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군고구마는 그야말로 사랑이다. 오늘은 추운 겨울에 세상 달콤하고 촉촉한 간단 군고구마 만드는 방법 6가지를 소개해 본다. 오븐과 에어프라이어는 물론 직화 냄비 모두 가능하다. 더불어 찜기와 전자레인지로 찌는 방법도 함께 공유하여 본다. 더불어, 군고구마의 칼로리와 수확시기 및 보관법도 함께 알아본다.
군고구마를 만드는 방법은 본인에게 가장 맞는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군고구마 칼로리와 주의점
사실 생 고구마도 그냥 먹으면 아주 달콤해서 나름 간식으로 먹어도 될 정도다. 아삭하고 달콤한 특유의 매력이 뿜뿜한다. 그리고 고구마는 GI지수(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변하는 당지수)가 하얀쌀이나 밀가루보다 낮은데다,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어서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이 고구마를 굽게 되면 수분이 나가고, 그 안에서 당이 극대화되면서 단맛이 더욱 강해진다. 이런 군고구마의 칼로리는 100g 기준 140kcal 정도인데, 생고구마의 칼로리가 100g당 110kcal인걸 감안하면 20~30% 이상 높아진 수준이다.
100g짜리 군고구마 2개를 섭취하면, 밥 한공기(300kcal) 가까운 열량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 맛있다고 해서 군고구마를 마냥 많이 먹으라고 할 수 없는 이유다. 생고구마나 쪄서 먹는 고구마에 비해서 군고구마는 GI지수가 높아져서 혈당이 올라가기 쉬우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군고구마 오븐 굽기 시간 온도
개인적으로, 고구마를 사랑하는 1인으로, 겨울이면 쟁여놓고 군고구마를 만들어 먹는데, 가장 많이 해먹는 방법은 바로 오븐이다.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기본적으로 고구마를 물에 잘 세척해 놓는다. 수많은 오븐 굽기를 해본 나의 경험상 가장 최적의 온도는 바로 200도다. 200도 온도에서 40분을 구워내고, 한번 뒤집은 다음, 다시 30분 이상 구워내는 거다.
그리고 8~11월에 판매하는 햇 고구마라면 당도를 더욱 올려주기 위해서, 오븐에서 60도 정도의 온도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숙성시켜주고, 다시 200도에서 40분, 뒤집어서 30분 정도 구워주면 더욱 달콤한 군고구마로 다시 태어난다.
참고로, 기본적으로 고구마는 크고 작고 사이즈의 차이가 천차만별이니, 고구마의 크기에 따라서나 오븐의 성능에 따라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음을 참고해야 한다.
사실 집집마다 오븐 성능이 차이가 있으니, 최소 180도 이상으로 해서 먼저 구워보시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오븐마다 기능이 많아서 데우는 기능도 있고, 정통 오븐 기능도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데우는 기능 말고 오븐 기능 사용을 추천한다.
경험상, 데우는 기능은 겉으로는 탄 듯한 근사한 군고구마 비주얼처럼 보이지만, 먹어보면 오븐 기능으로 구운 것보다 훨씬 퍽퍽하고 마르게 구워진다. 그리고 껍질도 잘 까지지 않는다. 하지만 오븐 기능으로 하게 되면 정말 촉촉하고 부드러운 군고구마로 탄생하고 껍질도 잘 까진다. 해 보면 차이가 확연하다.
바로 어제 오븐으로 구워낸 군고구마다. 40분 구운 후에 다시 30분 구워내는 동안에는 고구마 속 당분이 꿀처럼 빠져나온 걸 볼 수 있다.
고구마 오븐에서 터짐 주의
간혹 아주 가끔씩 고구마가 오븐에서 터지는 현상도 발생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고구마 속 공기와 수분이 열을 받으면 팽창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고구마에 살짝 칼집을 내주거나 잘라서 조리하는 것도 예방법이라 하겠다. 이런 터짐 현상은 오븐은 물론, 에어프라이어나 직화 냄비, 전자레인지 등 모두에서 예외는 아니니 알아둬야 한다.
군고구마 에어프라이어 굽기 온도 시간
당연히 요즘 집집마다 한 대씩 다 가지고 있는 국민 에어프라이어로도 조리가 가능하다. 오븐과 거의 동일하다.
먼저, 고구마를 잘 세척해서 준비하고, 에어프라이어 온도는 200도에 맞추어 40분 구워준다. 그리고 뒤집어서 2~30분 정도 더 구워주면 완성이다.
당연히 오븐처럼 에어프라이어 역시 성능이 집집마다 다를 수 있으니, 약간의 시행착오는 필수다.
군고구마 직화냄비 조리법
직화냄비에서 고구마를 구우면 그야말로, 불에 직접 구운 불맛 가득한 군고구마를 만들 수 있다. 이것 또한 최소 4~50분 이상 고구마를 약불에 서서히 구워내야 하고, 한번씩 뒤집어줘야 한다. 젓가락으로 찔러봤을 때 걸리는 것 없이 쑥 들어가야 다 익은 것이다.
불을 끄고 나서도, 뚜껑을 닫은 채로 뜸들이듯 놔두면 더욱 단맛이 올라간다. 참고로, 한때 나는 직화냄비로 군고구마를 참 많이 만들어 먹었었다.
물론 맛은 단연 최고다.
하지만 고구마를 생으로 바로 굽게 되면 생각보다 표면이 잘 타서, 껍질을 깔 때 불편하다. 그래서 좀 귀찮긴 하지만 은박지 등으로 하나하나씩 감싸서 굽는 것이 좋다.
또한 직화 냄비로 굽는 동안 냄비에서 나는 그 특유의 독한 타는 냄새 때문에 좀 힘들었던 기억이 많다. 이 냄새는 군고구마를 다 구워낸 이후에도 오랫동안 잘 가시지 않는 강렬함을 집안에 남기기 때문에 매우 단점이라 할 수 있다.
군고구마 프라이팬 굽기
초간단하게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위에 무심히 하나씩은 올려져 있는 프라이팬도 훌륭한 군고구마의 장비가 된다.
잘 씻은 고구마들은 프라이팬에 나란히 놓아주는데, 이때 기름이나 물 등은 없이 그냥 고구마만 놓아주면 된다. 단, 뚜껑은 반드시 덮어줘야 한다. 그리고 약불에서 30분 정도 서서히 구워주고, 뚜껑을 열어서 한번 뒤집어준 다음 다시 뚜껑을 덮어서 20분 이상 구워준다.
시간은 불의 강도나 고구마의 크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젓가락으로 잘 익었는지 확인해가며 마무리를 하면 된다.
찜기로 고구마 조리법
사실 가장 촉촉하게 고구마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찜기로 조리하는 것이다. 냄비에 채반을 놓고, 채반 아래까지 넉넉하게 물을 부어준 다음, 중약불에서 4~50분 정도 천천히 쪄내 주면 된다. 약불에서 오래오래 조리할수록 더욱 맛있는 찐고구마로 태어난다.
그리고 다 찌고 나서도 뚜껑을 바로 열지 않고, 김이 다 날아갈 때까지 기다렸다 먹으면 좀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구마 전자레인지 조리법
초간단하게 고구마를 찌는 방법으로는 역시 전자레인지를 빼놓을 수 없다. 사실 가장 짧은 시간에 고구마를 쪄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전자레인지다. 그리고 소량을 쪄낼 때 더욱 추천되는 방법이다.
먼저, 전자레인지용 찜기나 전용 용기에 잘 씻은 고구마를 담아준다. 찜기라면 아래에 물을 넉넉히 부어주고, 전용 용기에는 그냥 물기 있는 고구마 그대로 넣어서, 최소 5분 정도 돌려준다. 고구마 2~3개 정도의 소량 기준이니, 더 많다면 2~3분 정도 더 돌려준다. 그리고 다시 뒤집은 다음, 한번 더 5분 정도 더 돌려주면 완성이다.
사실 전용 용기가 없다면 비닐에 밀봉하고, 구멍 몇 개 뚫어서 돌려줘도 된다. 그리고 물에 흠뻑 적신 키친 타올이나 신문지 등의 종이에 감싸서 돌려줘도 좋다. 여기에 분무기로 물을 또 추가로 뿌려 주면 더 좋다.
하지만 은박지에 싸서 넣은 건 절대 금물이다. 은박지는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를 튕겨내서 스파크가 튀거나 불꽃이 일어서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고구마를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비교적 단시간에 조리해내기 때문에 영양 파괴는 줄일 수 있지만, 사실 고구마 조리는 찜기나 오븐 등 다른 조리도구를 사용한 것보다는 맛이 덜하다. 좀더 건조하고 퍽퍽한 식감으로 조리되기 때문이다.
전자레인지에서 역시 고구마가 터지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니 주의해야 한다.
고구마 수확 시기 보관방법
수확 시기
고구마는 사계절 동안 우리가 마트나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지만, 사실 햇고구마가 수확되는 제철은 8월에서 11월 사이다. 이때 판매되는 햇 고구마들은 사실 아직 숙성이 충분히 되지 않아서 식감 자체가 포슬하고 퍽퍽한 밤고구마 식감이다.
그래서 이때 구매하는 햇고구마들은 찜기조리를 하게 되면 좀더 수분 가득한 식감으로 맛볼 수 있다.
보통 고구마농장에서는 이때 수확한 햇고구마들을 저장고에서 큐어링이라는 숙성과정을 거쳐서 12월 이후에 꿀고구마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한다.
보관 방법
실온 보관
고구마를 박스채 구매한 경우, 혹은 다량을 구매한 경우에는 받자마자 바로 꺼내서 상온에서 하루 이상 말려 준다. 그리고 통풍 잘되는 박스에 넣어 12~15도의 상온에서 고구마 한개 한개 서로 닿지 않게 떨어뜨려 보관하면 더욱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소량일 경우에도 하나하나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거나 서로 떨어뜨려 보관하면 된다.
겨울철이 아니라면 길게는 1~3개월까지도 이렇게 보관이 가능하다. 보관시에 베이킹 소다를 한 컵 정도 담아 함께 두면 더욱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 냉장고 보관은 비추천이다.
냉장 보관
하지만 간혹 이미 세척이 되어서 판매되는 세척 고구마들의 경우에는 일주일 정도는 냉장보관이 가능하지만,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보통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고구마는 대부분 세척이 된 고구마들이다.
또한 받은 고구마를 이미 세척해버렸다면, 밀봉하여 냉장고에서 일주일 정도는 보관할 수 있다. 그리고 고구마를 잘라버렸다면, 역시 밀봉하여 냉장보관이 2~3일 정도 가능하다.
알아둘 점들
겨울철의 추운 날씨에 구매하는 고구마들의 경우에는 추위로 인해서 오래 보관이 어렵다. 보통은 3~4일이 지나면 무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되도록 빨리 굽거나 찌거나 해서 빨리 먹거나, 바로 먹기 어려우면 냉동에 보관해서 그때그때 꺼내서 데워서 먹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8~11월 사이의 본격적인 수확철이 아니라면, 고구마는 가정에서 오래 보관은 어렵다. 그래서 그때그때 먹을 소량만 구매해서 빨리 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고구마를 먹는 방법이다.
참고로, 보관시 고구마에서 간혹 싹이 날 수 있는데, 고구마 싹은 독성은 따로 없으니 제거하고 먹어도 무방하다.
이상, 겨울철 대표간식인 간단 군고구마 만드는 방법 5가지로 오븐, 에어프라이어, 찜기, 직화냄비, 전자레인지 조리법과 보관법 및 알아둘 점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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