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천 여행을 자주 간다. 처음에는 차이나 타운 구경만 하다가 그 일대 반경을 꼼꼼히 둘러보며 뚜벅뚜벅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보면 생각보다 매력적인 곳들이 많다. 인천 참 매력있는 곳이다.
오늘은 내가 너무나 반해버린 인천 개항로의 양조장인 인천맥주를 소개해 본다. 인천맥주의 가격과 솔직한 후기까지 공유하여 본다.
인천 개항로 양조장 인천맥주
언젠가 인천 여행에 와서 방문했던 선술집에서 맥주맛을 보고 유레카를 외쳤던 기억이 있다. 그곳에서 마셨던 맥주가 바로 개항로라는 맥주인데, 이건 인천 맥주라서 인천에서만 판매를 한다고 했다. 정말 궤짝으로 들여놓고 싶던 그 맥주가 바로 이곳 인천맥주 양조장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몰랐지만, 이곳은 생활의 달인에서도 수제맥주의 달인으로 소개되기도 했던 꽤나 유명한 곳이었다.
인천 개항로 카페거리의 반경 안이지만, 신포국제시장과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인천맥주는 한적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외관은 이러한데, 오 나름 느낌 있다. 입구 옆쪽에 보면, 커다란 맥주 양조장이 유리벽 너머로 훤히 보인다.
인천 개항로 인천맥주 양조장은 인천 중구 해안동 3가 신포로 15번길 45에 위치하고 있고, 자세한 위치 및 정보는 아래를 참조하시면 된다.
마계인천이라는 포스터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마계인천도 인천맥주의 수제맥주 종류 중 하나다. 영업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고, 월요일은 휴무다.
인천맥주는 1층은 이렇게 상점으로 되어 있고, 2층은 맥주를 사서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다. 참고로, 맥주를 제외한 다른 안주거리들은 외부에서 사와서 먹을 수 있다. 그말인즉슨, 다른 안주는 판매하고 있지 않다. 오로지 맥주 뿐이다.
일단 인천맥주에서 즐길 수 있는 맥주로는 생맥주와 병맥주가 있다.
생맥주는 개항로 라거(5000원), 파도(5500원), 바나나화이트(5500원), 사브작IPA(6500원), 몽유병DIPA(8000원), 턱시도I3(12000원), 동남아(7000원) 등이다. 양은 450ml 다. 요즘은 맥주에도 슈링크 플레이션이 적용되는 건가.
야호! 일단 개항로 라거로 주문완료!
1층에는 인천맥주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굿즈들도 전시가 되어 있고, 판매도 한다. 사실 개항로 맥주잔이 그렇게 탐이 나더라는. 하지만 참았다. 언젠가는 너를 데려와 줄거야 다짐만 했다.
그리고 냉장고에는 시원한 인천 맥주들이 가득하다.
개항로 라거(6000원)를 비롯해서, 파도(6300원), 바나나화이트(6300원), 사브작(7400원), 몽유병(9500원), 동남아(7800원), 레몬플럼(7800원), 마계인천(7800원), 턱시도 보타이(13000원) 들이다. 모두 3병을 구매하면 10% 할인을 해준다.
탐이 났던 개항로 라거 2병과 맥주잔 2대 세트인 개항로 맥주 선물세트는 25000원이다.
2층의 풍경은 얼핏 보면 힙한 펍 같은 감성 뿜뿜이다. 조명이 어두컴펌하고, 음악은 신나고 맥주마시기엔 딱이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일단 자리를 잡아본다.
오는 길에 데려온 안주는 신포우리만두의 그 유명하다는 비빔만두다. 맥주 안주로는 딱이다 싶다.
간만에 영접하는 인천맥주 개항로 라거! 생맥주라서 그런지 병맥주보다는 그 맛이 선명하지는 못한 느낌이지만 역시 맛있다. 한잔은 그냥 순삭! 근데 쨍하게 시원하면 더 맛있을텐데 조금 아쉬웠다.
뭐니뭐니해도 개항로 라거는 가슴 시리게 시원하게 마시는 병맥주가 최고! 이렇게 개항로 전용잔에 따라주면 미친 감성이 완성된다. 이 맛은 굉장히 특별하다.
라거 맥주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에일에 가까운 진하고 풍부함 자랑하면서 묘한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이 개항로 라거의 찐 매력포인트다. 처음 마셔보고 진짜 충격 받았던 맛이다.
냉장고에 가득 쟁여놓고 싶은 개항로 라거! 참고로 도수는 4.5%로 아주 부담없고, 비건 맥주라고도 되어 있다.
인천맥주 개항로 파는 곳
인천맥주는 나름 인천 특산품으로 관리되어서 인천이 아니면 살 수가 없다. 인천 내 인천맥주를 파는 곳은 여기 이 인천맥주 양조장은 물론, 인천 내의 홈플러스나 이마트 같은 큰 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인천에 있는 대부분의 술집들이나 식당들에서는 이 인천맥주를 흔히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강원도 고성 봉포에서도 이 인천맥주를 판매하는 것을 보았는데, 아마 몇몇 곳에는 특별히 납품을 하는 모양이다.
인천 맥주 후기
나는 술을 많이 마시지는 못하는 알쓰류의 사람이지만, 인천 맥주 개항로의 경우는 몇 병까지도 쌉가능할 것 같다. 너무 매력 있다. 인천 맥주 중에서 사브작이나 파도, 바나나 화이트도 마셔봤는데, 모두 하나하나 개성 넘치고 맛이 있었다. 가격이 착하진 않지만 그래도 그 값은 하는 맥주이지 않을까 싶다.
이상, 인천 개항로 양조장 인천맥주 종류와 가격 그리고 방문 후기까지 남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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