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법주 도수 가격 마시는 법 맛 후기. 은근 고급지다.

경주 법주 도수 가격 마시는 법 맛 후기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제사라는 전통이 내려오고 있고, 지금은 많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집에서 제사나 차례를 챙기고 있다. 우리집 역시 그 집들 중 하나다.

오늘은 제사 혹은 차례를 지내거나 성묘를 하거나 할 때 차례주라 하면 거의 대표급인 대한민국의 대표명주라 불리는 경주 법주의 도수와 가격, 마시는 법과 리얼 맛 후기까지 공유하여 본다.


경주 법주

경주 법주는 우리가 흔히 즐겨 마시는 소주와는 레벨이 다른 100% 우리쌀을 자체 개량한 술이다. 말 그래도 천년의 고도라는 경주에서 생산되는데, 과거 신라시대의 궁중비주라고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1972년 박정희대통령이 미국 포드대통령 방한에 맞추어 금복주에 만들라고 지시하여 만들어진 술이다. 그러니 실제 역사는 50년 이상 남짓인 셈이다.

경주 법주는 누룩과 입국을 사용해서 저온에서 100일 정도 장기발효 숙성시켜 만든 우리나라의 대표 순미주로 경상도 지방에서 많이들 먹는 참소주를 만드는 금복주에서 만드는 제품이다.

처음 출시때보다 맛이 못하다는 말도 많다고 하는데, 처음 경주 법주의 맛을 재현한 술로 화랑이라는 또다른 술이 있다고 한다.


도수와 가격

경주 법주의 도수는 13%로 무난한 와인 정도다. 가격은 마트같은 곳에 가면 7~8천원 이상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다.

그런데 2024년 1월 15일부터 주류의 세금부과비율을 낮추면서 일제히 이런 차례주의 가격이 인하되어서, 경주 법주는 과거 7281.4원에서 4.71%인하된 6938.61원으로 출시가가 낮아졌다.

외에도 화랑, 백화수복, 별빛 청하, 로제 청하, 설중매, 마주앙 등의 술도 4~5% 정도 출고가가 인하된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요즘 소주와 맥주가 8천원에서 10,000원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 미친 물가 속이라 그래도 인하 소식은 내심 반갑다.

이번에도 우리는 어김없이 경주 법주를 모셔왔다. 불투명하고 단단한 유리병 안에 비쳐나오는 저 깊은 명주의 오묘한 빛깔이란.

경주 법주
경주 법주


병 뒤 라벨도 살펴본다. 역시 우리나라 대표 명주인만큼, 누룩과 쌀 등이 모두 국내산이다.

외에도 포도당, 누룩, 정제수, 구연산, 젖산, 효소제, 효모, 국 등이 원재료로 표기되어 있다. 용량은 700ml다. 실제 이병말고 도자기로 된 더 고급진 버전의 900ml용량도 있다.

경주 법주 상세내역
경주 법주 상세내역

마시는 법

먼저, 경주법주를 마시는 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먼저, 실온 상태에서 그냥 마시거나, 살짝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경주 법주 자체의 향과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일본에서 정종을 데워마시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10도 전후로 차게 해서 마시는 것도 깔끔한 맛으로 즐기는 방법이다. 실제로 경주법주 초특선 제품의 경우는 이렇게 차게 마시는 것을 더 추천한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실온에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았고, 살짝 데운것도 향과 풍미가 더 살아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차게 마시는 건 술 향이 좀 죽는 느낌이랄까 그랬다.

뭐 취향껏 즐기면 되겠다.


경주 법주 맛 후기


먼저, 경주 법주를 즐기기 전에 이렇게 레트로한 스테인레스 주전자에 콸콸콸 쏟아부어줬다. 나름의 디켄딩 과정이랄까. 아니나다를까 이렇게 부어주는데 향이 향이 장난이 아니다.

경주 법주 옮겨담기
경주 법주 옮겨담기


1병이 다 부어진 주전자 안은 뭔가 화이트 와인빛 같기도 하고 영롱한 법주의 빛깔로 가득찼다. 살짝의 거품도 나 있지만, 탄산은 없다.

경주 법주 빛깔
경주 법주 빛깔


그리고 이렇게 도자기 잔에 따라보면 빛깔이 한층 뽀얘진다.

경주 법주 한잔
경주 법주 한잔

경주법주 맛 후기

나는 막걸리나 맥주, 와인, 샴페인 등을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일반 소주는 써서 마시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처음 이걸 마실 때는 좀 거부감이 있었다.

하지만 한번 맛보고 나서는 뭔가 신세계를 만난 것 같았다. 이토록 부드럽고, 또 이토록 깊은 맛이라니.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기는 또 어떻구. 전통 곡주의 맛은 이런 거구나 싶다.

좋은 술은 역시 다르다 싶은 게 독하고 거친 쓴맛이 느껴지지 않고 은근하게 단맛도 느껴지면서 목넘김이 좋아서 전혀 부담이 없다. 이 정도면 한병 순삭도 가능하겠다 싶었다. 하지만 많이 마시면 역시 술은 술이다.

혹자들은 싸구려 정종이라고 혹평도 하던데, 내가 고급 술들을 많이 마셔보지 않아서인지,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집에 쟁여두고, 홀짝홀짝 한 잔씩 즐겨보고 싶다. 글라스에 데워서 사케처럼 마셔보고 말이다.

참고로, 이 경주 법주는 고기나 해산물, 일반 식사 등 모든 음식에 거스름없이 골고루 다 잘 어울려서 음식맛도 더욱 살려내고, 나는 너무 마음에 드는 술이다. 추천!

이상, 경주 법주의 도수, 가격, 마시는 법, 맛 후기까지 공유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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