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는 언제나 일상이다. 매일매일 청소기를 돌리고, 설거지를 하고, 먼지도 털고, 할 것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정말 자주하지 않아서 한번 하는데 대단한 결심을 해야 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레인지 후드다.
후드는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위에 필수적으로 집집마다 설치되어서 환기에 매우 도움을 주는 필수 가전이지만, 요리시 발생하는 온갖 연기는 물론, 흔하디 흔한 기름때등을 온몸으로 바로 받아내야 하기에 기름때를 덕지덕지 입게 되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그래서 늘 저걸 어찌 해야지해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다 보면 어느새 엄두가 나지 않는 지경이 된다는 거! 그리하여 오늘은 바로 결전의 날이다. 그런데 하고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요즘 핫한 두유제조기 보러가기레인지 후드 초간단 청소법들을 소개하고, 나의 후드가 환골탈퇴한 생생한 후기도 남겨본다.
레인지 후드 초간단 청소법
레인지후드 분리하기
먼저, 레인지 후드를 청소하기 위해서는 후드를 빼주는 것이 필수다.
빼지 않고, 닦아주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그리고 후드들은 대부분 클릭하면 빠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아래처럼 쉽게 뺄 수 있다.
아래 사진은 무려 10년은 닦지 않은 우리집 후드 되시겠다.
나는 후드들은 빼냈지만, 나머지는 그냥 끼워둔 채로 세척을 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나사를 빼내야 하고 번거로와서다. 물론 얼마든지 다 떼어내는 것도 가능은 하다.
우리집은 다행이 후드안에 별도로 종이 필터들이 끼워져 있어서, 필터 종이들이 온몸으로 기름때들을 어느 정도 방어를 해 준 모습이다.
오염된 후드필터 종이들의 활약 덕분에 팬과 안은 그래도 비교적 너무 심한 오염까지는 아니라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레인지후드 청소용 세제들
어쨌든 난생 처음하는 레인지 후드 청소다 보니 상태도 엉망이고, 뭐가 가장 좋은 방법인지를 몰라서 여러가지를 시도하여 보기로 했다.
대표적인 주방 레인지 후드 청소 3총사를 모셔보았다. 바로 배수구세척제 뚫어펑, 주방과 욕실세정제, 그리고 과탄산 소다, 외에도 치약과 주방세제, 베이킹 소다등이다.
주방이나 욕실전용청소세제 사용하기
이제 기다릴 시간 없다. 하나하나 시도를 해본다. 과거 강력한 세척력을 자랑했던 다이소표 욕실세정제를 써보기로 했다.
먼저, 테스트겸 떼어낸 후드의 제일 더럽게 오염된 부분에 세제를 뿌려준 후에 약 10분 이상 지난 뒤에 살살 닦아내 보니 오잉? 생각보다 잘 닦인다. 굿굿!
그래서 후드 전체에 약을 뿌려놓고, 한참을 두고 다시 작업을 했다. 그런 다음 뜨거운 물로 잘 헹궈내 주고 물기를 제거해주면 된다.
단, 약이 워낙 독해서 냄새가 지독하니 환기와 마스크 고무장갑은 모두 필수다.
과탄산소다 사용하기
그리고 떼어내지 못한 후드의 다른 부분들은 과탄산소다세제를 만들어서 닦아주기로 했다. 과탄산소다는 청소의 왕이다.
먼저, 과탄산소다를 넉넉히 50g 정도 그리고 뜨거운 물도 같은 양 1:1 비율로 넣고 쉐킷쉐킷! 과탄산소다가 잘 녹도록 섞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과탄산소다세제물을 부드러운 천 혹은 키친타올이나 물티슈같은 좀 질긴 휴지에 묻혀서 부드럽게 닦아주면 된다. 이때도 환기와 마스크, 고무장갑은 필수라는 거!
나는 못쓰는 물티슈와 키친타올 등을 적셔서 여기저기 닦아주었다. 모서리나 틈새 부분은 못쓰는 나무젓가락 같은 걸로 살살 닦아주면 제거할 수 있다.
과탄산소다로 닦아낸 자리들이 깨끗해지는 모습을 보면 절로 힐링이 되버린다는 거!
또다른 방법으로는
후드와 부속품들을 모두 떼어낸 다음, 싱크대 배수구를 막아준 후에 과탄산 소다를 최소 1컵 이상 넉넉히 넣고, 뜨거운 물을 후드가 잠길 정도로 넣어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가둔 후에 부드러운 천이나 솔로 살살 닦아내면 된다.
(나는 배수구막이가 없어서 이 방법을 시도하지 못했다는 슬픈 후문이다.)
혹은 떼어낸 후드와 부속품들을 헤어 드라이기로 살살살 가열해서 기름때를 녹여낸 후에 닦아내고 세척하면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뜨거운 물로 다시 한번 잘 헹궈내주면 된다.
남은 과탄산소다 세제물은 배수구에 버리면서 뜨거운 물을 넉넉히 부어주면 배수구 청소도 되니 일석이조 되시겠다.
치약과 베이킹소다 주방세제 식초
치약과 베이킹소다는 1:1로 잘 섞고, 거기에 주방세제를 3~4번 이상 펌핑해준 다음, 식초를 1~2스푼 넣어서 거품이 일어나면 잘 섞어서 세제로 사용해준다.
이때도 후드의 기름때를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드라이기로 녹여내 닦아내면 좀더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다.
잘 닦아내고 나서, 마지막에 뜨거운 물로 잘 헹궈내준다.
배수구 세정제(뚫어뻥) 사용하기
다음으로는 집집마다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배수구세정제 원액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모두 뚫어뻥이라는 대명사로 알고 있는 제품 되시겠다.
이 아이는 워낙 초강력한 세제다보니 사용하는데 주의를 요한다.
먼저, 적당한 용기에 원액을 붓고, 후드를 잠길 정도로 담가두고, 2분 뒤에 뜨거운 물로 잘 씻어주면 된다. 혹여 얼룩이 조금 남은 부분은 솔로 부드럽게 제거해주면서 마무리해주면 된다.
그래서 2분이상 오래 담가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단, 환기와 마스크, 고무장갑은 필수로, 약이 매우매우 독하니 꼭 주의해야 한다. 나는 원액을 담가둘 용기가 마땅치 않아서 이 방법은 시도하지 못했지만, 확실한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위의 방법들 중에서 가장 적합한 방법들을 잘 활용하시면 되시겠다.
주방 레인지 후드 청소 후기
어쨌든 정말 청소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그리고 힐링이 제대로 되었달까. 아무튼 청소는 귀찮고 어렵지만 확실한 결과룰 가져다주니 좋다.
그리고 얼른 다이소에서 레인지 후드필터를 사왔다. 필터 2장에 천원!
물론 이 렌지후드필터는 다양한 곳들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벨크로 테이프도 들어있어서 편리한 제품이다.
집집마다 후드 사이즈에 맞게 벨크로 테이프로 후드 외부에 붙여주면 되는데, 우리집은 안쪽에 넣도록 되어 있어서 사이즈를 맞춰서 잘 끼워넣어 주었다.
새 필터 장착한 깨끗한 후드를 잘 끼워넣고 보니, 이게 우리집 후드가 맞는가 싶을 만큼 완전 다른 모습이다.
여기 우리집 맞나요? ㅎㅎ
레인지 후드 청소 주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실 우리집 후드는 청소를 하지 않은지 10년은 넘었다. 그래서 온통 주위가 끈적끈적하고, 손으로 만지지도 못해서, 다른 도구를 사용해서 열고 닫고를 해왔더랬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대대적인 청소를 통해서 이제 손으로도 얼마든지 여닫을 수 있는 아주 말끔한 상태로 다시 태어났다.
묵은 때를 벗겨내는 것도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지만, 그래도 노력이 어느 정도는 들어가는 바, 평소에 후드 청소도 일반적인 집안 청소처럼 주기적으로 해준다면 더욱 좋겠다 싶다.
어떤 분들은 사용하고 나서 바로 닦아준다는데, 그렇게까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1달 혹은 3개월에 한번이라도 청소를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레인지 후드 청소 생각보다 쉽다! 추천! 추천!
이상, 레인지 후드 초간단 청소법 3가지와 후기를 남겨보았다.
함께 보면 좋은 글들
흰옷 색깔옷 묵은때 찌든때 제거 간단 세탁법. 제거제.
모 100 울니트 물세탁법 세탁주기 보관법 셀프로 쌉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