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줄거리 결말 솔직 후기

요즘 화제성 짙은 대작들이 줄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나름 부진을 겪고 있는 넷플릭스!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작품들이 많다.

예고만으로도 굉장한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기대했던 터라 서둘러 시청을 하였더랬다.

그리하여 오늘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후기를 공유하여 본다.

사진출처 : 나무위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아무도없는 숲속에서 포스터
아무도없는 숲속에서 포스터


기본 정보

2024년 8월 23일, 화제 속에 공개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영어 가제, the frog)는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시리즈물로, 한편당 50분 남짓으로 총 465분(7시간 45분)의 러닝타임이다. 부부의 세계로 유명한 모완일 연출, 손호영 극본이다.

15세 이상 관람가에 미스터리 스릴러, 서스펜스물로

공개되고 나서, 넷플릭스 전체 순위 14위, 비영어권 4위로 나름 순항을 하고 있다.


출연진

아무도없는 숲속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은

김윤석(전영하 역), 윤계상(구상준 역), 고민시(유성아 역), 이정은(윤보민 역) 이렇게 네 사람이다.

주인공들 사진
주인공들 사진


외에도 존재감 자랑하는 조연급 배우들로는

엑소의 박찬열(구기호 역, 구상준의 아들), 노윤서(전의선 역, 전영하의 딸), 박지환(박종두 역, 구상준의 친구), 류현경(서은경 역, 구상준의 아내이자 기호의 엄마), 김성령(이성란 역, 전영하의 아내),

장승조(하재식 역, 유성아의 전남편), 차미경(김경옥 역, 종두 엄마),

이남희(박용채 역, 전영하의 이웃친구), 이성욱(최경남 역, 세탁소 사장), 남지우(송지수 역, 의선의 남편), 홍기준(지향철 역, 연쇄살인범) 등이 있다.

출연진들 사진
출연진들 사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줄거리 결말


줄거리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면 쿵 소리가 났겠는가.

이야기는 한 모텔과 한 펜션을 둘러싸고 일어난 사건을 배경으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교차로 소개가 된다.


레이크뷰 모텔(과거)

구상준(윤계상)은 아내(류현경)와 아들 기호(박찬열 역)와 함께 호수앞에 위치한 한 모텔을 인수하여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이름은 레이크뷰 모텔!

이웃에 사는 종두(박지환)와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절친으로 지내고, 종두 어머니는 항상 상준을 챙겨준다.

그렇게 평화롭고 희망에 가득찼던 레이크뷰 모텔에 어느날 한 남자가 묵게 되고, 그 사건으로 그들의 삶은 산산조각 난다. 그남자는 바로 연쇄살인범 지향철이었고, 대범하게도 403호실에서 여자의 시체를 산산이 토막내 놓고 도주하였다.

그 장면을 목격한 상준의 아내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그 사건은 대대적인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고, 연일 레이크뷰 모텔은 화제에 오르게 된다.

그렇게 살인모텔이라는 오명을 쓴 레이크뷰모텔은 한순간에 몰락하여 나락으로 떨어지고, 아내는 식당에서 일하면서 술에 의지하고, 남편은 공사 현장에서, 아들은 왕따로 괴로워하는 현실 속에 내몰리게 된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아내는 남편을 탓하고, 가족은 무너져 가는데, 와중에 아들 기호는 아이들에게 괴롭힘마저 당하면서 현실은 끝간데 없는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러던 어느날, 끔찍한 살인 현장을 생생히 목격했던 아내 은경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결국은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저 살인사건을 신고했을 뿐인데, 그들은 왜 끝간데 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는가는 생각해볼 일이다.

한편, 이 사건을 첫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는 경찰 윤보민(이정은)은 살인 현장에서 알 수 없는 흥분과 강렬한 끌림을 느끼게 되고, 점점 강력계 형사로서의 두각을 드러내게 된다.

이때가 2000년대 초반이었다.


아무도 없는 숲속 펜션(현재)

과거 살 날이 얼마 남지 않는 아내와 펜션을 시작했던 전영하(김윤석)는 아내를 보내고 혼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딸은 약사로 함께 살지는 않고 있다.

평화로운 나날 속에 이웃 박용채(이남희)와 서로 의지하며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용채의 펜션에 에어컨이 고장나면서 예약한 손님이 영하의 펜션으로 오게 된다. 그 손님은 바로 유성아(고민시)! 유성아는 아들로 보이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왔다.

묘한 분위기와 서늘한 느낌, 결코 평범하지 않아 보이는 그녀는 아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퇴실을 했다.

퇴실 후 룸을 청소하던 영하는 곳곳에 묻어있는 핏자국을 발견하고, 급기야 블랙박스를 통해서 함께 왔던 아이가 퇴실할 때는 없었고, 대신 커다란 트렁크 가방뿐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두려움과 복잡한 심경에 112를 눌렀다가 껐다가 끊임없이 갈등을 하지만, 결국은,

그저 자신의 지나친 상상일 뿐일 거라 스스로를 애써 다독이면서 증거일지 모를 룸을 깔끔히 청소하고, 반강제적으로 그날일은 잊어버린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 사건이 몰고올 토네이도급 태풍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말이다.


사건의 시작

그렇게 모든 것들은 잊혀진 듯 했고, 평화로운 영하의 펜션은 어느덧 1년이 지나있다.

그리고 이 동네에 새로운 파출소장으로 부임한 윤보민! 영하는 보민과 우연히 여러번 마주치게 되고, 보민은 묘한 느낌을 받는다.

딸이 사위를 데리고, 시부모님들과 영하의 펜션에 놀러오기로 한 날, 불청객이 들이닥쳤다. 한눈에 봐도 알수 있었다. 바로 1년전 아들과 왔다가 혼자만 돌아간 그녀다.

뭔가 분위기가 확 달라진 그녀다.

모른척도 해보고, 애써봤지만, 딸은 오래 머물 거란 유성아의 말에 시부모님과 함께 금새 돌아가고,

그렇게 펜션에 돌아온 유성아는 당돌하다. 펜션을 팔라고 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하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유성아는 1년전 그날이 자신이 새로 태어난 듯한 날이라며, 펜션에 굉장히 집착을 한다.

펜션의 벽을 자신의 마음대로 칠하고, 내부를 마음대로 자신의 스타일대로 바꾸고, 마치 자신의 집처럼 군다. 그러면서 자신의 살인에 대해서도 당당하다. 굉장히 믿는 구석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거기에 영하를 공범으로 몰면서 압박한다. 영하의 딸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딸의 곁을 맴돌기 시작한다.

영하가 유성아의 살인 고백을 녹음한 녹음기와 과거 블랙박스를 가지고 경찰서 앞에 도착했을 때, 유성아는 거침없이 차를 들이받아 영하의 신고를 막고, 증거물들을 뺏아간다.

그렇게 유성아가 무슨짓이든 저지를 수 있다는 걸 아는 영하는 유성아를 내쫓기 위해서 펜션에 새로운 손님들을 받지만, 악에 받친 유성아는 젊은 경찰을 이용해서 다시 펜션으로 입성한다.

우연히 그 경찰은 유성아가 숨겨둔 녹음기와 블랙박스 영상을 발견하게 되고, 급히 경찰서로 향하던 중, 유성아에게 죽음을 당하게 된다.

결국 영하는 펜션을 유성아에게 팔기로 하고, 며칠만 시간을 달라고 한다.



유성아

남들은 하나도 갖기 어려운 비싼 외제차가 여러대에 그냥 봐도 부티가 줄줄 흐르는 옷차림! 아버지는 모두가 우러러 받드는 재력가이면서 권력도 가진 사람으로 보인다.

거기에 매력적인 외모까지 뭐 하나 빠진게 없어보이는 그녀지만,

알고보니 내면은 텅텅 비어있는 정말 형편없는 사이코패스!

사랑해서 아이까지 있는 남자와 결혼했지만, 아이가 걸림돌이었던 건지 영하의 펜션에서 그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도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다.

자식을 잃은 전남편(하재식)에게도 당당히 그 사실을 밝히는 진짜 미친 xx!

그나마 그림을 그리는 화가인 모양인데, 자신의 전시회마저 아버지가 다른 그림으로 싹 바꿔서 전시를 하자,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미친듯이 폭주하기 시작한다.

펜션으로 돌아와 자신에게 싫은 소리를 한 박용채를 사정없이 구타하고 가둬두고, 영하의 딸 의선까지 유인하여 인질로 삼은 채 영하를 불러들이고 대환장 파티를 준비한다.



구기호

한편, 현재 시점에는 구상준의 아들 구기호(박찬열)가 자신의 가족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지향철에 대한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는 폐가가 되어버린 레이크뷰 모텔과 인적드문 작업실에서 끊임없이 복수의 칼날을 갈며 매일매일을 살아내고 있고, 그의 옆에는 종두아저씨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있다.

아버지 구상준은 치매로 과거에 갇혀 요양원에서 살고 있다.

사제총까지 만들어서 치밀하게 지향철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마침 지향철의 모가 오늘내일 한다. 지향철의 모 옆 침대에는 종두의 엄마가 입원 중이고,

지향철은 그런 엄마를 보기 위해서 감옥에서 잠깐의 외출을 허락받아 병원에 오게 된다. 이 타이밍을 노려서 그동안 수없이 시뮬레이션을 해온 기호!

맞은편 건물에서 지향철을 타격했지만, 지향철의 모의 도움으로 지향철은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로 인해서 지향철은 다시 폭주하게 되지만, 결국 기호의 총에 맞아 죽음을 맞는다. (이때 엄청 통쾌하긴 했다)

복수를 끝낸 기호는 종두와 작별하고, 자신의 은신처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한다.

마침 펜션을 팔기 전 며칠 동안, 기호의 흔적을 쫓던 영하는 처음에는 오해를 받았지만, 그런 기호를 구해주게 되고, 딸의 전화를 유성아가 받는 것에 경악하며, 기호의 총을 가지고 다시 펜션으로 돌아와 결전을 준비한다.



결말(결전의 시간)

펜션으로 돌아온 영하는 용채를 구하고, 유성아와 담판을 짓는다.

유성아는 자신은 해외로 떠날거라며, 딸을 살려주는 대신, 모든 것을 덮으라고 한다. 또 한가지, 마당에 뭔가를 묻게 도와달라는 것!

그렇게 해주기로 하고 딸을 찾으러간 현장에서 유성아는 현행범으로 체포된다.

직감적으로 유성아의 위험함을 감지했던 윤보민이 사전에 영하와 모의를 한 것이었다. 딸은 벌써 구출되어 병원으로 향했고, 뱃속의 아이까지 잃을뻔했으나 무사히 수술을 받고, 다행이 목숨도 아이도 모두 무사했다.

그렇게 경찰서에서 수갑을 찬 신세가 된 유성아지만, 그녀의 아버지의 파워로 2시간 만에 경찰서에서 풀려나게 된다. 하지만 애써서 경찰서에서 유성아를 꺼낸 건 다 이유가 있었다.

풀려난 유성아는 바로 떠나지 않고 세탁소에 불을 지르고 펜션으로 돌아온다.

한편, 마당에 묻는다는 말을 들은 윤보민은 직감적으로 그녀의 또다른 살인을 찾아내려 옥수수밭을 뒤지다 경찰 김성태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펜션에서 영하와 다시 결전을 벌이게 된 유성아! 그런데 하재식이 나타났다. 알고보니 하재식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딸을 처리하려는 유성아의 아버지의 요청대로 유성아의 목숨을 뺏으려 왔던 것!

그렇게 옥신각신 각축을 벌이다 윤보민까지 모두 총을 맞고 진짜 아수라장이 되지만, 결국 유성아는 하재식의 총에 맞에 수영장에서 죽음을 맞는다.

그렇게 숲속 펜션의 결전은 끝이 났고, 영하는 다시 딸과 사위와 함께 펜션에서 일상을 이어가게 된다.

세탁소 주인은 불에 탄 세탁소를 카페로 다시 열어서 아주 성업 중이다.

한편, 윤보민은 구기호를 찾아가고, 그가 지향철의 저격범임을 직감하지만, 사건을 덮어주면서 드라마는 마무리 된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면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후기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를 남겨본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예고편에서 느꼈던 만큼의 굉장한 임팩트는 없었다.

그런데 굉장히 섬뜩한 장면들이 몇 장면 있기는 하니 참고하여야 한다.


과거 레이크뷰 모텔의 불행한 사례와 현재 펜션에서의 예기치 못한 사건을 끊임없이 교차로 오가면서 현재와 과거가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 연출이 세련되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좀 정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부부의 세계에서처럼 별것 아닌 것에도 뭐가 있는 것처럼 지나치게 긴장하게 하고 극대화시키는 연출이나 과장된 음악 등도 사실 좀 지나치다 싶은 면이 있었다.

그리고 두 사건의 연관성이 굉장히 유기적인가 개연성이 있는가 싶기도 하고 말이다. 영하가 기호를 찾아간 것이 뭔가 매끄럽지도 않았고, 결국 기호의 총을 얻기 위해서 두 과거와 현재가 얽혀야 하는 거였나 싶어서 뭔가 아쉽달까.

사실 기호와 영하가 뭔가 공조를 해서 사건을 해결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보기좋게 깨버렸으니 말이다.

그리고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바로 유성아가 그 펜션에 왜 그리 집착하는지가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는 거다. 이해가 가야 하는데 납득이 충분히 되지 않다보니 이어지는 일들도 뭔가 매끄럽다고 느껴지지가 않는 거다.

초반에는 굉장히 루즈하다가 중반이 지나서는 그마나 좀 흥미진진해져서 8편까지는 속도감 있게 가긴 한다. 하지만 빌드업을 하는 전반부에서는 꽤나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래서 재미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굉장히 재미있다고 하기도 애매한 느낌!

하지만 배우들 하나하나 연기가 너무 훌륭하고, 그저 눈이 홀린듯 바라보게 되는 아름다운 숲속의 풍경과 화려한 고민시의 스타일과 연기 등이 굉장히 매력적인 건 인정!

다들 고민시 배우의 연기력을 칭찬하던데, 개인적으로는 뭔가 중 2병 걸린 철없는 사이코패스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지인은 그냥 예쁘기만 하다고 하기도 하던데, 그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예쁜건 맞는데 매혹적이라고 하기엔 쫌.

전체적으로, 굉장히 스타일리쉬하고 세련되었지만, 스토리는 좀 빈약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말이 안되는 구석도 좀 많고 말이다.


그래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이 노래 하나(bobby “blue” bland, ain’t no love in the heart of the city)는 잘 건진 듯 하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도, 이 노래의 여운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걸 보면 말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생각해볼 것은,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이 슬픈 현실이다.

레이크뷰 모텔의 몰락을 보면 생각하는 바가 많아진다.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 가해자나 가해자 가족이 아닌, 그저 제 3자일 뿐인 피해자가 발견된 모텔이 그모양이 되다니, 사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각지대가 아닌가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서은경(류현경)의 술집주인에게 절규하던 그 대사가 굉장히 인상적으로 가슴에 남았다.

그래서 기호의 복수는 욕을 먹을지언정 통쾌함을 선사하는 포인트 되시겠다.

그래서 전영하가 신고를 주저한 일도 아주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완전 공감이 가는 것도 아니기도 하다.

남의 말을 쉽게 하는 세상이지만, 그렇게 쉽게 한 말 한마디에 누군가는 죽음에 이르기도 하는게 현실이다.


이상,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줄거리, 결말, 후기까지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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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인물관계도 줄거리 결말 후기. 역시 순옥드.

한번 보면 그냥 잊어버리거나 다시 보게 되지 않는 게 드라마지만, 희안하게도 봐도 봐도 또 재미있는 드라마들도 있다. 벌써 몇번을 보았지만, 또다시 빠져버리게 된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가 그런 드라마들 중 하나다.

역시 김순옥 드라마! 이름하여 순옥드. 결말을 알고 보는데도, 또 보고 또 보게 되는게 나도 나를 나도 이해할 수가 없다.

어쨌든 오늘은 또다시 빠져버린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의 인물관계도와 줄거리, 그리고 결말과 후기까지 공유하여 본다.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는

2017년 4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방영된 sbs 특별기획 주말드라마다. 애초에 54부작으로 기획되었지만, 후반부에는 1부를 광고문제로 두 화로 쪼개게 되면서 애매하게 68화로 종영되었다.

작가는 그 유명한 김순옥님인만큼, 15세 이상 시청가이면서도 막장과 서스펜스와 복수 등이 범벅된 자극 오브 자극 드라마 장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 6%대에서 시작한 시청률은 마지막회에 24%까지 오르게 되고, 평균 시청률 14%이상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다.

언니는 살아있다로 2017년 연말 시상식에서 손창민과 장서희는 최우수 연기상을, 안내상과 손여은은 우수상을, 김다솜은 신인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언니는 살아있다 포스터
언니는 살아있다 포스터


인물관계도


먼저, 공룡그룹 가족들로는

사군자(김수미, 구필모 모)와 구필모(손창민, 공룡그룹 회장), 구필순(변정수, 구필모의 동생), 구세경(손여은, 구필모의 딸), 조환승(송종호, 구세경의 남편), 조용하(김승한, 구세경과 조환승의 아들), 구세준(조윤우, 구필모의 아들), 구세후이면서 설기찬(이지훈, 구필모의 잃어버린 아들)와

구세준의 엄마이면서 공룡그룹의 가사 도우미인 이계화(양정아)로 구성되어 있다. 외에 오비서(서범식, 구필모의 비서)가 중요 인물이다.


또한, 강하리와 설기찬의 가족들로

강하리(여지, 나재일의 신부)와 설기찬(이지훈, 실제로는 구세후)을 비롯해서

나대인(안내상, 나재일의 아버지), 고상미(나대인의 부인이면서 나재일의 엄마), 나재동(나대인과 고상미의 둘째 아들), 강하세(진지희, 강하리의 여동생), 나재일(나대인의 아들, 결혼식날 사고로 죽음) 등이다.

또한 민들레(장서희)와 민들레 엄마(성병숙, 사고로 죽음), 김은향(오윤아), 추아름(강주하, 김은향과 추태수의 딸, 사고로 죽음), 그리고 추태수(박광현, 김은향의 전남편이자 구세경의 내연남)가 여기에 더해진 관계가 된다.


마지막으로,

스토리의 핵심축인 양달희(김다솜)와 진홍시(오아린), 진말복(류태호, 진홍시의 친부이자 양달희의 양부로 사고로 죽음)이 있다.

외에도 비키정(전수경, 세라박의 친모)과 세라박(송하윤, 비키정의 딸), 스토커(김남희, 민들레 스토커)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언니는 살아있다 등장인물들
언니는 살아있다 등장인물들

언니는 살아있다 줄거리 결말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는 스토리다 보니 처음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사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이들이 의기투합하여 통쾌한 복수를 한다는 줄기!


악녀의 탄생


양달희

양달희 역 김다솜배우 사진
양달희 역 김다솜배우 사진

양달희는 미국의 스파에서 마사지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굉장한 부잣집 딸인 세라박에게 꽤 수모를 당하게 되는데, 우연한 사고로 세라박을 죽이게 되고, 도망치듯 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세라박을 죽였다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어쨌든 원인제공은 했다고 할 수 있고, 또 세라박이 워낙에 재수가 없기는 했기에 이때만 해도 양달희는 조금 측은해 보이기도 했다.

비밀을 알고있는 친구의 입막음을 위해 큰돈이 필요했던 양달희는 애인인 설기찬의 카모마일 화장품 비법을 훔쳐내서 루비화장품의 구세경에게 제공하고, 루비화장품의 팀장자리와 집을 비롯해 세라박으로 신분세탁까지 하고 새삶을 살아가게 된다.

카모마일 비법을 가지고 구세경에게 가던 도중 양부인 진말복의 택시를 운전하다 낸 사고 때문에 강하리의 남편 나재일과 민들레의 엄마, 그리고 김은향의 딸 아름까지 모두 한날한시에 목숨을 잃게 된다.

그 원죄를 딛고, 양달희의 악행은 계속해서 진화하게 된다. 지독한 가난과 친모의 죽음, 그리고 구질구질한 의붓동생 홍시까지 벗어난 완전한 새삶을 꿈꾼다.

처음에는 나름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그냥 진짜 욕이 절로 나오는 악녀 중의 악녀 캐릭터다.


언니들의 동병상련


강하리

강하리 역 배우 여지 사진
강하리 역 배우 여지 사진

양달희의 사고로 인해서 하루아침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게 된 민들레와 김은향, 강하리는 우연찾은 기회에 사고의 진상을 알아내려고 의기투합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운전자였던 진말복이 죽게 되고, 함께 탄 동승자를 의심했던 강하리는 혼자 남게된 진홍시가 짠해서 데려와 돌봐주게 된다. 구세준과 티격태격하면서 케미를 보여주지만, 진짜 마음은 설기찬에게 향해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아역인 홍시의 활약도 굉장히 눈부시다.

처음부터 고아였던 강하리가 못마땅했던 나대인과 고상미 부부는 강하리가 임신한 줄 알고 함께 살다가 결국에는 정이 들어서 함께 가족처럼 지내게 된다.

그리고 강하세와 나재동도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민들레

민들레 역 배우 장서희 사진
민들레 역 배우 장서희 사진

과거 연기대상까지 받고 잘나가던 대배우 민들레는 하루아침에 매니저이자 자신의 가장 찐팬이었던 엄마를 스토커의 공격에 잃고 제대로 홀로서기를 하게 된다.

세상 안하무인에 인성 쓰레기였던 과거를 반성하고 엄마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 새롭게 태어나는 인물이다.

민들레는 공교롭게도 구필모의 과거 아내의 모습과 똑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는데, 이건 흡사 아내의 유혹이 생각난달까.

운명처럼 다가온 구필모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나중에는 공룡그룹을 꿀꺽하려는 야심에 불타는 이계화로부터 구필모를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게 된다.

이계화는 구필모의 죽은 처와 똑같은 얼굴인 민들레를 진작부터 경계하면서, 스토커를 사주해서 민들레를 처지하려고 계획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민들레의 엄마가 희생을 당하게 된 것이다.


김은향

김은향 역 배우 오윤아 사진
김은향 역 배우 오윤아 사진

딸 아름이를 불길 속에서 안타깝게 제때 구해내지 못한 것도 안타까운데, 양달희가 낸 사고 때문에 하늘나라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 화재가 남편 추태수가 구세경과의 밀월여행을 위해 서두르다 켜두고 간 향초 때문인 것을 알고, 처절한 복수의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구세경의 아들 조용하의 가정교사로 들어가서, 조환승을 유혹해 구세경의 가정을 파탄내고, 구세경의 비자금 600억을 빼돌려 통쾌한 복수를 하는 듯 보였다.

김은향의 든든한 조력자로 사채업자인 금회장까지 복수를 돕는다.

하지만 결국 조환승을 사랑하게 되고, 조용하에 대한 진심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떠나게 된다.


구세경

구세경 역 배우 손여은 사진
구세경 역 배우 손여은 사진

어릴적부터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구세경은 세후에게 끝없는 질투심을 느꼈고, 이계화가 세후를 버렸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는다.

세후보다 인정받고 싶었던 욕망이 컸던 구세경은 천연화장품을 선점하기 위해서 설기찬의 카모마일 화장품 비법을 훔치기 위해서 설기찬을 죽이려고 사주한다.

하지만 설기찬 대신 차에 탔던 나재일이 사고로 죽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양달희와 손을 잡게 되면서 구세경 역시 본격적인 악인의 길을 걷게 된다.

양달희의 모든것을 알고 있지만, 양달희 역시 구세경의 가장 큰 약점을 쥐고 있어 둘은 함께 갈 수 밖에 없다.

설기찬이 구세후라는 것을 알고도, 밝히지 않는다.


설기찬

설기찬 역 배우 이지훈 사진
설기찬 역 배우 이지훈 사진

어릴적 고아원에서 자랐고, 강하리의 남편이었던 나재일과는 둘도 없는 절친이다. 강하리와도 친하게 지냈고, 나재일의 부모님들에게도 아들과 같은 존재다.

열심히 연구하여 만들어낸 카모마일 화장품 비법을 뺐기고 나서부터 공룡그룹 구세경과 구필모 회장과의 악연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사군자 할머니에게는 진짜 할머니같은 애정을 느끼고 진심으로 아끼게 되는데, 사군자 할머니의 죽음으로 인해서

하지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공룡그룹에서 애타게 찾고 있는 잃어버린 구세구가 바로 설기찬이었다.

자신이 구세후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동안 차곡차곡 쌓여온 공룡그룹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했기에, 공룡그룹이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를 바라며, 루비화장품의 유해성분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더욱 갈등이 커지게 된다.


이계화

이계화 역 배우 양정아 사진
이계화 역 배우 양정아 사진

공룡그룹의 저택에서 가사 도우미로 일하다 구필모 회장의 하룻밤 실수로 구세준을 가지게 된다. 아들은 회장의 아들이지만, 자신은 여전히 가사 도우미 신세로 미쓰리라는 이름으로 힘들게 살아간다.

사사건건 세후와 비교당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세준이 안타까워 세후를 잃어버린 후에도 찾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구필모가 민들레와 잘될까봐 미리미리 스토커를 조종해 그녀를 제거할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또한 자신을 아껴주는 왕사모님에게 독약을 서서히 먹여 치매로 만들고, 자신의 실체를 알게 된 왕사모님과 옥신각신하다 결국 왕사모님을 죽이게 된다. 하지만 공룡그룹의 며느리를 꿈꾸던 양달희가 마침 그걸 목격하고 둘은 함께 도망치게 되고, 왕사모님의 죽음은 미제로 남게 된다.

왕사모님의 죽음으로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되고 나서도, 아들 세준을 후계자로 만들고, 공룡그룹을 꿀꺽하려는 끝날줄 모르는 야망이 그녀를 몰락으로 이끌게 된다.



줄거리

한날한시에 소중한 사람을 잃은 민들레, 김은향, 강하리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루비화장품의 팀장으로 승승장구하는 양달희! 그녀는 구세경이 나재일 사고의 주범임을 알게 되고 그 약점으로 구세경을 쥐고 흔든다. 또한 평소에 무시했던 인턴 구세준이 공룡그룹 아들인 것을 알고, 그와의 결혼으로 완벽한 신분상승을 꿈꾼다.

하지만 구세준의 마음은 강하리에게 가 있다. 그러나 양달희는 왕사모님의 죽음을 공모한 비밀을 쥐고 있기에 그 약점으로 구세준과 억지 결혼을 추진하게 된다.

공룡그룹에서는 수년전 잃어버린 구세후를 찾고 있는 가운데,

왕사모님은 이계화가 매일 주는 한약을 먹고 기억력이 감퇴되고, 치매병원에 강제로 입원까지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전 재산을 이계화에게 남기겠다는 유언장까지 남겨놓는다.

하지만 설기찬이 구세후라는 사실을 마침내 알아낸 왕사모님이 이계화의 민낯을 알게 된 순간, 이계화에 의해서 사고를 당하게 되고, 목격한 양달희와 함께 도망치면서 결국 죽음까지 방치하게 된 것이다.

뭔가 미심쩍어하며 세라박의 정체를 알아보던 이계화는 양달희가 미국의 굉장한 부잣집 딸이라는 사실에 내심 흡족해하며 결혼을 허락한다.

한편, 김은향은 구세경의 아들 조용하의 가정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계획대로 조환승과 사랑에 빠지고, 구세경의 가정은 파탄 나게 된다.

민들레는 스토커에게 엄마를 잃고 난 후, 과거 안하무인 대배우에서 사기에 휘말리면서 안경점 점원으로 나락가게 되지만, 운명처럼 나타난 구필모 회장과 달콤한 러브스토리가 펼쳐지게 된다. 실제로 둘의 알콩달콩 이야기가 꽤나 볼만하다.

카모마일 비법을 도둑받고 나락가는듯 했던 설기찬은 다시 노력하여 불가리안 로즈로 언니네 화장품을 런칭하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희미하게 돌아오는 과거의 기억들이 불안하다. 왠지 자신이 구세후인것 같아 끊임없이 확인을 해보려는데, 공룡그룹 사람들은 도움 줄 생각이 없다.

오히려 구필모 회장이나 구세경과는 끊임없는 갈등에 휘말리게 된다. 하지만 구세준과는 할머니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서 의기투합하게 된다.

양달희가 그렇게 꿈꾸던 결혼을 앞두고, 상견례를 하던 날, 섭외해둔 부모님은 오지 않고, 난데없이 나타난 비키정! 비키정은 실제 세라박의 엄마!

그날 이후 양달희를 노리는 비키정의 마수가 그녀를 옥죄어 온다. 알고보니 세라박이 죽지 않고, 살아있지만, 실명을 했다는 것! 복수에 불타는 비키정! 그녀는 양달희의 눈을 원한다.

하지만 비키정을 따돌리고 어찌저찌 결혼식과 혼인신고까지 무사히 마치고, 진짜 공룡그룹의 진짜 며느리가 되버린다.

양달희는 자신의 과거가 들킬까 두려워, 홍시를 먼 섬에 내다버리려고까지 했지만, 다행이 홍시는 다시 돌아오게 되고, 이일로 인해서 아예 홍시는 나대인 가정에 입양까지 되게 된다.

이때까지도 구필모 회장집에서 양달희를 자주 마주친 홍시는 언니가 양달희라고 말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양달희가 자기 정체를 밝히는 순간, 니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빠처럼 모두 죽는다고 무시무시한 가스라이팅을 했던 것!

뭔가 비현실적이고도 답답한 설정이랄까. 하지만 아이이기 때문에 일견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다. 가여운 홍시 가트니.

피를 말리는 비키정과 담판을 지으러간 호텔에서 또다시 비키정과 옥신각신하다 비키정을 죽이게 되는 양달희! 그녀의 악행은 어디까지인가 싶다.

그렇게 비키정도 없어졌으니, 이제 다 된건가 싶었지만, 스멀스멀 또다시 다가오는 비키정의 그림자!

그리고 결국 양달희는 비키정의 계획에 의해서 공룡그룹 사람들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는 물론 그동안의 악행들을 스스로 밝히게 된다. 이때 눈에 실명을 시키는 안약을 넣게 된다.(그런데 사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식염수였음)

그렇게 공룡그룹에서 쫓겨나게 된 양달희! 하지만 그녀에게 포기란 없다. 우연히 왕사모님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호시탐탐 그녀를 완전히 보내버리려고 기회를 노린다.

이계화 역시 그동안의 악행들을 모두 들키게 되고, 꼼짝없이 경찰에 잡혀가게 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이계화와 민들레는 끝없는 싸움을 하게 된다.

민들레는 그동안 이계화가 핵심적인 악행들을 저지르면서 자신을 도와줬던 조력자들에게 줬던 사파이어 보석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증거들을 차곡차곡 모아간다.

그동안 이계화의 수족 노릇을 했던 오비서 역시, 구세준이 자신의 아들이 아님을 알고 분노하며 이계화에게서 돌아서게 된다. 그동안 이계화가 구세준이 오비서 아들이라고 거짓말하며 온갖 나쁜 짓들에 이용했던 것이었다.


결론

꼼짝없이 감옥에 갇히게 된 이계화는 양달희가 쥐고 있던 구세경 비자금 정보로 민들레와 딜을 해서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된다.

그렇게 함께 하게 된 이계화와 양달희는 마침내 공룡그룹을 완전히 차지할 계획에 들뜨는데, 구세후인 설기찬과 구필모 회장을 완전히 돌아서게 만드는 계획을 세운다.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오해를 하게 된 구필모 회장이 분노해 설기찬을 향해 던진 도자기에 대신 맞은 구세준은 설기찬이 구세후라고 결국 밝히고 만다.

아들임을 알았지만, 너무 멀리 있는 설기찬! 루비화장품의 유해성분으로 인한 피해자들과 함께 루비화장품에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던 설기찬이다.

구세경은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고,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용하와 보내려 하고, 그 시간 동안 자신이 저지른 일들의 마무리를 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김은향과 진정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루비화장품의 유해성분 스캔들로 위기에 처한 구필모 회장! 공룡그룹은 풍전등화의 상황!

하필 이 상황에 양달희가 구세경의 병을 알게 되고, 구필모 회장을 협박해서 결국 그들은 구필모 회장의 저택은 물론 구필모 회장의 공룡그룹 지분까지 차지하게 된다.

구세경은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밝히고 죄값을 받으려 하지만, 시간이 없다. 아들과 조환승의 즐거운 한때를 바라보며, 김은향의 무릎에서 숨을 거둔다.

대저택에서 득이양양하게 승리를 만끽하는 이계화와 양달희!하지만 왕사모님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하기도 잠시!

어려워진 공룡그룹은 부도 위기를 맞게 되고, 양달희는 회사가 매각되기 전에 이계화를 속여 나머지 지분을 차지하고, 구세준의 몫까지 차지해서 모두 50%가 넘는 어마어마한 지분을 현금화하여 한국을 뜰 계획을 세운다.

구세준은 양달희에게 주식을 양도하는 대신, 이계화의 결정적인 범행 영상을 받고, 이걸 민들레에게 넘겨주고, 한국을 떠나게 된다.

공룡그룹이 새 회사로 다시 태어나는 날, 자신이 대표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던 이계화는 대표로 소개되는 구세후를 보고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도망치던 양달희는 비키정에서 잡혀 다시 끌려오고, 이계화와 양달희는 마침내 등장한 왕사모님의 모습에 놀라기도 잠시, 모든 죄상이 낱낱이 밝혀지고 경찰에 꼼짝없이 잡혀가게 된다.

하지만 도망치던 과정에서 이계화는 머리를 다치게 되고, 양달희는 눈을 다치게 된다.


그리고 6년 후

민들레는 구필모와 결혼하여 배우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매니저는 구필모다. 둘 사이에는 홍시와 똑 닮은 딸이 있다.

구필순은 카페를 운영하고, 사군자가 그녀 곁에 함께 하고 있다.

한국을 떠났던 구세준은 작가로 다시 돌아오고, 강하리와의 새로운 시작을 암시한다.

한편, 고상미는 집밥 고여사라는 반찬 사업이 성공해서 과거와는 다른 위상이다. 강하세와 나재동도 부부가 된다.

이계화는 범죄자 정신병동에서 미쓰리로 다시 돌아가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고, 양달희는 시력을 잃은 상태로 출소하여 힘겹게 살아간다.

민들레가 대상 후보가 되어 다같이 시상식장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갑작스런 긴급 사고가 발생하고, 모두 합심하여 생명을 구해내는 영상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언니는 살아있다 후기


처음엔 이게 뭐야 하고 시작했다가, 중반으로 갈수록 재미가 점점 배가되는데, 손에 땀을 쥐면서 보게 되는게 신기하다.

중반부쯤에는 이제 곧 끝나겠다 싶었는데, 회차가 한참 남은 것에 또 놀라게 되고, 또 보면서도 그 다음, 또 그 다음을 기다리게 되는게 이 드라마 참 재미는 있구나 싶다.

불륜, 살인, 출생의 비밀 등등 온갖 막장 요소가 적재적소에 버무려지고, 여러 주인공들의 서사도 나름 골고루 잘 그려져서 보는 재미가 굉장하다.

막장 막장 하지만, 역시 막장이 재미는 있다는 거!

순옥드 답게, 이 드라마 안에서도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이, 엎치락 뒤치락 옥신각신 정신이 없게 전개되는 통에 보는 사람은 눈을 뗄 수가 없다.

그래서 일일이 그 사건들을 모두 설명하기도 짜친달까.

거기에 발라드, 트로트, 웅장한 연주곡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들은 또 얼마나 잘 어우러지고, 또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다.

전체적인 줄기는 복수극이지만, 나름 언니는 살아있다는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가족극의 면모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서, 적절히 조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

가슴 서늘해지는 나름 순옥드의 마스터피스인 펜트하우스처럼 스케일이 엄청나게 크진 않지만, 사람사는 이야기와 코믹한 요소들도 적지 않아서 눈살 찌푸렸다가도 웃게 된다.

울다 웃다, 가슴이 또 서늘해졌다가 그야말로 감정의 롤러코스터 그 자체!

언니는 살아있다는 순옥드 중에서도 진짜 재밌는 드라마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다.

나도 3번은 본것 같다. 그래도 볼때마다 재밌는 게 미스테리다.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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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줄거리 결말. 진정 히어로인가.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즐거리 결말 후기

이세상에 진정한 정의가 존재하는가, 누가 정의를 실현하는가, 그 주체는 누구여야 하는가, 한번쯤 생각해 본적 있을 것이다.

세상에 넘쳐나는 슈퍼히어로나 영웅들의 이야기는 이제 식상하다 못해 물리기까지 한다.

그런데 여기 세상 찌질한 멸치같은 비리한 몸의 일상 히어로가 등장했다.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 살인장난감의 이야기다. 살인자 ㅇ난감이라고 쓰여있지만, 이건 읽고 싶은데로 읽으면 된다는 작가의 후문이 있었다.

간만에 단숨에 정주행해버린 넷플릭스 살인자 ㅇ난감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감상 후기를 남겨본다.

살인자 ㅇ난감 포스터
살인자 ㅇ난감 포스터(출처 : 나무위키)

살인자 ㅇ난감

장르와 감독 논란 이슈

2024년 2월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러닝타임은 총 7시간 10분 정도로 나름 정주행할만 하다. 원작은 네이버웹툰인 꼬마비의 ‘살인자 ㅇ난감’이다.

연출은 이창희 감독, 전작으로는 잘 아는 작품으로는 ‘타인은 지옥이다’, ‘사라진 밤’ 등이 있다.

아직도 ‘타인은 지옥이다’에서의 특유의 서늘한 느낌이 남아있는데, 이 작품 역시 범죄, 스릴러에 피카레스크, 블랙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혼재되어 있다. 그래서 역시 청불 등급이다.

참고로, 이 시리즈가 공개될 당시에 잠시 떠들썩한 논란이 있기도 했었는데,

바로 극중에 등장하는 건설회사 회장 형정국의 얼굴이 정치인 이재명과 너무나 닮았다는 내용으로, 감독이 일부러 넣었다 아니다 말들이 많았지만, 공식적으로는 정치적 견해나 풍자는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는 의견으로 마무리가 되었더랬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나서 2주만에 비영어권 1위, 전체 4위를 찍은 흥행작이다. 그래서 기생충의 최우식이 이제는 살인자 ㅇ난감의 탕으로 더욱 인식되게 되기도 한 작품이다.


등장인물

주인공은 이탕역을 맡은 최우식과 장난감 역의 손석구, 그리고 송촌역의 이희준이다.

살인자 ㅇ난감 주인공들
살인자 ㅇ난감 주인공들(출처: 나무위키)



그리고 강력한 신스틸러 역할을 했던 노빈 역의 김요한도 빼놓을 수 없다. 이분은 정말 본투비처럼 자연스러워서 오랫동안 잔상이 남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대성하시길!

참고로, 그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였는데, 유명한 작품으로 넷플릭스 인간수업과 최종병기 엘리스, 군검사 도베르만,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 등이 있다.

등장인물 노빈 역의 배우 사진
등장인물 노빈 역의 배우 사진(출처 : 나무위키)

그외에 현봉식 배우와 맹인 연기를 했던 사이코 패스역의 정이서를 비롯해서 다수 출연자분들이 호연을 해주셨다.


살인자 ㅇ난감


줄거리

히어로인가

평범하다 못해 찌질하기까지 한 대학생 이탕(최우식)은 미래를 걱정하며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갈 꿈을 꾸고 있다. 가족들의 무관심속에서도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며 지루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날 밤, 노동자 2명이 방문해서, 그 중 하나가 진상을 떠는데, 나머지 한명이 뜯어말리고 그렇게 편의점을 떠난다.


우연인가 필연인가

알바가 끝나고, 집으로 향하던 탕은 빗속에서 우연히 그 둘을 목격하는데, 진상을 떨던 그 노동자가 쓰러져 있다. 같이 있던 일행을 발견하고 불러보지만, 아까의 매너있던 그 표정이 아니다. (이분 연기 진짜 잘하신느 듯.)

무자비하게 탕을 공격해오는 그사람에게 속절없이 당하던 그때, 마침 편의점에서 빌려왔던 망치가 떠오른다. 그리고 학창시절 괴롭힘에 시달리던 찐따같은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순간 초인적인 반사작용이 일어난다.

망치로 그사람을 내리쳐버린 것이다. 피범벅이 된 현장속에서 아득해진 정신을 부여잡던 순간, 리트리버 한마리와 맹인 여성이 지나간다.

숨죽이던 그때, 무사히 그녀는 그자리를 떠나고, 탕은 정신없이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밤새 그 죽인 사람의 환영에 시달리며 죄책감에 몸서리치게 된다.

날이 밝고, 비상이 걸린 경찰들! 경찰은 두 노동자가 서로 싸우다 죽였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런데 놀라운건 탕이 내리친 그 노동자는 바로 잔혹한 연쇄살인마였던 것! 그리고 현장에는 탕이 그일에 가담했다는 어떤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석연치 않는 느낌에 탕을 의심하던 장난감 형사(손석구) 역시 증거가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수사는 종결된다.

우연의 연속인가

그렇게 완전범죄로 끝나나 싶던 탕의 앞에, 간밤에 지나간 그 맹인 여성이 등장하게 되는데, 알고보니 맹인이 아니었고, 현장을 목격했고, 범행도구인 망치까지 가지고 있었다.

금전을 요구하는 그녀에게 어쩔수없이 있는돈 없는돈 긁어모아서 그녀의 집으로 찾아간다. 돈을 주고 망치를 건네받으며 마무리하려던 그때, 매달 2백만원을 달라는 그녀의 요구!

또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서 알수없는 힘이 솟구치면서 탕은 그녀마저 해치우게 된다. 그렇게 하게 된 두번째 살인!

그냥 냅다 줄행랑을 치면서, 여기저기 살인의 흔적들이 가득한 현장을 그냥 빠져나왔다.

이제 꼼짝없이 잡히겠구나 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그 협박범은 바로 부모를 살해한 사이코패스였던 것! 게다가 그녀의 리트리버가 현장을 모두 샅샅이 핥아서 증거의 흔적들을 모두 지웠고, 마당에 부모의 시신이 묻힌 곳으로 경찰들을 인도하게 되면서 사건이 또 반전을 맞게 된 것이다.

이때 등장한 렉스라는 리트리버는 나중에 안락사 위기까지 처하게 되지만, 결국 장난감이 렉스를 입양하게 된다.

죄책감에 거의 정신줄을 놓기 일보직전이던 탕은 이제 자수를 결심하고, 증거물인 망치를 챙겨서 집을 나온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은행 앞에서 소매치기가 망치가 든 가방을 뺐아갔고, 강물에 던져버린 것이다.

그렇게 두번째 살인의 증거 역시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쯤되면 필연인가

모든 상황이 탕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탕은 세번째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데, 깨어보니 집이다.

그런데 세번째 살인 역시 증거가 없고, 엉뚱한 사람이 살인자라면서 자수를 하게 된다. 알고 보니, 세번째 살인의 주인공들이 성폭행한 여학생의 아버지였고, 그는 항상 복수를 꿈꿔왔던 것!

그렇게 탕은 자의반, 혹은 타의반, 운명처럼 히어로의 길을 가게 된다. 죽어 마땅한 사람을 처단하는 것이 그의 임무! 그의 옆에는 그를 적극적으로 돕는 조력자인 노빈이 있다. 노빈에게는 a부터 z까지 모든 계획이 있었고, 나름의 순수한 정의 구현의 의지가 있었다.

첫 살인의 멘붕도 잠시, 이탕은 이제 능숙하게 그일을 해낸다. 노빈의 도움도 있지만, 희한하게도 그의 살인현장에는 아무런 증거가 남지 않는다. 이게 바로 하늘의 계시가 아닌가 말이다.

게다가 처단해야 마땅한 인간과 마주하면 탕에게는 특유의 떨림 현상까지 나타나게 되고, 단번에 악인을 구별할 수 있었다.

히어로를 쫓는 형사

완벽한 정의구현을 순조롭게 해내는 노빈과 이탕! 세상에는 그렇게 처단해야할 인물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을 쫒는 장난감 형사도 만만치 않다. 결정적인 증거는 없지만, 현장마다 이탕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결정적인 증거를 찾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강력하게 관련있어 보이는 노빈에게 정보를 얻어내려 폭행을 한 것이 영상으로 찍혀져 정직까지 받게 된다.

그리고 그가 쫒는 또 한명의 범인! 그는 바로 아버지를 반신불구의 식물인간으로 만든 송촌(이희준)!

한때 송촌은 노빈과 함께 탕과 같은 정의 구현을 했었지만, 송촌의 변질로 둘은 결별하게 되었다. 한때 순수한 정의로 처단을 시작했던 송촌이 그냥 명분없는 살인마로 변질된 것이다.

장난감 형사는 송촌은 물론, 이탕의 그림자를 끊임없이 쫓아가고 있다.



송촌에게 정의란

극의 중반부터 등장하는 송촌은 등장부터 강렬하다. 처음에는 이희준 배우가 아닌줄 알만큼 분장이 굉장한데, 카리스마가 그냥 철철 흐른다. 그냥 무자비한 아우라가 뿜뿜이랄까.

송촌은 이탕의 존재를 인지하고, 이탕을 만나고 싶어한다.

지금의 송촌은 살인의 명분이 너무나 희미해져서, 뚜렷한 이유없이 거슬리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정의 구현이라는 말은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자비없는 살인마일 뿐이다.

그런 그에게 이탕이란 존재는 굉장히 흥미롭다. 그에게는 정말 정의 구현의 계시라는 것이 있는가 하는 궁금증이 송촌을 이탕에게로 이끈다.

오랜 세월 많은 이들을 홀로 처단하며 보낸 그는 이제 늙은 몸이 되었고, 당뇨로 손끝 발끝이 썩어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의 무자비함은 과거 못지 않다. 건설회사 손녀를 죽였다는 이유로 조폭들의 공격을 받지만, 무사히 살아남았고, 건설회사 회장을 무자비하게 죽여서 현장에서 체포되었지만, 호송차에서 탈출한다.

그리고 복수인지 뭔지 병원에서 장난감의 아버지마저 보내버린다. 분노의 끝에 찬 장난감 형사!

송촌의 무자비한 살인이 공론화되고, 경찰은 노빈과 이탕까지 공범으로 엮어서 공개수배를 하게 된다.


결말 결자해지

공개수배된 몸으로, 밀항을 시도하던 탕과 노빈!

노빈은 송촌의 연락을 받고, 탕을 두고 송촌에게도 향한다. 송촌을 탄생시킨 장본인이 노빈이었기에 결자해지를 하고자 한것이었다. 그런 노빈에게도 어릴적 부모님이 무참히 살해된 과거가 있었고, 끝내 범인을 찾지못했다는 울분이 가슴속 깊이 자리잡고 있다.

노빈은 장난감 형사에게 송촌을 잡게 해주기로 하고 둘은 함께 송촌을 만나러 간다.

하지만 노빈이 송촌에게 간 것을 직감한 탕은 노빈을 찾아가고, 주인공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옥신각신 사투끝에 죽음을 목전에 둔 송촌은 놀라운 비밀을 말해주는데,

장난감의 아버지가 원래는 비리경찰로, 마약을 몰래 뒤에서 거래했고, 장남감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친구 형사와 불륜관계였다는 것이다. 송촌이 장난감의 아버지를 반신불구로 만든데는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

그래서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핍박받던 송촌에게도 나름의 연민이 느껴지는 스토리가 나온다.

결국, 몸싸움 끝에 노빈도 총에 맞고 쓰러지고, 송촌도 죽게 된다. 그리고 그 공장에서 알수없는 합선이 일어나면서 불이 나게 된다. 그렇게 증거도 사라지게 된 것!


장난감은 탕을 체포하지 않고, 놔준다.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모든 증거가 사라진 와중에 단 하나 남아있던 산속에서 살인 후 먹은 감에 난 이빨 자국! 그 증거를 염두에 두고 있던 노빈은 만일의 사태를 위해서 탕의 이빨과 동일하게 이를 성형해둔 것이다.

그리고 살인한 검사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가 죽은 죄와벌 책도 화재와 함께 소각되면서 진짜 모든 증거는 사라지고, 노빈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게 된다.

하지만 노빈의 모든 계획과 기막힌 우연 모두 탕의 능력인가 생각된다.

밀항해서 필리핀에 있던 탕은 자신이 불법체류자로 잡혔다가 의외로 자신이 범죄자나 수배자가 아닌 자유인의 몸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뉴스에서는 천인공로한 죄를 지은 누군가가 살해되었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된다. 그렇게 지극히 평범한 히어로가 되어 탕은 이 도시 어딘가에서 활약하게 된다는 것이 결말이다.


살인자 ㅇ난감 후기

천인공로한 범죄에 대한 형량이 너무 가볍다거나 진짜 벌받을 사람들은 벌을 받지 않는다는 말들은 과거부터 있어왔고, 요즘은 그 체감도가 훨씬 높아진 듯 하다.

그래서인지 그 응축된 감정들이 여러 콘텐츠들에서 사적인 복수라는 한 장르로까지 자리매김하게 된 모양새다. 그리고 나름의 쾌감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사적 복수 영역을 통쾌한 영웅으로 볼 것인지 그냥 단순한 범죄자로 볼 것인지에 대한 괴리감에 시달리게 된다.

바로 그 부분을 잘 풀어낸 이야기가 바로 이 살인자 ㅇ난감이 아닐까 한다.

평범하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찌질한 대학생 탕이 자신도 모르게 히어로가 되어가는 스토리는 정말 나름 신박하다.

웹툰도 굉장한 인기였다고 하던데, 스토리가 정말 신선하고 또 동떨어지지 않고 살아있달까 생생한 느낌이 가득하다. 여기에 약간의 잔인함은 거들뿐.

게다가 연출은 또 어떤가. 나는 연출을 잘 모르지만, 장면 하나하나 진짜 너무 힙한 장면들이 많다. 탕이 첫 살인을 저지르는 그 장면에서 못을 치는 장면, 머리를 내리치는 장면, 캐나다의 설원이 그라데이션 되고,

뭔가 잠자고 있던 초능력을 깨우는 느낌을 영상으로 아주 잘 표현한 느낌? 거기에 감각적인 음악까지 더해지니 그냥 완벽 그 잡채!

그런 장면들이 곳곳에 많은데, 참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연출의 신이신가 싶다.

보통 첫화가 강렬해도 마지막은 뭔가 용두사미처럼 끝나는 드라마가 많지만, 마지막화까지 아주 흥미진진하게 스토리가 이어지고, 서로 얽히고 섥힌 스토리들이 하나로 만나는 과정까지 구성이 너무 좋았다.

지금 우리들 중 누군가도 평범한 얼굴을 하고 탕의 역할을 하고 있진 않을까 하는 상상마저 해보게 된다.

한마디로 시간 가는줄 모르게 너무 재밌고, 신선한 드라마였다. 요근래 본 시리즈 중 최고! 개인적으로 시즌 2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넷플릭스 손가락 유목민들! 살인자 ㅇ난감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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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야왕 줄거리 결말 후기

묘하게 옛날 드라마들은 보는 재미가 있다. 트렌디하고 시크한 요즘 드라마에는 없는 나름의 인간미랄까 자꾸만 보게 된다.

과거에도 보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보게 된 드라마 야왕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후기까지 남겨본다.


드라마 야왕 소개 출연진들

드라마 야왕 포스터
드라마 야왕 포스터 : 출처 나무위키

야왕은 sbs 월화 드라마로 2013년 1월 14일에서 4월 2일까지 24부작으로 방영되었다. 전국 기준 8% 남짓에서 시작해서 25.8%라는 굉장한 시청률로 종영이 된 작품이다. 당시에는 꽤나 인기 드라마였다는 거!

원작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시리즈 중 시즌 3편인 야왕편이다. 하지만 원작의 내용은 매우 선정적인 성인만화라 드라마에서는 꽤나 많이 각색이 되었다고 한다.

뭐 말하자면, 전형적인 막장 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으면서도, 온갖 자극적인 소재들이 버무려진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주인공은 권상우와 수애, 그리고 김성령, 유노윤호, 고준희, 이덕화, 성지루, 차화연, 이재윤, 이일화, 정호빈, 권현상, 고인범, 박민하 등이 출연한다. 특별출연으로 손태영도 출연한다.

당시 권상우는 거의 슈퍼스타급이었고, 수애와 고준희, 유노윤호까지 나름 호화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김성령 또한 극에서는 굉장한 아우라를 보여준다.

드라마야왕 출연진들
드라마야왕 출연진들 : 출처 sbs

야왕 줄거리 결말


줄거리

주다해와 하류의 만남과 사랑

고아였던 하류(권상우 역)는 같은 고아원에서 자란 주다해(수애 역)와 운명적으로 재회하게 된다. 주다해는 입양된 가정에서 양부에게 학대를 받고, 양모는 돌아가신 상황!

주다해는 순애보 사랑을 보여준 하류와 가정을 이루고, 별님이라는 딸을 낳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똑똑한 주다해의 뒷바라지를 묵묵히 해내는 하류 덕분에 대학까지 가게 되고, 대기업 백학에 취직까지 하게 되어 나름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낸다. 하지만 하류의 주된 수입은 호스트바에서 호스트노릇을 하는 것!

그런 하류의 실상을 알게 된 다해는 실망하게 되는데, 그즈음 다가온 남자 백도훈(유노윤호 역)이 재벌 후계자라는 것을 알고,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공부를 핑계로 함께 미국유학까지 가게 된다.

물론 그 뒷바라지는 하류가 자신을 갈아낸 돈으로 하고 하고 말이다. 일편단심 민들레가 따로 없다. 미국 유학 중 방학마다 주다해는 귀국하지 않고, 공부를 핑계로 머물면서 백도훈과의 사랑을 키워간다.

과거 자신을 괴롭히던 의붓아버지를 어쩌다보니 죽이게 된 주다해를 도와 시체 처리를 함께했던 하류! 그렇게 사건은 묻히는 듯 했지만, 나중에 시신이 발견되면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재판을 받게 되고, 끝까지 주다해를 보호하면서 시체유기혐의로 감옥을 가게 된다.

한편 하류는 자신을 찾고 있는 형과 아버지의 존재를 알게 되고, 형인 차재웅이 변호사인 것도 알게 된다. 출소 후에 주다해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감옥에서 엄상도(성지루 역)와 절치부심한다.


주다해의 배신과 하류의 각성

하류가 감옥에 가있는 동안, 주다해는 이미 백학그룹의 손자인 백도훈과 결혼까지 하게 된다. 물론 우여곡절도 많았고 백학 그룹에서는 쉽게 허락할리 만무하다. 특히 백도훈의 누나인 백도경(김성령 역)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지만, 주다해는 출생의 비밀을 이용해 결혼에 성공한다.

실제로 백도경은 백도훈의 엄마였던 것!

한편, 자신의 과거의 흔적들을 지우고 싶은 주다해! 그 과정속에서 딸 별님이도 사고로 하늘나라로 가게 된다. 그리고 하류의 출소일에 맞춰 살인지시를 하는데, 실제로는 하류의 쌍둥이 형인 최재웅 변호사(권상우 1인 2역)가 대신 죽음을 맞는다.

이에 하류는 자신이 차재웅 변호사인 듯 행세하면서 백학그룹에 접근하여 백도경 상무를 유혹하는 한편, 나름의 신임을 얻어낸다. 차재웅 변호사의 약혼녀인 석수정(고준희 역)을 비롯해서 주변 인물들의 도움으로 차근차근 복수의 단계를 밟아가려고 한다.

이를 갈면서 주다해를 몰락시키고 복수를 완성하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주다해의 몰락 그리고 새로운 도약

하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 주다해의 과거는 어느새 백도훈에게까지 알려지게 되고, 백학그룹에서는 주다해를 매몰차게 내치게 된다. 신변의 위협까지 받게 된 주다해는 백도훈의 도움으로 겨우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하류를 죽이려고 한 자리에 백도훈이 나타나게 되면서 백도훈이 희생당하게 되고, 이 사건으로 백학그룹의 주다해에 대한 원한은 더욱 커지게 된다.

또한 주다해는 백학에서 빼내온 기밀들을 이용해서 백학을 압박하고, 막대한 비자금을 뜯어내는데, 이 비용들은 석태일 전 서울시장의 대선자금으로 쓰여지게 된다. 이때 과거 그 유명했던 사과박스 현금 돈다발이 등장하는데, 뭔가 추억돋는 느낌.

석훈시장은 과거 백학의 고문변호사로 회장의 비밀을 서로 공유한 사이다. 이런 그의 사정을 이용해서 대선에 나서게 하고, 그의 곁에서 주다해는 물심양면으로 그를 돕는다.

하지만 그녀의 목적은 따로 있었다.


결말

비상과 추락

석시장은 선거 전날 화재에서 아이를 구해내며, 토론장에 불참하게 되는데, 그 사건으로 여론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결국 대통령에 당선되게 된다.

그리고 그의 곁에서 결국 영부인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주다해.

그녀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그녀의 파멸을 원하는 하류와 백도경의 추격을 번번히 실패로 돌리게 만든다. 동시에 영부인의 인기는 하늘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대통령도 그녀에게는 한낮 도구일 뿐이다.

하지만 작용에는 반작용이 있는 법이고, 원인에는 결과가 있고, 죄에는 반드시 댓가가 따르는 법!

하류는 제 3자를 통해서 천사라는 이름의 웹툰으로 주다해의 이야기를 만들어 굉장한 인기를 얻게 되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야기가 실제 영부인 얘기라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의혹이 커지게 되고, 결국 영부인 특검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가게 된다.

와중에 백학그룹이 주다해에게 강탈당한 100억에 대한 고백 기자회견을 백도경 회장이 열게 되고, 상황은 사면초가다.

최재웅변호사 신분으로 청와대 압수수색을 온 하류는 주다해와 맞닥드리게 되고, 자살하려는 주다해와 옥신각신하다 결국 총에 맞게 된다.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주다해는 불안함에 잠못 이루는데, 하류와 단둘이 만나 담판을 짓는 자리에서 결국 자신의 죄를 스스로 다 밝힌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바깥에 기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주다해는 결국 완벽한 몰락을 맞게 된다.

대통령에게 이혼당해서 영부인의 자리에서도 내려오고, 그렇게 청와대를 나오게 된 주다해는 양오빠의 구조를 받아 겨우 위기를 모면하지만, 자신의 아버지를 주다해가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된 양오빠는 복수를 위해 주다해를 데려왔던 것이다.

뒤따라온 하류는 결국 양오빠의 폭주로 주다해와 함께 차에 치이게 되고, 하류는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주다해는 세상을 떠나는 걸로 결말을 맺는다.

악녀 주다해는 떠났지만, 그녀의 슬픈 과거이야기와 주변 사람들의 행복한 현재의 이야기들로 나름 드라마다운 아름다운 결말을 맺는다.


후기

레트로 드라마는 묘한 매력이 있는데, 야왕 역시 어김없이 진한 사람 냄새가 풀풀 풍기면서도 온갖 자극적인 소재들은 다 들어있다.

형편 때문에 버린 쌍둥이 아들, 돈을 벌기 위해서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주인공, 입양된 가정에서 학대받는 아이, 재벌가에서 벌어진 출생의 비밀, 비밀을 감추기 위한 살인, 온갖 권모술수와 언론플레이로 대통령 만들기 등등

사람은 누구나 욕망이 있다. 그 정도는 천차만별이겠지만, 욕망이 없는 사람이 있겠는가. 모두가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고, 더 많은 돈을 꿈꾼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주다해처럼 살지는 않는다.

자신을 해바라기처럼 지켜주고, 모든것을 희생한 남자를 배신한 여자까지는 뭐 일단 도덕적으로는 나쁜년이야 라고 욕할 수는 있겠다. 이건 진부한 스토리랄까.

그런데 그건 시작에 불과했고, 재벌가 며느리가 되기 위해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사람을 여럿 죽이는 것도 불사하는 여자! 그렇게 올라선 영부인의 자리는 영원한 것도 마냥 안전한 것도 아니다.

주다해가 하류를 배신하고 나서 그녀의 악행이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개연성이 좀 부족했달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게다가 단지 재벌 며느리였던 이유로 거의 혼자 힘으로 대통령을 만들어낸다는 것도 좀 비현실적이랄까.

그리고 어렸을 적 불우한 기억들이 더 높이 올라가기를 꿈꾸게 하고, 나쁜 짓까지도 합리화시키는 것 같은 마지막 기억들로 마무리한 결말은 꽤나 거북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회를 궁금해하면서 마지막회까지 정주행을 하게 했으니 개인적으로는 나름 재미있는 드라마인 모양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모두 각자의 선택이니, 온전한 선택이지만 결과 역시 오롯이 자신의 몫이라는 것!

어쨌든 비상과 추락에는 끝이 없다. 그리고 묘하게 누군가가 계속 떠오르는 느낌!

이상, 드라마 야왕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후기까지 남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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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많은 돈을 갖고 싶어한다. 현대 사회는 있는 자와 없는자들의 전쟁이다. 있을수록 더 갖고 싶고, 없으면 더더욱 갖고 싶어지는 돈!

누군가 내게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준다면 이 얼마나 솔깃한 제안인가. 그런데 이 발칙한 상상이 현실이 된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넷플릭스에서 새로 스트리밍된 따끈따끈한 오리지널 시리즈 더에이트쇼 되시겠다. 오늘은 더 에이트쇼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후기를 공유하여 본다.

더에이트쇼 포스터
더에이트쇼 포스터(출처 : 나무위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쇼(the 8 show)


먼저,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쇼는

2024년 5월 17일 업로드된 작품으로,

더 킹과 비상 선언, 우아한 세계 등 나름의 굵직한 작품들로 호평을 받았던 한재림 감독의 작품이다. 원작은 네이버웹툰인 배진수 작가의 머니 게임과 파이 게임으로, 한재림 감독이 두 작품을 잘 버무려서 각본을 맡았다.

더 에이트쇼는 한재림 감독이 맡는 첫 드라마라고 한다.

장르는 스릴러, 서스펜스, 블랙 코미디, 피카레스크, 드라마가 모두 들어있고, 모두 50분 남짓의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리즈물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선정성보다는 폭력성이 높은 편이다.


더 에이트쇼 줄거리 등장인물 결말


줄거리(에이트쇼에 참가하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르바이트와 일용직을 전전하는 배진수(류준열 역)는 아는 선배의 꼬임에 빠져 퇴직금은 물론 대출에 사채빚까지 얻어서 투자를 했지만, 결국 사기를 당하고 만다.

그래서 생긴 9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빚 때문에 이일저일을 전전하다 사채업자들의 괴롭힘까지 더해져서 자살하려던 한강 다리에서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거액의 돈을 송금해주면서, 게임에 참가하면 거액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죽을거 까짓거 해보자 싶어 참가한 게임!

참가하면서 고르게 된 숫자는 1에서 8 중 하나로, 배진수는 3층을 고르게 된다. 들어선 거대한 세트장은 모든 것이 모형이다. 그리고 그를 포함해 모두 8명의 다른 참가자들이 함께다.

그들은 각자 1층에서 8층까지 한 층을 차지하고, 각자의 방을 얻어 정해진 룰에 따라서 생활하게 된다. 단, 참가자 중 누구 하나라도 사망하게 되면 게임을 자연히 끝나게 된다.

그 거대한 세트장 안에서 그들은 밖에서 가져온 모든 물건은 반납하고 시간으로 번 상금으로 식음료를 제외한 필요한 물품들을 사서 생활하게 된다. 이곳에서의 물가는 밖의 물가보다 약 100배이상 비싸다.

단, 도시락과 물은 8층에서만 받아서, 아래로 내려줄 수 있는 구조다. 그것만으로도 8층은 처음부터 굉장한 권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8층부터 1층으로 내려가면서 방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고, 1분당 받게 되는 상금 역시 점점 적어지게 된다. 8명은 층이 정해지는 순간 자연스럽게 계급이 어느 정도 정해지게 된 것이다.

1층은 1분당 1만원, 8층은 1분당 34만원으로, 같은 시간을 보내도 그들은 각자 다른 규모의 상금을 챙기게 된다.

이는 이 게임이 처음부터 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은 부조리함에서 출발함을 보여준다.

어쨌든 그들은 각자의 절박한 사정으로 이곳에 오게 된 만큼, 모두 더 많은 시간을 버텨서 그만큼의 많은 상금을 받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등장 인물(더 에이트) 소개

더에이트쇼 등장인물들
더에이트쇼 등장인물들(출처 : 나무위키)

각 층마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데,

1층 노상국(배성우 역)은 다리 한쪽이 불편한 남자로, 서커스단에서 일한다. 그는 아이가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돈 때문에 병원에서 쫓겨나게 되고, 마지막 수단으로 자살하여 보험금을 타내려던 찰나 게임에 참가하게 된 케이스다.

그의 분당 상금은 1만원! 하루는 1,440만원이다.

착하고 순수해 보이고, 자신의 불편한 다리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준다 생각해서 모두의 배변봉투와 음식물 쓰레기를 도맡기도 한다. 하지만 상금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나중에는 끔찍한 짓을 저지르기도 한다.

2층은 춘자(이주영 역), 피지컬이 굉장한 여성으로, 택배일을 하다 지인이 사고를 당해서 큰 돈이 필요하게 된 케이스다. 겉모습과 언변은 거칠어 보이지만, 내면에는 공명심이 강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그녀의 분당 상금은 2만원! 하루 상금은 2,880만원!

6층과 사사건건 충돌하게 되고, 육체적으로도 많은 부상을 당하는 등 굉장한 고초를 겪는다.

3층 배진수(류준열 역)는 주인공인 만큼, 그야말로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청년의 모습 그대로다. 그 역시 많은 돈을 상금으로 확보해서 빚도 갚을 꿈에 부풀어 있다.

그의 분당 상금은 3만원, 하루 상금은 4,320만원!

4층은 김양(이열음 역), 과거 아이돌 지망생으로, 주차 관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여기로 들어오게 되었다. 사사건건 불평불만 가득한 그녀는 유달리 돈계산에는 남다르다. 강약약강의 스타일로, 박쥐처럼 이익을 쫒아다닌다.

그녀의 1분당 상금은 5만원, 하루 상금은 7,200만원!

5층의 문정(문정희 역), 잘나가는 피부과 전문의 남편을 둔 부잣집 사모님이었지만, 제비한테 잘못 걸려서 전재산을 탕진하고 소송까지 당한 신세다.

사랑에 늘 목마른 그녀는 마음이 매우 약해서 툭하면 눈물을 보이고, 여기저기 휘둘리는데, 중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녀의 분당 상금은 8만원, 하루 상금은 1억 1,520만원이다.

6층은 태석(박해준 역), 전직 야구선수였지만, 도박때문에 쫓겨나서 중고차 딜러를 했지만, 사장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여기에 들어오게 되었다.

굉장히 인상이 강렬할 뿐 아니라, 매사에 폭력적이고 잔혹한 성향을 보인다. 8명 중 굉장한 폭군이다. 오징어게임의 허성태 같은 역할이랄까.

그의 분당 상금은 13만원, 하루 상금은 1억 8,720만원!

7층의 류필립(박정민 역)은 성공의 근처도 가보지 못한 시나리오 작가로, 8명 중에서는 굉장한 브레인같은 역할이다. 처음부터 이 게임의 의미와 의도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하는 스타일이다.

그의 분당 상금은 21만원, 하루 상금은 3억 240만원이다.

8층 송세라(천우희 역)는 과거 행위 예술가였지만, 주류에서는 잊혀지고 인정받지 못한 존재로, 처음부터 끝까지 범상치 않은 정신세계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역할이다.

그녀의 분당 상금은 34만원, 하루 상금은 무려 4억 8,960만원이다.

8층이라는 최고층에서 누릴 것은 다 누리면서, 그녀가 갖고 있는 음식이라는 무기로, 모두를 휘두른다. 모두 돈에 어느 정도 진심이지만, 8층만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낌없이 돈을 소비한다.

그녀의 목적은 돈보다는 순수한 재미, 폭발하는 도파민에만 가 있다.

처음에는 그냥 자기밖에 모르는 제멋대로인 캐릭터인가 했지만, 나중에는 세상 사이코로 변하는 캐릭터다.


줄거리(에이트쇼를 연장하다)

그렇게 그들은 각자의 절박한 현실에서 이 에이트쇼 무대로 오게 된 것이다.

이 게임에서는 시간이 돈이기에, 처음에는 다같이 협심하여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된다. 계단을 오르는 것이 시간을 늘리는 방법임을 알고 매일매일 계단을 죽도록 오르면서 노력해 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발이 떨어진 것을 알게 된다.

점점 재미와 자극이 더해져야만 시간이 늘어나는 구조임을 알게 된 그들 사이에서는 서서히 균열이 일어나게 된다.

6층을 비롯한 8층과 4층, 7층이 한 팀이 되어 나머지 4명에게 폭력과 억압으로 시간을 늘려나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눈뜨고 보기 불편한 장면들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급기야 왕 게임에서는 전기 충격기와 테이저 건까지 등장하게 된다.

영락없이 노예처럼 폭력과 갖은 가혹행위를 당하면서 시간을 늘려가던 4명은 급기야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7층의 어시스트로 인해서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렇게 6층을 비롯한 4층과 8층을 완벽히 제압한 그들은 당한 만큼 돌려주지 않고, 그들만의 방식대로 평화롭고 화기애애하게 시간을 보낸다. 역시 본투비악인은 따로 있다는 듯이 말이다.

그리고 드디어 게임을 끝내려 하는데, 얼마 남지 않았던 시간이 갑자기 또 늘어나 있다.

알고보니 누군가가 4층의 생니를 뽑고, 6층의 발톱을 뽑는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이다. 이들 중 누군가는 이 쇼를 계속하고 싶어한다는 것!

누가 그랬는지 오리무중인 가운데, 마음 약한 5층이 8층과 4층의 손을 풀어주고, 6층의 거짓유혹에 넘어가게 되면서 상황은 다시 급변한다. (이 장면에서 정말 속터져 죽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제 진짜 총을 구매해서 위협하는 6층을 그 누구도 말리지 못한다. 6층은 당연한 수순으로 자신의 발톱을 뽑고, 얼굴에 오줌을 갈긴 범인(1층이다)을 찾아 총을 겨누려 하는데, 게임을 끝내기 싫은 8층이 그런 6층을 공격하고, 6층은 허리가 꺽인 채 거의 반 불구가 된다.

그렇게 다시 8층의 세상이 된 에이트쇼 세트장!

모두가 노예처럼 그녀에게 복종하고, 4층은 갖은 비위를 맞춰가며 시녀처럼 곁을 지킨다. 매일매일 8층과 4층, 5층을 제외한 모두에게 가해지는 가혹 행위, 그걸 보면서 마냥 행복해 하는 미친 8층!

그것도 지루하다며 이제는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극한의 고문을 하면서 그걸 모니터로 지켜보면서 낄낄대는 8층이다.


결말(한사람이라도 사망하면 에이트쇼는 끝난다)

이제는 이판사판이다 싶은 모두가 8층을 쓰러뜨리기 위한 판을 짜고, 5층의 절묘한 도움으로 계획은 결국 성공한다.

그 공으로 5층은 자신만의 복수를 할 수 있게 되는데, 그건 바로 자신을 농락했던 6층을 거세하는 것이었다.

처음 방을 바꾸는데 10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던 1층은 서로 협의하여 방의 층을 바꾸기로 한다. 1층이 6층, 4층이 8층으로, 나머지는 그대로 합의를 본 것이다.

여기서 이제 평화롭게 해피엔딩인가 싶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10억은 방을 바꿀 수 있는 방법만을 알려주는 것이었고, 실제로 방을 바꾸는 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서 불가능한 구조였던 것!

망연자실한 1층은 자신이 모아둔 상금의 대부분인 10억을 날리게 되면서, 이성의 끈을 놓고 완전히 폭주하게 된다.

모두를 포박한 채 자신만의 서커스 쇼를 펼치는 1층, 공중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면서 날아오르고, 하늘을 나는 것 같은 자유로움과 행복을 느끼는 것도 잠시,

한순간의 실수로 끝없이 추락하게 되고, 급기야 불구덩이에 떨어지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다.

이제 모든게 진저리가 난 참가자들은 여기저기 달린 카메라를 거침없이 부수고, 모든 카메라가 부숴지고 나서야 시간이 멈추고, 결국 에이트쇼는 끝나게 된다.

쇼는 끝냈지만, 1층 역시 숨을 거두게 된다. 쇼를 연장시키려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죽음으로 쇼를 끝내게 된 1층!

그들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물론 거액의 상금도 함께다. 카메라를 부순 2호와 3호는 상금의 절반을 깍이게 되지만 그래도 거액의 상금이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1층의 장례식을 치르게 되면서 그들은 다시 모이게 된다. 7층이 1층의 남은 가족에게 거액의 상금을 주었다는 미담도 들려온다.

6층은 근조 화환만을 보내왔고, 8층은 자신을 무시했던 미술관을 포크레인으로 부순 죄로 전재산을 다시 탕진하고, 구속되었다는 후일담으로 드라마는 끝을 맺는다.

쿠키 영상에서는 7층이 더에이트쇼라는 극본을 투자자에게 보여주고, 극찬을 받으면서 시즌 2에 대한 애매한 뉘앙스를 남겨두기도 했다.


더 에이트쇼 후기


처음에 여기저기서 이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굉장한 기대작이라고 해서 사실 기대가 컸다. 오징어게임에 비견할만한 그런 신선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얘기가 아닐까 싶었다.

시간이란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모두에게 유일하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것인데, 그 시간만으로 돈이 된다는 발상이 꽤나 신선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초반에는 너무 기대를 한 탓인지, 게임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갈수록 불편한 장면들이 꽤 많아서 사실 눈살이 굉장히 찌푸려지기도 했다.

처음에는 명랑한 코미디같은 느낌이었다가 나중에는 공포영화 쏘우를 보는 착각이 들기도 할 정도로 아주 롤러코스터를 타고 간다.

이건 개인에 따라서 수위가 높다 낮다 할 수 있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좀 불편한 장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수위높은 장르를 즐기는 분들은 싱겁다는 말들도 많았다.

굉장히 재밌다고 하기는 부족해도 끝까지 보게 되는 나름의 적당한 긴장감과 흥미는 지속되는 편이다.

결국 저 위의 헤아릴 수 없이 돈이 많은 누군가가 인생이 너무 따분해서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서 이 잔혹한 쇼를 기획했고,

단순한 재미가 점점 흥미와 자극, 폭력을 동반한 가혹 행위로 이어지면서 급격히 늘어나는 시간을 볼 때는 참 기분이 묘했다. 사람들이 서로 반목하고, 싸우고, 짓밟고, 죽지 않을만큼의 피를 보는 그것들이 누군가에게는 그저 재미일 뿐이라니.

너무 잔인한 현실이다. 게다가 그 모든것을 만들고 부수고, 끝낼 수 있는 그들의 원동력은 오직 돈!

돈의 힘이 새삼스럽다. 그리고 왠지 현실에서 그 힘은 갈수록 더욱 세지는 것 같아서 또 씁쓸해지기도 한다.

어쩌면 감독은 이렇게 거액의 돈을 벌 수 있다면 당신은 이런 처절한 게임을 할 수 있겠는가를 물어보려고 한 것일까?

일확천금을 향해 불나방처럼 달려든 사람들, 하지만 그 안에서조차 나눠진 계급, 그리고 무엇을 해도 바꿀 수 없는 그 자신의 계층이라는 위치!

오히려 결국 헛된 꿈 꾸지말고,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고 찌그러져 있어라 하는 느낌도 들고.

8편 전부를 보고 나면 뭔가 찝찝하달까 묘한 기분에 사로잡히면서 생각이 굉장히 많아지게 된다는 거! 자려고 하는데, 뭔가 계속 허무한 잔상이 맴돈달까.


이상,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에이트쇼의 줄거리와 결말, 후기를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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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어진 오늘 하루를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다. 하지만 당장 오늘 그리고 내일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렇게 불확실하지만 우리는 대체로 큰 문제 없이 그래도 인생을 잘 그려내고 있다.

그렇게 평범하게 살던 내가 하루아침에 살인자가 되고, 감옥에 가고, 온 국민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인 어느날은 바로 이 이야기를 다룬다. 어느날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후기를 공유하여 본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어느날


어느날은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드라마로 총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1년 11월에 공개되었다.

연출은 발리에서 생긴일과 올인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조연출과 프로듀싱을 맡았고, 드라마 열혈사제를 비롯해서 다양한 드라마들을 연출했던 이명규 감독이 맡았다.

참고로, 이명규 감독은 후에 쿠팡플레이의 또다른 화제작인 소년시대의 연출도 맡게 된다.

주연은 김수현, 차승원, 외에도 김성규, 양경원, 김홍파, 김신록, 황세온, 김영아, 이설 등 다수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였다.

각본이 매우 탄탄한 편인데, 역시 원작은 영국 BBC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로 따로 있었다.

장르는 기본적으로 드라마이면서, 미스터리, 서스펜스, 법정극, 형사물, 추리물, 범죄물 등 다양한 장르들이 버무려져 있어서 하나로 딱 정하기는 애매하다.

이 어느날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쿠팡플레이의 가입자가 259%, 즉 9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흥행에는 대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어느날 포스터 썸네일
어느날 포스터

어느날 줄거리 결말

원나잇 그리고 살인사건

평범한 대학생인 김현수(김수현)은 어느날 친구들과의 스터디가 무산되어 파티에 놀러오라는 전화를 받고, 아버지의 택시를 몰래 타고 친구들에게 가는 길에 우연히 택시를 타게 된 홍국화(황세온)를 만나게 된다.

내리라고 했지만, 어느새 그녀의 요청대로 한강에 가서 데이트를 하게되고, 결국 국화의 집으로 가게 된다. 그녀가 주는 정체불명의 약도 한 알 먹고, 집에서 신나게 술도 마시고, 다시 정체불명의 약을 먹고, 뭔가 잔뜩 취한 상태로 과도로 서로의 손에 상처를 내는 놀이까지 한 둘은 결국 침대로 가서 격정적인 밤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순식간에 의도치 않은 원나잇을 하게 된 현수는 잠에서 깨어나 아버지 택시를 다시 가져다 놓기 위해서 길을 나서는데, 뭔가가 이상하다.

움직임이 없는 국화, 그리고 수많은 상흔과 낭자한 피까지. 그녀는 죽어있었다.

당황한 현수는 당장 그자리를 벗어나기 위해서 혼비백산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테이블 위 칼도 숨겨 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하필 그 시간에 음주 단속에 걸리게 되고, 현수의 음주를 확신한 경찰은 음주단속기의 배터리가 다 되어서 결국 경찰서에 임의동행까지 하게 된다.


살인용의자와 잡범 변호사

그시각 택시를 타고 황급히 가던 현수를 목격한 이웃노인의 신고로 국화의 살인사건이 알려지게 되고, 경찰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중, 도망친 택시운전사가 현수임을 알게 되고, 현수의 몸에서 발견된 칼까지, 결국 현수는 별안간 살인용의자로 신분이 바뀌고, 유치장에 갇힌 신세가 된다.

국화가 준 알수없는 약인 마약, 그리고 독한 술에 범벅되어 기억이 없는 현수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국화를 죽였을리 없고, 모든 상황은 범인을 현수로 지목하고 있고,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아니라고 항변해보지만, 아무도 현수의 무죄를 믿어주지 않고, 박상범 팀장을 비롯한 경찰들은 현수가 범인임을 확신하고 수사를 진행한다.

망연자실한 현수의 앞에 나타난 잡범 전문 변호사인 신중한! 그와의 만남으로 한줄기 빛을 만나게 된 현수지만 앞으로 갈길이 너무나 멀다.

심한 아토피로 아무데서나 발을 벅벅 긁어대는 신중한은 이혼하고, 단돈 30만원에 잡범들만 주로 상대하면서 변호하는 잡초같은 변호사다. 그런 신중한을 나름 각성하게 하는 인물이 바로 현수 되시겠다.

알수없는 이유로 자석처럼 현수에게 이끌린 신중한은 최선을 다해서 현수의 무죄를 밝혀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 와중에 홍국화 사건은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되고, 현수는 꼼짝없이 구속되어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감옥의 생태계

어제만 해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현수! 하룻밤 원나잇의 대가는 이렇게 혹독한가.

난데없이 감옥에 수감된 미결수 신세가 된 현수. 그리고 밖에서는 신중한 변호사가 현수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서 다방면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

나름 양심적인 수임료로 현수의 부모님을 설득하던 와중에 대형 로펌인 범한에서 현수 사건을 무료로 변론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게 되고, 신중한은 결국 변호인 자리를 내놓게 된다.

하지만 현수를 그냥 놓아버릴 수 없는 신중한 변호사는 사건의 주위를 맴돌다 다시 우여곡절 끝에 새내기 서수진 변호사와 함께 협력해가면서 현수를 위해 노력을 하게 된다.

그 사이 살벌한 감옥의 생태계에서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 가는 가운데, 감옥 안에서의 린치로 인해서 극도의 불안에 시달리던 감방 동료가 급기야 목을 매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딱한 마음에 그를 도왔던 현수는 또 한번 패닉에 시달리게 되고, 다음 타깃이 되어 매일이 지옥이다. 그런 그에게 한줄기 빛과 같이 나타난 감옥의 사자라고 불리는 도지태(김성규)! 그는 현수를 도와주고, 나름 현수에게 감옥의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법을 깨우쳐준다.

감옥안에서의 절대 권력인 도지태의 도움으로 현수는 마음을 굳게 먹고 나름 감옥생활에 적응해 나가게 된다. 도지태는 사실 현수를 마약운반책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어쨌든 현수에게는 무죄를 입증해서 어떻게든 그곳을 나가겠다는 실낱같은 희망만이 살아가는 이유다.

하지만 구속적부심에서 다시 구속이 확정되면서 한 번더 절망을 겪게 되고, 살아남기 위해서 더더욱 강해져야만 했다.


재판

사실 경찰과 검찰은 어떻게든 현수를 무기징역 혹은 사형까지도 받아내겠다는 포부로 재판에 임한다.

우여곡절 끝에 신중한과 서수진 변호사는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더욱 무죄입증을 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게 되는데,

먼저, 홍국화에게 마약을 제공했던 한의원의 의사를 통해서 홍국화가 오랫동안 마약중독자로 살아왔다는 결정적인 증거자료를 받아내지만, 이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죽은 홍국화의 동거인이던 윤효정(나은샘), 그리고 윤효정의 남자친구(엄기종), 그리고 윤효정의 스토커였던 유승훈(이수광)을 의심하여 캐보지만, 이들은 범인이 아니다.

다음은 가스충전소에서 마주쳤던 과거 강도강간 전과자인 택배기사 이철호(황상경)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중한 변호사가 살해위협을 받게 되고, 이철호는 긴급 체포가 되지만, 굉장히 의심스런 여러가지 정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혐의로 풀려나게 된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위의 의심스런 사람들은 단 한명도 경찰의 조사조차 받지 않았다.

또한 부검의의 의견에서는 칼에 찔린 자국이 오른손잡이의 것이라는 의견까지 나온다. 참고로, 현수는 왼손잡이!

오직 김현수만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조사하였던 경찰의 부실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가운데,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첫 공판에서, 신중한과 신수진 변호사는 확실한 직접 증거 없이 정황 증거만으로 범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항변을 하고, 국민배심원단 역시 현수의 무죄에 다수결 의견을 모아줬지만,

재판부는 결국 현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다.

이 사건으로 담당검사였던 안태희는 부장검사로 승진하고, 박상범 형사는 명예로운 퇴직을 한다.

결국 진범은 누구

다시 감옥에 갇힌 현수는 모든것을 포기한 듯 하루하루를 살아내는데, 와중에 도지태는 어이없이 평소 앙숙이던 백호파의 박두식(양경원)에게 죽임을 당한다.

교도소 안에서 절대권력이던 도지태지만, 죽음을 맞이하고 나서는 모든 상황이 급변한다. 도지태에게 기생하면서 상부상조하며 떡고물을 챙겨왔던 간수들은 도지태의 방에서 비정하게 영치금 티켓과 돈이 될만한 것들을 챙기기에 급급하다.

그리고 현수와 도지태의 수하는 다시 위태로운 교도소 생활에 직면하게 된다.

그즈음 밖에서는 신중한 변호사가 드디어 진범을 찾아내게 되는데, 범인은 바로 홍국화에게 마약을 제공했던 한의사였다. 그는 홍국화와 내연관계였는데, 결국 치정으로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게 된 것이다.

어이없게도 결정적인 홍국화 집 침입의 증거는 스토커의 사진속에서 나왔다. 그런데 경찰은 왜 그부분을 조사조차 하지 않았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설정이었다.

부실수사의 극치였던 경찰과 검찰은 또다시 말을 바꿔 자신의 치적을 부풀리기에 급급한 모습이 참 우스꽝스러웠달까. 범인을 찾은건 신중한 변호사인데 말이다.

그렇게 자유의 몸이 된 현수는 집으로 돌아오지만, 살인자의 가족으로 몰렸던 가족들도 피폐할 데로 피폐해져 있다.

그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현수는 어느 높을 빌딩의 옥상에 서게 되는데, 마치 자살을 암시하듯 담배꽁초가 떨어지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마지막에 경찰서 유치장에서 신중한은 멘붕에 빠진 여자 수감자(김유정)를 만나게 되면서 드라마는 끝을 맺는다. 이걸로 시즌 2가 나오네 마네 했지만, 아직까지는 소식이 없다.


어느날 후기


처음에 나는 이 드라마를 유튜브에서 소개하는 걸 보고 접하게 되었는데, 무엇보다 도대체 범인이 누구야 하는 궁금함이 가장 컸다.

하지만 비교적 지루함 없이 시종일관 사람 미치게 하는 궁금증이 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었건만 결말이 참 맥없어서 많이 실망스러웠다.

진범을 찾는 마지막이 너무 임팩트 없이 스리슬쩍 이루어졌달까. 이게 뭐야 싶었다.

그리고 아무리 현장에서 의심가는 사람이 있었다지만, 도대체 경찰은 그리고 검찰은 왜 무죄를 주장하는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30년 강력계 형사라는 박상범 팀장은 뭘 믿고, 현수를 범인이라고 확신했는지 뭔가 개연성이 많이 부족해 보였다.

죄없는 청년이 전국민에게 파렴치한 강간살인범으로 몰리고, 혹독한 교도소에서 생사를 오가는 고생을 하는 동안, 법에서 보장하는 무죄추정 원칙 따위는 개나 줘버리라는 이 현실!

이 현실이 잔혹하게 가슴을 파고들어 공포를 자아내는데, 이 드라마의 교훈은 진범을 찾아가는 쫄깃함보다는 국가권력이 한 인권을 얼마나 철저히 짓밟을 수 있는지, 또 우리는 그앞에서 얼마나 나약할 수 밖에 없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수에게 신중한 같은 나름 양심적이면서 열정적인 변호사마저 없었다면 그는 아직도 차가운 교도소에서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버텨내면서 늙어갔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더욱더 국가권력이 얼마나 정당하게 집행되는가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달까.

시종일관 현수의 마음으로 신중한의 마음으로, 그들과 일체화되어서 가슴을 쥐어뜯으며 봤던 드라마다. 거기에는 모두들 한 연기하지만, 그야말로 미친 연기를 보여준 주인공 김현수역의 김수현과 신중한 역의 차승원이 아주 큰 역할을 했다.

후반부에는 좀 맥이 빠져서 좀 아쉽기도 했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 재미는 충분히 있다는거! 추천!

이상,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어느날의 줄거리와 결말, 후기에 대하여 공유하여 보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생수 더 그레이 줄거리 결말 후기. 인간은 어디에 기생하는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생수 더 그레이 줄거리 결말 후기

선택장애에 시달리다 나오기 일쑤인 넷플릭스지만, 오랜만에 제대로 각잡고 보게된 새 오리지널 시리즈를 소개해 본다. 바로 기생수 더 그레이 되시겠다.

기생수 더 그레이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솔직 후기를 공유하여 본다.

기생수 더그레이 포스터
기생수 더그레이 포스터

사진출처 : 넷플릭스, 나무위키


기생수 더 그레이

기생수 더 그레이는 너무나 유명한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인 이아와키 히토시의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다.

하지만 내용이 동일한 것은 아니고, 그 결만 같이 하는 스핀오프같은 작품이다.

부산행과 반도, 지옥, 돼지의 꿈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낸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극본은 연상호, 류용재 공동집필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작품으로 18세 이상 관람가능한 총 6화로 구성되어 있다.

2024년 4월 5일 이후 전편이 공개가 되어 있는데, 회차당 3~40분 남짓이라 부담없이 한 자리에서도 다 끝낼 수 있는 시리즈다.


등장인물(출연진)

주인공인 정수인과 그몸속 기생수(하이디) 역할은 전소니 배우가 맡았다.

설강우역에는 구교환, 더 그레이팀의 팀장인 최준경은 이정현, 정수인의 조력자인 김철민 형사는 권해효,

인간과 기생수 사이를 오가는 첩자역할의 강원석은 김인권, 기생수의 우두머리인 권혁주 목사역은 이현균 배우가 맡아서 열연했다.

외에도 설경희 얼굴의 기생수역할은 윤현길 배우가, 설진희 역할은 문주연 배우가 맡았다.

기생수 더 그레이 출연진들 사진
기생수 더 그레이 출연진들 사진
기생수 더 그레이 출연진들 사진
기생수 더 그레이 출연진들 사진

줄거리


기생수의 출현

지구에 괴생물체가 출현하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괴생물체는 인간의 개체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나름의 포부를 가지고 있다.

그 괴생물체는 특이하게도 애벌레와 같은 작은 몸이지만, 인간의 머리를 차지하고, 인간의 몸을 숙주삼아 기생하면서 인간을 먹이로 살아가는데, 그래서 이들은 기생 생물, 즉 기생수라고 불린다.

그들의 유전자에는 인간의 머리를 차지하라는 본능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기생수들은 대한민국에 상륙하게 되고,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살아가지만, 본 모습은 너무나 징그러운 촉수괴물과 같다. 기괴한 그 촉수는 날카로운 칼처럼 변하기도 하고, 날개로 변하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변모하면서 그때그때 그들의 생존을 위해 쓰인다.


기생수 변종의 탄생

주인공인 정수인(전소니)은 마트에서 캐셔로 일을 하고 있다. 어느날 시비를 거는 남성과 실랑이를 벌이는데, 앙심을 품은 남성이 퇴근한 그녀를 따라가서 칼로 수차례 공격을 하게 된다.

쓰러진 그녀의 몸에 마침 기생수가 들어가게 되면서 남성은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 신기하게도 수차례 칼을 맞았지만 희미한 흉터만 간직한 채 기억을 잃고 수인은 깨어난다.

그 이후 수인의 삶은 180도 달라지게 되는데, 바로 기생수의 숙주가 된 것이다. 기생수는 그녀의 다친 몸을 치료하느라, 온전히 그녀의 머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불완전한 결합을 하게 된 상태다.

단, 그녀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건달 출신인 설강우(구교환)와 얽히게 되면서 서서히 자신의 몸 속 기생수의 정체를 알게 된다.

설강우는 조직에 몸을 담은 건달로, 조직에 이용당하고 쫓기는 신세로, 역시 자신의 누나와 여동생을 기생수로 인해서 잃은 인물이다.

기생수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몸을 숙주로 살아가는 종족으로 언제든지 그 숙주를 버리고 갈아탈 수 있다.

하지만 수인의 경우는 그녀의 몸과 기생수가 거의 일체화된 변종이다. 그래서 힘은 강력하지만, 그녀 안의 기생수는 아주 짧은 시간만 발현될 수 있고, 그 시간 동안 수인은 기억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수인의 기생수는 하이디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한편, 기생수 종족들은 우두머리인 목사를 중심으로 조직을 이뤄가며 인간을 사냥하고, 나름의 생존을 도모하며 살아가고 있던 중, 기생수 종족들 사냥 전담팀인 더 그레이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생존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기생수 전담팀 더 그레이

한편, 이러한 기생수들을 잡기 위한 조직이 바로 더 그레이팀이다.

더 그레이팀의 수장은 최준경(이정현)으로 그녀는 기생수로 인해 남편을 잃었지만, 기생수로 변한 남편을 사냥개처럼 이용해서 다른 기생수들을 잡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이다.

그런 그녀에게 기생수들은 그저 박멸해야할 존재일 뿐이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변종 기생수인 정수인!

살해당한 사냥개 기생수를 대신해 정수인을 사냥개로 내세우려 하지만, 그녀를 구하려는 김철민 형사와 설강우, 그리고 다른 기생수 종족들에 의해서 작전은 완전히 실패하게 된다.

최준경은 그이후 끊임없이 정수인을 생포하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다.

과거 어린시절 정수인은 폭력에 시달리던 아빠를 신고하게 되고, 그때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펴주던 김철민 형사와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 와중에 정수인의 든든한 조력자였던 김철민 형사 역시 기생수 우두머리에 의해서 살해되고, 숙주 신세가 되고 만다.

그렇게 더 그레이 깊숙이 잠입한 기생수와 그의 조력자 강원석 형사는 그들의 큰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는 작업에 돌입한다.


결말


정수인은 자신이 잡힐 위험을 무릅쓰고 최준경에게 끊임없이 잠입한 기생수의 존재와 계획에 대한 위험을 알리고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 애쓴다.

기생수 우두머리는 인간인 강원석(김인권) 형사를 조력자로 이용해서 인간 세계의 조직에서 우두머리로 우뚝 서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그 계획을 실현시키려 최용재 의병대장 기념관 개관 풍물축제에서 강력한 대선후보인 남천시장의 몸을 차지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 계획을 저지시키려는 수인과 설강우, 기생수 우두머리의 조력자였던 설강우 누나인 설경희 몸속 기생수, 그리고 최준경까지 큰 결전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우두머리 기생수는 강원석의 몸을 갈아탄 채, 최준경에 의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 수인을 사냥하려 혈안이 되어 있던 최준경은 결국 그녀의 진심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면서 수인을 자유롭게 해준다. 또한 설강우는 더 그레이팀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수인은 다시 조용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치열하게 기생수들과의 전쟁에 임하고 있는 그레이팀에 찾아온 한 사람! 이즈미 신이치! 두둥!

이 장면으로 시즌 2가 강력하게 예고되는 느낌으로 끝을 맺는 기생수 더 그레이!


후기


전반적으로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정도는 되는 시리즈고, 너무 길지 않아서 또 부담없기도 하다. 뭔가 새로운 느낌의 크리쳐물을 본듯한 느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큰 지루함 없이 볼수 있었다.

너무 잔인하고 징그럽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는 별 무리없이 볼 정도는 된다.

하지만 굉장히 재밌지도 않고, 긴박함을 요하는 장면에서도 생각보다 그리 긴장감을 주지도 않아서 살짝 싱겁기도 한 작품이다.그리고 여기저기서 스토리의 빈틈이 좀 드러나는 부분도 적지 않아서 또 아쉽기도 했다.

무엇보다 기생수의 존재가 많이 무섭지는 않았고, 또 기생수끼리의 싸움이 무슨 전통놀이인 상모돌리기를 연상하는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무서운 걸 못 보는 나같은 겁쟁이도 전혀 부담없이 볼 정도이니 이건 장점이자 단점 되시겠다.

하지만 캐스팅 부분에서는

주인공 정수인을 연기한 정소니 배우의 캐스팅이 정말 찰떡이다 싶은 게 청순하면서도 뭔가 공허해 보이는 요즘 젊음의 분위기를 너무 잘 표현했다. 그녀의 스토리를 알면 알수록 그 특유의 아우라가 너무 잘 이해가 된다는.

그리고 구교환을 비롯해서 권해효와 김인권 등 주요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한 작품이다. 단, 이정현의 연기는 조금 과장된 느낌이 들기도 해서 조금 적응을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메세지면에서는

사실 이 이야기는 인간이 아닌 괴생명체인 기생수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들이 왜 살아가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들여다보면, 기생수의 이야기를 빌어서 인간 세상의 부조리와 인간의 민낯들을 표현하는 느낌! 인간 역시 지구에 기생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나 싶기도 하고.

그중에서도 인간의 존재 이유는 이거야 하고 말해주는 것이

주인공 정수인은 부모에게서도 버림받고, 세상 혼자인 듯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간직하고, 조금이나마 인간에 이롭게 자신의 역할을 하고자 애쓰는 인물로 표현된 것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기생수 이야기를 빌렸지만, 주인공 정수인의 성장 드라마같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왜 살아가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살아가야 하고, 또 혼자선 살아갈 수 없다는 얘기!

또 때로는 구제불능같은 인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도 결국은 인간이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기괴한 기생수를 다루는 새로움에 뭔가 철학적인 메세지가 버무려져서 살짝 애매하게 마무리된 듯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볼만은 했다는 생각!

이상,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생수 더 그레이의 줄거리, 결말, 솔직 후기를 남겨보았다.


스우파 2 라인업 레이디바운스 멤버 프로필

요즘 장안의 화제인 스우파 2의 라인업 팀 중 레이디 바운스의 멤버와 프로필에 대해서 알아본다. 더불어 레이디 바운스의 현재 순위와 현황도 리뷰하여 본다. 왠지 스우파 2 라인업 크루팀들 중에서는 강한 팀같지는 않아 보였지만, 갈수록 레바만의 파워업하면서 진화하고 있다.

사진출처 : 나무위키, mnet 인스타그램


스우파 2 라인업 레이디바운스

레이디바운스 멤버들
레이디바운스 멤버들

레이디바운스는 리더인 놉을 주축으로 비기, 나로, 카프리, 베씨 5명으로 구성된 스트릿 힙합 댄스 크루팀이다. 이번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2에 라인업으로 출전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레이디바운스는 2007년 결성된 후, 무려 15년차의 경력인 대한민국 최장수 베테랑 댄스크루팀이다. 코레오그래피, 아프로, 힙합, 팝핑, 보깅, 텃팅까지 가능한 올라운더 크루팀이다.

이번 스우파 2에서 배틀 부분에서는 개인 대결에서는 모두 패배를 맛봤지만, 팀 배틀에서는 당당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오래 함께 한 만큼, 크루들의 합이 월등한 건 인정하는 팀이다. 크루 퍼포먼스만 봐도 일체감이 뿜뿜한다.

참고로, 스우파 2 관전 방송을 보면 하나같이 레이디바운스의 단단한 합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레이디 바운스 멤버 프로필

정통 스트릿 힙합 댄스 크루인 레이디 바운스의 멤버와 프로필에 대해서 알아본다.


레이디 바운스의 리더인 놉이다. 황보를 닮은 외모가 인상적이다. 본명은 노은영, 1994년생(29세)으로, 17년차의 경력을 자랑한다. 힙합코레오와 아프로 댄스 전문이다. 멤버인 베씨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 사이라고 하고, 대학교도 같은 곳을 다녔다고 한다. 처음 약자 지목 배틀에서 레이디 바운스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리더로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리더계급 미션에서는 안무가 선정되지 못했고, 메인댄서로도 뽑히지 못했다.

레이디바운스 놉
레이디바운스 놉


베씨

레이디바운스의 미들을 맡고 있다. 본명은 이유림, 1994년생(28세)으로 17년차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보깅과 힙합 전문이다. 퀸 와사비와 절친한 사이라고 하고, 리더인 놉과도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도 놉은 스우파 2에서도 베씨를 많이 의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아를 닮은 외모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들계급 미션에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레이디바운스 베씨
레이디바운스 베씨


비기

레이디바운스의 부리더를 맡고 있다. 본명은 박현서이고, 1995년생(28세)으로 경력은 15년차다. 코레오그래피와 힙합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비기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공연예술경영 석사를 졸업했고,현재 핸드메이드 듀렉전문숍을 경영하고 있는 CEO이기도 하다. 남자친구는 월드클래스 비보이댄서 카지노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강렬한 인상만큼이나 스우파 2에서는 쎈 입담을 맡고 있기도 하다.

부리더 계급 미션에서는 메인안무와 메인댄서 모두 선정되지 못했다. 예고편에서는 리더인 놉과의 불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레이디바운스 비기
레이디바운스 비기


나로

레이디바운스의 미들을 맡고 있다. 본명은 이수현으로, 1997년생(25세), 경력은 11년차이다. 텃팅과 코레오그래피 전문이다. 과거 네크로필리아 좀비댄스로 한때 유명했다.

레이디바운스 나로
레이디바운스 나로


카프리

레이디바운스의 루키를 맡고 있다. 본명은 손선주로, 2000년생(23세)에 경력은 8년차다. 힙합과 코레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이 일본인과 한국인인 한일 혼혈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츠바킬과 남다른 우정을 보여줬고, 상당한 일본어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딱봐도 어리고 앳된 모습인데, 이번 루키 계급 미션에서 안무가 선정되었지만, 메인 댄서는 츠바킬의 레나에게 뺏기게 되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통통 튀는 프리한 그루브가 매력적이었다. 보면 볼수록 너무 러블리한데, 춤실력도 굉장한 게 반전이다.

게다가 계급 미션 개인 점수에서는 레나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서, 팀에 확실한 기여를 했고, 이 미션을 통해서 카프리라는 존재를 어느 정도 각인시켰다. 케이팝 데스 매치 미션에서도 굉장한 활약을 보여준다.

레이디바운스 카프리
레이디바운스 카프리

스우파 2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레이디바운스가 멋진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왠지 응원하게 되는 팀이다.



스우파 2 현재 순위와 진행 현황

약자지목 배틀에서는

겨우 1승만 거두고, 8팀 중 8위였던 레이디 바운스는 계급 미션에서도 카프리가 메인 댄서를 츠바킬의 레나에게 내어주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실제 뮤직 비디오 촬영에서 카프리가 굉장히 돋보이는 활약을 해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결국 레이디 바운스는 개인 점수들을 합산하여 4위로 우뚝 올라서게 되었다.


케이팝 데스매치 미션에서는

딥앤댑과 SM곡으로 맞붙게 되었다. 레이디 바운스의 무대는 정말 빛났고, 완벽한 합을 보여주면서, 딥앤댑에게 파이트 저지로부터 완승을 거두었다. 사실 비기가 딥앤댑 안무 카피 부분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너무 자연스러워서 티도 나지 않았을 정도였다. 종합 합산 점수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레이디 바운스의 약세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결과는 오히려 완전히 반대였고, 총점 820점으로 최종 3위를 하면서 안정적으로 잔류하게 되었다.


메가 크루미션에서는

혼성을 선택하여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비기와 놉의 갈등이 나오기도 하던데 잘 봉합이 되어서 환상의 합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레이디 바운스의 메가크루 퍼포먼스의 조회 수는 200만을 넘었다. 어떤 댄스 전문가는 레이디 바운스를 우승 후보감이라고도 하고, 메가크루 퍼포먼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예고편에 보면 탈락 후보가 된 듯한 뉘앙스로 나오기도 했는데, 결과는 아니었다.

최종 합산 점수에서 레이디 바운스는 파이트 저지 점수 450점, 온라인 대중 평가 점수 250점을 받았다. 파이트 저지 점수로는 2등, 온라인 대중 평가 점수로는 6등을 차지했고, 마네퀸과 함께 최종 공동 3위의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화사 댄스 시안 미션

다음 미션은 화사의 시안 댄스 미션으로, 과거 팀 화사의 일원이었던 놉과 베씨였기에 더욱 잘해낼 것 같은 기대감이 컸다. 역시 팀웍이 매우 돋보이는 깔끔한 댄스를 보여줬는데, 조회수가 높지는 않아서 많이 아쉽다. 댄스 자체는 레이디바운스의 색깔이 물씬 풍기면서 훌륭했지만, 화사의 색깔과는 좀 맞지 않는 느낌이다. 화사 역시 귀엽다는 평가를 했고, 결과적으로 선택은 받지 못했다.

화사 신곡 시안 미션에서 레이디바운스는 최종 5위(조회 수 2,046,489회, 좋아요 106,168, 투표수 22,820)를 기록했다. 조회 수에서는 최하여서 꼴찌를 할 거라 생각했는지 5위의 성적이지만 굉장히 감격한 모습이었다.


배틀 퍼포먼스 미션

마지막 파이널 이전의 미션은 배틀 퍼포먼스 미션이다. 한 팀과 배틀로 맞대결을 하게 되는데, 중간 순위에서 1등을 차지한 잼 리퍼블릭이 레이디바운스를 상대로 선택했다. 실제 배틀은 물론 배틀 퍼포먼스의 조회수와 좋아요, 투표수까지 반영이 된다. 이 미션 후에 4팀만 남아서 파이널로 가게 된다.

배틀 퍼포먼스에서 이를 갈았던 레이디 바운스는 중간 평가에서 모든 크루로부터 탈락 후보로 지목되었다. 그래서 다시 한번 퍼포먼스에서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레이디 바운스만의 센스와 위트를 가미하면서 정말 3번의 무대(1:1 배틀은 비기) 모두 역대급 무대를 보여주었다. 관객들로부터 엄청난 호응도 얻었다.

놀랍게도 결과는 80:20으로 레이디 바운스가 80점을 가져가게 되었다. 관객 투표수에서460득표로 364득표한 잼 리퍼블릭을 굉장히 앞선 것이다. 파이트 저지로부터는 1표만을 얻어서 10점을 얻었다. 강력한 팀인 잼 리퍼블릭을 상대로 너무 훌륭한 무대를 보여줬다. 레이디 바운스의 역대 퍼포먼스 중에서 이번 무대가 최고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배틀 퍼포먼스에서 잼 리퍼블릭을 이겼지만,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아직 파이널 팀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레이디 바운스가 파이널로 가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최종 화사 신곡 시안 미션(280점)과 배틀 퍼포먼스 미션(조회 수 648,786, 좋아요 90,382, 투표수 21,573, 총점 460점)을 합산한 최종 점수에서 740점을 받아서 4위를 기록했다. 사실 최하위권이지 않을까 했는데, 그래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냥 이 순위로 갔다면 파이널 진출인데, 냉혹한 mnet에서는 역시 탈락배틀을 하게 했고, 레이디 바운스는 5위인 마네퀸과의 대결에서 4:1로 너무 아쉽게 큰 차이로 패배하면서 결국 최종 탈락을 하게 되었다. 탈락 배틀에서 너무 멋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네퀸이 너무 넘사벽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결과였나 싶다. 과거 스승이었던 허니제이가 제자 비기에게 너무 멋있다고 한 말에 참 가슴이 찡했다.

현재 스우파 2는 티빙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비록 파이널 진출에서 아쉽게 떠나게 되었지만, 레이디 바운스의 드라마는 아직도 진행중이고,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레이디 바운스 정말 너무 잘했다. 보석 같은 팀의 발견이다. 파이팅이다.

스우파 2는 끝났지만, 스우파 2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모든 팀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예매 정보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 스우파 2 라인업 레이디바운스의 멤버구성과 프로필, 현재 순위와 현황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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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출연진 줄거리 결말 후기. 우리는 어떤 마스크를 쓰고 살아가나.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줄거리와 결말, 후기를 남겨본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이 연일 화제다. 마스크걸의 출연진과 줄거리, 결말, 후기를 남겨본다.

마스크걸은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모두 7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회당 1시간 남짓의 시간 정도다. 장르는 스릴러이면서 블랙 코미디다. 8월 18일 공개된 이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넷플릭스 마스크걸 포스터
넷플릭스 마스크걸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출연진

마스크걸의 출연진들이다.

일단 주인공 마스크걸인 김모미 역에는 신예인 이한별과 나나, 고현정이 트리플 캐스팅으로 나온다. 이들은 시간 순서로 얼굴이 바뀐 모습으로 나오게 된다. 특히 이한별 배우는 마스크걸이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웹툰과 싱크로율이 굉장한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강렬한 인상의 찌질이 빌런인 주오남 역은 안재홍이 맡았다. 안재홍의 주오남으로의 변신은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진다.

그리고 마스크걸의 또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주오남의 모, 김경자역은 염혜란 배우가 열연했다. 김미모역은 신예서, 김춘애역은 한재이가 맡았다. 외에도 최다니엘, 이준영, 문숙, 정화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마스크걸 출연진들
마스크걸 출연진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줄거리 결말

김모미

김모미 배우들(이한별, 나나, 고현정)
김모미 배우들

어렸을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춤과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주목받는 것을 즐겼다. 엄격하지만 아름다운 엄마와는 다르게 모미의 외모는 자랄수록 소위 못생긴 얼굴이 되어간다. 하지만 그녀는 얼굴과 달리 몸매에는 자신이 있었던지라, 마스크걸이라는 이름으로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좋아하는 춤과 노래로 개인방송을 하며 타인들과의 소통을 즐기며 살고 있다.

다니는 회사에서도 잘나지 못한 외모 때문에 비교당하고, 차별대우를 받는다. 모미는 회사의 팀장(최다니엘)을 짝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팀장은 다른 동료(이아름)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 모미는 그들의 관계를 우연히 알게 되고 충격을 받게 되고, 그들의 관계를 회사에 퍼트리게 된다. 그 나비 효과로 팀장은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한편, 그녀에게 마스크걸이 너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협박성 메일이 전달된다. 불안감에 휩싸이고, 팀장님의 퇴사로 괴로운 그녀는 술김에 누드방송을 하고, 방송을 그만두게 된다. 괴로운 모미는 핸섬스님이라는 마스크걸의 팬과 깜짝 번개를 하게 된다.

같이 술을 마시고, 젠틀하고 달콤한 그의 감언이설에 이끌려 모텔까지 가게 된다. 어쩌다보니 이 상황까지 오게 되었지만, 이건 아니다 싶은 모미다. 과연 모텔 안에 들어서자 야수로 돌변한 핸섬스님이 뜻대로 되지 않자, 그녀의 외모에 대한 모욕을 한다. 둘은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핸섬스님이 넘어져서 죽게 된다.


주오남

주오남 역 안재홍
주오남 역 안재홍

세상 찌질한 외모에 머리도 몇가닥 없는 모미의 회사 과장 주오남! 그는 억척스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린시절부터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스스로 자신만의 세계 속에 빠져서 살아오고 있다. 사람들과도 전혀 어울리지 못한다. 엄마는 자신을 자랑스러워하지만, 번듯한 직장을 다닌다는 것 빼고는 완전 은둔형 오타쿠로 살아가고 있다.

집에는 리얼 돌과 인형들이 즐비하고, 집에서 일본 야동 애니메이션을 보며 마스터베이션을 한다. 그런 그의 유일한 취미는 마스크걸의 방송을 보는 것이다. 마스크걸에게 푹 빠져버린 그는 어느날 회사 동료인 김모미가 바로 마스크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후로 주오남에게 김모미는 세상 전부가 된다. 어쩌다보니 모미의 일거수일투족을 쫓고 있다. 그러다 모미가 핸섬스님과 모텔에 갔고, 핸섬스님의 검은 속내를 알고는 그녀를 도우러 가게 된다. 그런데 핸섬스님은 죽어있다.

놀란 모미와 함께 당황하기도 잠시, 주오남은 모미를 보내고 자신이 시신을 처리하기로 한다. 시신을 처리하려고 할 때, 사실 핸섬스님은 살아있었다. 하지만 주오남은 그를 잔혹하게 살해한 후 토막 내어 자신의 집의 냉장고에 유기한다.

모텔 사건 후로 모미는 회사를 그만둔다. 모미가 걱정된 주오남은 모미를 찾아가고, 그녀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 하지만 모미는 전혀 생각이 다르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주오남은 모미를 강제로 취하려 한다. 모미는 저항했지만, 이내 생각이 바뀐듯 그를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그 정사에서 주오남은 모미에게 잔혹하게 다시 살해를 당하게 된다.

이미 성형수술을 한 상태였던 모미는 황급히 자취를 감춘다.


김경남

김경남 역 염혜란 배우
김경남 역 염혜란 배우

어릴적부터 금이야 옥이야 키운 아들 주오남이 어느날 실종된 것을 알고, 아들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 아들이 토막시신으로 발견되고 나서는 복수의 화신이 되어 마스크걸을 찾아 다니며 자신의 모든 인생을 바친다. 전재산을 찾아서 복수를 위해서 차곡차곡 준비를 하고, 마스크걸의 행적을 찾아 헤맨다. 그러다 드디어 마스크걸을 만나게 된다.


김춘애

김춘애 역 한재이 배우
김춘애 역 한재이 배우

김경남에게 납치되어 세상과 이별하려던 찰나. 경남이 김모미를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김경남에게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풀려난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김모미와 영혼의 단짝이 되어 있다.

춘애 역시 어릴적부터 못난 외모로 눈에 띄지 않는 존재로 살아왔다. 학교에서도 선망의 대상이고, 아이돌 데뷔까지 한 최부용을 짝사랑하게 된다. 최부용은 그런 그녀를 돈이 필요할 때만 이용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춘애는 배신감에 최부용의 좋지못한 행적을 폭로하면서, 최부용은 하루아침에 아이돌에서 그냥 백수 찌질이가 된다.

그사이 춘애는 성형수술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 되었고, 최부용과 재회하면서 둘은 같이 살게 된다. 춘애는 집에서 게임만 하는 루저같은 최부용을 먹여 살리려 술집에서 일을 한다. 그 술집에서 성형수술 후 초미녀로 다시 태어난 모미를 알게 되고, 비슷한 처지의 둘은 절친이 된 것이다.

한편 최부용은 과거 아이돌 시절, 자신을 망가뜨린 폭로자가 춘애란 것을 알게 된다. 그후 춘애는 부용의 끔찍한 폭행으로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김경남을 피해 도피를 해야 했던 모미와 함께 떠나기로 한 춘애는 짐을 챙기러 집에 들렀다 최부용에게 붙잡히게 된다. 모미와 함께 최부용과 옥신각신하다 결국 둘이서 함께 최부용을 살해하게 된다.

다시 최부용의 시신을 싣고 길을 떠나는 그녀들 뒤를 김경남이 쫓고, 그녀들의 또다른 사투가 벌어진다. 그 과정에서 춘애는 죽게 되고, 경남 역시 죽게 된다. 경남의 시신은 차에 실린 채로 물에 수장된다.

사실, 모미는 임신중이었는데, 그 아이는 주오남의 아이였다. 일단 아이를 낳고 엄마에게 아이를 부탁한 후에, 그녀는 자수를 한다. 그 사이 마스크걸은 희대의 연쇄살인마가 되어, 온 세상의 관심을 독차지하게 된다.

감옥에 간 김모미는 녹록히 않은 수감생활에서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일상이 이어진다.


김미모

김미모역 배우
김미모 역 배우

김모미의 딸 김미모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의 존재를 모르고 자라다가 어느날 엄마가 그 유명한 마스크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후 학교에서도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비뚤어져만 간다. 이유는 학교에서 마스크걸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친구들이 미모를 가만두지 않아서다. 학부모들 역시 난리다.

마음둘 곳 없는 미모는 엄마를 미워하고, 자신까지도 미워할 거라 믿는 할머니도 의지가 되지 않는다. 자신이 없어지면 된다고 생각하는 미모!

마지막으로 전학간 학교에서 예춘이라는 진정한 친구를 만나게 된다. 처음으로 마음을 연 예춘에게 자신이 마스크걸의 딸이라는 사실을 솔직히 고백한 미모! 하지만 그후로 학교에서는 미모가 마스크걸의 딸이라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게 된다. 예춘이 소문을 퍼트렸다 생각한 미모는 예춘을 원망하며 다투다가 행적을 감추게 된다.


파국으로 가는 결말

미모와 예춘이 다투는 장면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김경남! 이 장면에서 그냥 지린다. 진짜 나도 모르게 비명이 절로 나온다.

그녀는 죽지 않았다. 이제부터 살벌한 복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경남은 신분을 감추고, 얼굴까지 성형으로 바꾼 모습이다. 그녀는 외딴 곳에 집을 마련했고, 미모의 주변을 맴돌면서 미모의 마음까지 얻는데 성공한다.

갈곳이 없던 미모는 마음을 열었던 경남의 집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경남은 아들에 대한 복수의 제물로 미모를 이용할 계획이다.

이런 경남의 계획을 알아챈 모미는 감옥에서 탈옥을 감행한다. 미모가 없어진 집에서도 할머니가 미모를 찾으러 사방을 수소문하고, 예춘과 함께 경남의 집으로 향하게 된다. 경남의 집에서는 미모가 절대 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고, 이윽고 도착한 모미와 할머니, 예춘과 함께 미모를 구하는데 총력을 다한다.

그 과정에서 미모의 할머니는 목숨을 잃게 된다. 하지만 끝까지 복수를 포기 못한 경남에 의해 모미는 목숨을 잃게 되고, 출동한 특공대에 의해서 경남 역시 목숨을 잃게 된다.

세상 혼자 남겨진 미모는 예춘과 예춘의 부모님의 임시 보호를 받게 된다. 엄마의 어릴적 추억의 비디오를 끝으로 드라마는 끝이 난다.

참고로, 웹툰에서는 할머니만은 살아남는데, 그 부분이 다르다.

사진출처 : 나무위키. 신예서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 후기

워낙 화제작이기도 하고 웹툰 원작인데다, 못생긴 주인공이 마스크를 쓰고 자신이 꿈을 펼친다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가볍게 시작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왠걸, 이 드라마, 어두침침한 분위기에 가면 갈수록 꽤나 기괴하고 또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하다.

한편 한편을 인물 중심의 서사로 담은 것은 꼭 미드를 보는 것 같은 느낌!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의 연출과는 사뭇 낯선 느낌이지만 매우 세련된 방식 같다.

그런데 너무 웰메이드인 것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 거기에 군더더기 없는 연출에 배우들의 호연까지 그냥 놀라버렸다.

다들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지만, 특히 주오남과 김경남의 연기는 정말 미쳤다. 주오남의 일본 애니야동 오타쿠 역할은 그야말로 본투비 자체여서, 연기인지 진짜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다. 거기에 주오남의 엄마 김경남의 연기는 그것을 또 한단계 뛰어넘는데, 와아 이분은 진짜 뭐라 덧붙일 것 없이 그냥 최고였다.

상대를 그냥 발라버리는 찰지는 사투리에 당찬 매력, 그녀의 집요하게 파고드는 오타쿠 기질은 아마 주오남에게 그대로 유전되지 않았나 싶다. 이것이야말로 모전자전이다. 그래서 마스크걸이 주인공이지만, 실제 주인공은 김경남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개인적으로, 3명을 거쳐가는 마스크걸의 변천사 중, 성형 후에 나나로 변신 후는 나름 천지개벽의 느낌마저 들게 했다. 하지만 감옥에서 나이든 모미 역의 고현정은 사실 싱크로율이 그리 크진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가볍게 시작해서, 잔혹한 살인이 이어지고, 마지막에도 결국 죽음으로 결말을 맺는 이 드라마! 외모지상주의를 비롯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블랙코미디적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하지만 필요이상으로 잔인한 살인장면이 조금 불편하긴 했다. 특히 주오남이 핸섬스님의 시체를 처리할 때 그 장면! 완전 후덜덜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어두운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내리달릴 수 있던 원동력은 바로 뻔하지 않은 서사에 잘 만들어진 재미였다. 그동안 티브이 드라마나 한국 콘텐츠에서 보았던 달달하고 말랑말랑하고 권선징악이 물씬한 결말과는 사뭇 다른 매우 신선한 드라마다. 정말 매력적이다.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것처럼 시작하지만, 비극의 시작이었을 뿐, 사람의 인생은 이렇게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갈 수 있다. 또 그 과정에서 순간의 선택으로 얼마든지 김모미처럼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녀가 사이코 패스이거나 범죄자의 피를 가지고 있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기에 조금 더 섬뜩하고 무서운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김경남의 복수에 대한 집착 역시 마찬가지다. 평범한 아줌마가 끔찍하게 자식을 잃었을 때 어떻게 돌변할 수 있는지 그 끝을 보여준다.

그동안 보았던 드라마들 중에서 이렇게 작품성과 재미, 메시지까지를 모두 잘 담은 게 있었나 싶을 정도다. 비견하자면 비프(성난 사람들) 정도가 비슷한 느낌이다.

이 드라마는 꼭 봐야 한다. 세계적으로도 결코 뒤지지 않을 퀄리티의 컨텐츠가 아닐까 싶다. 보고 나서는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와 김완선의 리듬속의 그 춤을 이 두 노래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게 된다.

이상,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출연진, 줄거리, 결말, 감상 후기까지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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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드라마 아내의 유혹. 출연진. 줄거리. 결말. 후기. 순옥 유니버스의 시작.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출연진들,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후기까지 알아본다.

불과 얼마전에 대단한 열풍을 일으켰던 펜트하우스를 모두 아실 것이다. 펜트하우스의 작가는 그 유명한 김순옥 작가다. 그 김순옥 작가의 순옥 유니버스의 시작점이 바로 레전드 오브 레전드 드라마인 아내의 유혹이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출연진들,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후기까지 알아본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 포스터
드라마 아내의 유혹 포스터

아내의 유혹은 2008년 10월부터 2009년 5월까지 SBS에서 일일드라마로 방영되었다. 장장 129회차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이 30%를 두달만에 넘었다. 평균 시청률은 26.9%였고, 최고 시청률은 무려 43%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내의 유혹으로 인해서 막장 드라마라를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았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소재와 내용 모두 자극적, 파격적 그 자체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 출연진

아내의 유혹의 출연진들이다. 주인공은 구은재(장서희), 신애리(김서형), 정교빈(변우민), 민건우(이재황) 등이다. 여기에 구은재의 가족들과 정교빈의 가족들, 그리고 민건우의 가족들이 주요 인물들로 등장하여 극의 중심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 출연진들
드라마 아내의 유혹 출연진들
드라마 아내의 유혹 출연진들
드라마 아내의 유혹 출연진들



드라마 아내의 유혹 줄거리와 결말


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제목 그대로 아내의 유혹을 다룬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한을 품은 조강지처의 처절한 응징을 표방하는 복수극이다.

남편의 불륜과 아내의 죽음

가난한 집의 딸인 구은재는 부잣집 아들인 정교빈과 결혼하여 고된 시집살이를 하며 살아간다. 구은재는 시댁에서 시부모님과 시누이, 그리고 시고모까지 모시며, 하루하루 충실한 며느리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교빈과의 사이에서 덜컥 임신이 되어버려 시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겨우 결혼을 했다. 그래서 그녀의 시댁살이는 녹록치가 않다. 시어머니의 시집살이가 혹독하고, 마치 가정부인 것처럼 숨죽여 살고 있다.

가난한 집 딸인 구은재는 친정집이 부자인 시댁에서 이것저것 도움을 받고 사는만큼 더욱 시댁에 큰소리를 내지 못한다. 결혼전 임신이, 결혼 후에 유산이 되어버리고, 아이를 간절히 원하던 그녀에게 다시 임신이라는 행운이 찾아온다.

경사라고 기뻐하기도 잠시, 정교빈이 바람이 나면서 그녀의 행복은 산산조각나버린다. 더욱 충격적인 건 정교빈의 불륜녀는 구은재와 자매처럼 자란 신애리였던 것!

신애리는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구은재의 집에서 딸처럼 키워졌지만, 자라는 동안 가슴속에 깊은 응어리를 가지게 된다. 구은재를 질투하여, 정교빈을 계획적으로 유혹했고, 아이까지 가지게 된다. 프랑스에서 홀로 아이를 낳고 키운 그녀는 성공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한국으로 화려하게 귀향한다.

신애리에게는 자신의 아이에게 아빠를 찾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고, 그 일을 이뤄내게 된다. 그녀의 본격적인 흑화가 시작된 것이다. 구은재의 임신한 아이가 걸림돌이었던 정교빈과 신애리는 아이를 없앨 계획을 세운다. 맘대로 되지 않자, 정교빈은 수영할 줄도 모르는 구은재를 바다에 빠뜨려 죽이게 된다.

아내를 죽였다는 죄책감도 잠시, 정교빈과 신애리는 결혼을 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듯 했다. 나름 구은재가 자살했다는 듯이 꾸며서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아내의 부활과 복수의 시작

하지만, 구사일생으로 민건우에게 구조되어 살아난 구은재는 민현주의 딸, 민소희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남편 정교빈의 손으로 자신의 아이까지 잃은 그녀는 복수심에 눈이 멀게 된다.

메이크업계의 큰 손이면서 재력가인 민현주는 딸인 민소희를 같은 바닷가에서 잃었다. 민소희는 입양된 아들인 민건우를 사랑했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결국 비극을 맞았다.

민현주는 정교빈의 아버지인 정화조에 대한 복수심이 있었다. 어릴적 민현주의 집에서 일하던 정화조와 연인 사이였던 민현주는 둘 사이에 아이까지 낳았다. 하지만 아이는 죽었고, 정화조는 자신의 재산을 모두 빼앗아 떠났던 것이다. 그 아이는 정하늘이라는 이름으로 정화조의 동생으로 살아있다.

결국 민현주와 정화조의 아들 정교빈에게 복수하고 싶은 구은재는 가는 길이 같았던 것이다.

구은재는 민소희가 되기 위해 뼈를 깍는 노력을 한다. 얼굴은 같아도 완전 딴 사람이 된 것 같은 그녀는 본격적으로 정교빈을 유혹한다. 사실 얼굴에 점 하나 찍은 게 전부지만, 모두 그녀를 같은 사람이라 생각하지 못한다. 바보같이 정교빈은 구은재와 똑같은 얼굴의 민소희에게 완전히 빠지게 되고, 신애리를 버리고, 다시 민소희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자신을 구조한 민건우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결국 복수를 택한다.

아내의 복수와 인과응보

구은재는 정교빈을 망가뜨리고, 민현주는 정화조를 망가뜨리는 계획을 차곡차곡 실행시키게 된다. 결국 정화조와 정교빈 집안은 쫄딱 망하게 된다. 민현주가 정화조의 회사와 땅, 집까지 모두 빼앗게 된다.

그 과정에서 진짜 민소희가 돌아오게 되고, 구은재와 민건우를 갈라놓는다. 여기서 민소희도 완전 악역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민건우와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구은재를 사랑하는 민건우를 위해서 결국 자신이 물러서게 된다. 민건우와 구은재는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

그리고 정화조와 민현주의 딸인 정하늘이 엄마의 존재를 알게 되고, 엄마와 다시 살게 된다. 그리고 구은재의 오빠인 구강재와 정하늘은 결혼을 하게 된다.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 폭망해버린 신애리는 위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다. 결국 정교빈과 동반 자살을 선택하면서 극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나름 인과응보의 끝을 맞게 되는 것이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 감상후기

사실 점 하나 찍은 본처에게 유혹당하고, 패가망신하게 된다는 이야기!

참으로 신선하고도 신박한 소재가 아닐 수 없다. 구은재가 민소희로 다시 태어나고, 차곡차곡 복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나도 구은재로 빙의하게 될 만큼 굉장한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말도 안돼 말도 안돼 하면서도 나름 납득이 가는 건 그야말로 김순옥 작가 특유의 속도감 있는 필력의 힘이 아닐까 한다.

어디선가 읽기를, 김순옥 작가의 지향점은 내일 자살할 사람도 자신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자살을 미룰 정도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한다. 아내의 유혹에서 펜트하우스에 이르기까지 그 목표를 매우 잘 이뤄내고 있는 것 같다.

일일 드라마는 매일 방영하는 드라마인만큼, 재미가 없다면 사람들이 계속해서 시청하기 힘들다. 하지만 아내의 유혹은 한편 한편이 깨알같이 사건과 사건의 연속이면서 반복적으로 궁금증을 유발해 낸다. 사실 이런 드라마 처음 봤다. 그래서 그런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게다가 드라마 속의 인물들이 하나하나 매우 입체적이고 살아있어서, 캐릭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연기력도 탄탄해서, 시청자들을 울고 웃기고 매회 반복한다.

개인적으로, 지금도 케이블 채널에서 한번씩 방영하는 것을 보는데, 한번 보면 또 계속 보게 된다. 다 봤는데도 또 재밌다. 참 신기한 드라마다.

그리고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들이 계속해서 나왔지만, 아내의 유혹은 그마나 매우 순한 맛의 드라마다. 그만큼 개연성이나 인물들의 감정 등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최강 빌런인 신애리마저도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하니 말이다.

아내의 유혹 이후 나온 드라마들은 이런 인물에 대한 감정이입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 느껴진다. 재미와 흥미 위주로 점점 더 자극적인 스토리를 만들다 보니, 정작 인물들에 대한 개연성 부분은 조금씩 줄어들지 않았나 싶다.

어쨋든, 아내의 유혹은 굉장히 재미있는 드라마다. 10년도 훌쩍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살아있다. 단언컨대, 한번 보면 끝까지 봐야 하니, 시작은 신중하시길 바란다.

이상, 레전드 드라마인 아내의 유혹의 출연진들과 줄거리, 결말, 감상후기까지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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