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대한민국을 흔들던 탕후루 열풍이 이제 좀 식나 싶게, 여기저기 많던 탕후루 가게들이 어느새 사라져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초등생들의 최애 간식은 탕후루다. 사먹으려면 3~4천원은 족히 하는 탕후루,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설탕 녹이고 어쩌고 너무 번거롭다.
그런데 와중에 어린 친구에게서 얻은 너무나 신선한 아이디어로 탕후루 만들기를 소개해본다.
그리하여 오늘은 탕후루 만들기를 직접 해본 후기를 남겨본다. 바로바로 전자렌지와 하리보로 만드는 초초간단 탕후루다.
하리보 만들기
너무너무 간단해서 사실 만들기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일단 준비물은
하리보(비슷한 젤리들 가능) 가장 작은 봉지 2개 정도와, 작은 용기, 그리고 전자레인지와 탕후루를 만들 재료, 작은 꼬지나 이쑤시개 등, 그리고 냉동실
이렇게다.
나는 하리보로 했지만, 하리보가 아니더라도 이런 류의 젤리들도 아마 가능할 듯 싶다.

만들기 과정
먼저, 작은 용기에 하리보 2봉지를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20~30초 정도 액체상태가 될때까지 녹여준다.
그럼 이렇게 부글부글 끓으면서 원래의 그 앙증맞던 하리보들은 흔적없이 녹아내리게 된다. 요거 신기하다.

당장 뭘 할까 하다가 한창 신나게 먹고 있던 바나나킥을 이쑤시개에 콕 끼워서 이렇게 액상 하리보에 돌돌돌 말듯이 코팅을 신나게 시켜줬다.

그랬더니, 이렇게 뭔가 두툼한 젤리코팅이 된 바나나킥으로 재탄생하였더랬다. 사실 여기서 바로 먹으면 말랑말랑한 젤리식감에 바삭한 바나나킥이 만나 신선한 조합이 되긴 한다.

하지만, 이렇게 냉동실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얼리듯이 굳혀주면 진짜 탕후루로 태어나게 된다.

탕후루 만들기 후기
이게 클래식한 탕후루 방식은 아니지만, 충분히 얼린 후에 맛을 보면, 이거이거 나름 신박하다. 꾸덕한 젤리가 얼면서 바삭한 식감으로 태어나고, 젤리 자체의 새콤달콤한 맛이 더해져서 입안에서 상큼함과 달콤함이 폭발한다.
테스트는 바나나킥이었지만, 요즘 제철인 샤인 머스캣으로도 해보았는데, 역시 맛있다.
참고로, 하리보 녹인 용기 씻는게 살짝 귀찮지만, 굳고 나서 떼어내면 또 의외로 쉽게 제거가 된다는 거!
하리보로 탕후루 만들기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