가 맡아서 열연했다.

외에도 설경희 얼굴의 기생수역할은 윤현길 배우가, 설진희 역할은 문주연 배우가 맡았다.

기생수 더 그레이 출연진들 사진
기생수 더 그레이 출연진들 사진
기생수 더 그레이 출연진들 사진
기생수 더 그레이 출연진들 사진

줄거리


기생수의 출현

지구에 괴생물체가 출현하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괴생물체는 인간의 개체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나름의 포부를 가지고 있다.

그 괴생물체는 특이하게도 애벌레와 같은 작은 몸이지만, 인간의 머리를 차지하고, 인간의 몸을 숙주삼아 기생하면서 인간을 먹이로 살아가는데, 그래서 이들은 기생 생물, 즉 기생수라고 불린다.

그들의 유전자에는 인간의 머리를 차지하라는 본능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기생수들은 대한민국에 상륙하게 되고,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살아가지만, 본 모습은 너무나 징그러운 촉수괴물과 같다. 기괴한 그 촉수는 날카로운 칼처럼 변하기도 하고, 날개로 변하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변모하면서 그때그때 그들의 생존을 위해 쓰인다.


기생수 변종의 탄생

주인공인 정수인(전소니)은 마트에서 캐셔로 일을 하고 있다. 어느날 시비를 거는 남성과 실랑이를 벌이는데, 앙심을 품은 남성이 퇴근한 그녀를 따라가서 칼로 수차례 공격을 하게 된다.

쓰러진 그녀의 몸에 마침 기생수가 들어가게 되면서 남성은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 신기하게도 수차례 칼을 맞았지만 희미한 흉터만 간직한 채 기억을 잃고 수인은 깨어난다.

그 이후 수인의 삶은 180도 달라지게 되는데, 바로 기생수의 숙주가 된 것이다. 기생수는 그녀의 다친 몸을 치료하느라, 온전히 그녀의 머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불완전한 결합을 하게 된 상태다.

단, 그녀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건달 출신인 설강우(구교환)와 얽히게 되면서 서서히 자신의 몸 속 기생수의 정체를 알게 된다.

설강우는 조직에 몸을 담은 건달로, 조직에 이용당하고 쫓기는 신세로, 역시 자신의 누나와 여동생을 기생수로 인해서 잃은 인물이다.

기생수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몸을 숙주로 살아가는 종족으로 언제든지 그 숙주를 버리고 갈아탈 수 있다.

하지만 수인의 경우는 그녀의 몸과 기생수가 거의 일체화된 변종이다. 그래서 힘은 강력하지만, 그녀 안의 기생수는 아주 짧은 시간만 발현될 수 있고, 그 시간 동안 수인은 기억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수인의 기생수는 하이디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한편, 기생수 종족들은 우두머리인 목사를 중심으로 조직을 이뤄가며 인간을 사냥하고, 나름의 생존을 도모하며 살아가고 있던 중, 기생수 종족들 사냥 전담팀인 더 그레이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생존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기생수 전담팀 더 그레이

한편, 이러한 기생수들을 잡기 위한 조직이 바로 더 그레이팀이다.

더 그레이팀의 수장은 최준경(이정현)으로 그녀는 기생수로 인해 남편을 잃었지만, 기생수로 변한 남편을 사냥개처럼 이용해서 다른 기생수들을 잡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이다.

그런 그녀에게 기생수들은 그저 박멸해야할 존재일 뿐이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변종 기생수인 정수인!

살해당한 사냥개 기생수를 대신해 정수인을 사냥개로 내세우려 하지만, 그녀를 구하려는 김철민 형사와 설강우, 그리고 다른 기생수 종족들에 의해서 작전은 완전히 실패하게 된다.

최준경은 그이후 끊임없이 정수인을 생포하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다.

과거 어린시절 정수인은 폭력에 시달리던 아빠를 신고하게 되고, 그때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펴주던 김철민 형사와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 와중에 정수인의 든든한 조력자였던 김철민 형사 역시 기생수 우두머리에 의해서 살해되고, 숙주 신세가 되고 만다.

그렇게 더 그레이 깊숙이 잠입한 기생수와 그의 조력자 강원석 형사는 그들의 큰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는 작업에 돌입한다.


결말


정수인은 자신이 잡힐 위험을 무릅쓰고 최준경에게 끊임없이 잠입한 기생수의 존재와 계획에 대한 위험을 알리고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 애쓴다.

기생수 우두머리는 인간인 강원석(김인권) 형사를 조력자로 이용해서 인간 세계의 조직에서 우두머리로 우뚝 서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그 계획을 실현시키려 최용재 의병대장 기념관 개관 풍물축제에서 강력한 대선후보인 남천시장의 몸을 차지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 계획을 저지시키려는 수인과 설강우, 기생수 우두머리의 조력자였던 설강우 누나인 설경희 몸속 기생수, 그리고 최준경까지 큰 결전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우두머리 기생수는 강원석의 몸을 갈아탄 채, 최준경에 의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 수인을 사냥하려 혈안이 되어 있던 최준경은 결국 그녀의 진심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면서 수인을 자유롭게 해준다. 또한 설강우는 더 그레이팀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수인은 다시 조용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치열하게 기생수들과의 전쟁에 임하고 있는 그레이팀에 찾아온 한 사람! 이즈미 신이치! 두둥!

이 장면으로 시즌 2가 강력하게 예고되는 느낌으로 끝을 맺는 기생수 더 그레이!


후기


전반적으로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정도는 되는 시리즈고, 너무 길지 않아서 또 부담없기도 하다. 뭔가 새로운 느낌의 크리쳐물을 본듯한 느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큰 지루함 없이 볼수 있었다.

너무 잔인하고 징그럽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는 별 무리없이 볼 정도는 된다.

하지만 굉장히 재밌지도 않고, 긴박함을 요하는 장면에서도 생각보다 그리 긴장감을 주지도 않아서 살짝 싱겁기도 한 작품이다.그리고 여기저기서 스토리의 빈틈이 좀 드러나는 부분도 적지 않아서 또 아쉽기도 했다.

무엇보다 기생수의 존재가 많이 무섭지는 않았고, 또 기생수끼리의 싸움이 무슨 전통놀이인 상모돌리기를 연상하는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무서운 걸 못 보는 나같은 겁쟁이도 전혀 부담없이 볼 정도이니 이건 장점이자 단점 되시겠다.

하지만 캐스팅 부분에서는

주인공 정수인을 연기한 정소니 배우의 캐스팅이 정말 찰떡이다 싶은 게 청순하면서도 뭔가 공허해 보이는 요즘 젊음의 분위기를 너무 잘 표현했다. 그녀의 스토리를 알면 알수록 그 특유의 아우라가 너무 잘 이해가 된다는.

그리고 구교환을 비롯해서 권해효와 김인권 등 주요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한 작품이다. 단, 이정현의 연기는 조금 과장된 느낌이 들기도 해서 조금 적응을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메세지면에서는

사실 이 이야기는 인간이 아닌 괴생명체인 기생수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들이 왜 살아가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들여다보면, 기생수의 이야기를 빌어서 인간 세상의 부조리와 인간의 민낯들을 표현하는 느낌! 인간 역시 지구에 기생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나 싶기도 하고.

그중에서도 인간의 존재 이유는 이거야 하고 말해주는 것이

주인공 정수인은 부모에게서도 버림받고, 세상 혼자인 듯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간직하고, 조금이나마 인간에 이롭게 자신의 역할을 하고자 애쓰는 인물로 표현된 것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기생수 이야기를 빌렸지만, 주인공 정수인의 성장 드라마같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왜 살아가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살아가야 하고, 또 혼자선 살아갈 수 없다는 얘기!

또 때로는 구제불능같은 인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도 결국은 인간이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기괴한 기생수를 다루는 새로움에 뭔가 철학적인 메세지가 버무려져서 살짝 애매하게 마무리된 듯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볼만은 했다는 생각!

이상,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생수 더 그레이의 줄거리, 결말, 솔직 후기를 남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