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방문한 매콤한 쭈꾸미 볶음집에서 반주로 막걸리를 선택했더니, 이걸 내어주셨다.
늘 먹던 장수막걸리일줄 알았는데, 새로운 아이가 나왔다. 이름하여 지평 생 막걸리! 오늘은 지평 생 막걸리의 가격과 파는곳, 그리고 생생한 맛 후기를 공유하여 본다.
지평 생막걸리
이름은 굉장히 많이 들어보았으나, 실제로 마셔보는 것은 처음이라 두근두근하다.
지평주조
먼저, 지평생막걸리는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지평주조에서 생산하는 쌀로 만든 생막걸리다.
이 지평주조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로 무려 1925년부터 3대를 이어서 막걸리를 생산해온 유서깊은 곳이다. 귀하다 귀해!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 지평막걸리는 양평의 대표 막걸리라는 점이다. 그런데 생산은 강원도에서 하고 있었다니.
가격 파는곳
지평 생막걸리의 가격은 마트에서는 1900원 정도, 2개 묶음은 3500원 정도에도 판매하는데, 편의점에서는 2300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다. 작년에 한차례 20% 가격인상이 있었다.
파는 곳은 대형마트나 지에스, 씨유, 세븐일레븐 등 거의 모든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를 할 수 있다.
도수 칼로리 원재료
상세내역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막걸리 한병 용량인 750ml에 알코올 도수는 5%로 무난한 편이다. 칼로리는 750ml기준 295kcal로, 높은 편은 아닌듯 하다.
생막걸리다보니 유통기한은 10도이하 냉장보관해서 3주에서 한달 남짓이다.
내용물에는 쌀이 11.35%들어있는데 모두 국내산이다. 거기에 밀을 비롯해서 여러 감미료들이 들어있는데, 아스파탐은 쓰여져 있지 않은 것이 조금 특이하다. 내가 아는 일반 생막걸리에는 거의 모두 아스파탐이 들어있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어떤 맛일까 더욱 궁금해진다.
지평생막걸리 맛 후기
요리조리 잘 흔들어서 뚜껑을 따본다. 마음이 급했던지 결국 조금 폭발을 하고 말았는데, 입구쪽에 이렇게 침전물들이 잔뜩 모여있다. 인내심을 가지자!
지평생막걸리 전용잔에 쪼르르 따라본다. 빛깔이 생각보다 좀 탁하고 어두운 편이다. 걸쭉함은 막걸리의 전형적임 그대로다.
적당히 탄산거품이 잔잔히 일렁이는 지평생막걸리의 빛깔!
마지막 잔까지도 이렇게 탄산이 팡팡 터지면서 살아있는 모습이다.
맛 후기
워낙 유명한 막걸리라 뒤늦게 맛보는 1인으로 역시 유명한데는 다 이유가 있다라는 걸 다시금 깨달은 순간이다.
식전에 빈속에 지평생막걸리로 먼저 시작을 하였는데, 어맛! 너무 맛있다.
막걸리 맛이야 다 비슷비슷한거 아니야 적당히 달고, 적당히 걸쭉하고, 적당히 탄산 있고, 뭐 그렇게 말할 지도 모르겠지만, 이 아이는 뭔가 다르다.
달달함도 청량함도 깊이도 너무 다 내 스타일! 무엇보다 그 모든 맛이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하면서 전체적으로 맛이 굉장히 깔끔하다.
얼마전 무한 흡입을 부르던 지장수 막걸리와는 또다른 고급짐이다. 막걸리의 세계란 이렇게도 깊고 넓구나 다시 한번 느낀다.
이제 앞으로 지평 생막걸리는 무조건이구나 싶은게, 맛있는 막걸리 왜이렇게 많은 거야.
이상, 지평 생막걸리의 가격과 파는곳, 맛 후기까지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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