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몸도 아프지만, 마음이 아플때가 더 많다. 그 아픈 마음을 상처났다가 나았다가를 반복하면서 더욱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것이 나름 순리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란 매우 복잡다단해서 때로는 아무리 극복하려해도 내 힘으로는 어쩌지 못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한다. 그럴 때는 무조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처신일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이란 바로 이런 마음의 상처들을 나름 나라에서 보듬어주려는 정책의 일환이다.
보통 마음이 아플때 병원을 찾아가서 필요에 따라서는 심리상담을 받게 되는데, 사실 이 심리상담의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보통 50분 정도 상담을 하는데, 비용이 10만원 안팎이나 한다는 사실! 그런데 이 심리상담치료는 한번에 그치지 않고, 꽤 여러번을 받아야 효과가 있다.
그래서 사실 이 심리상담도 비용부담 때문에 받지 못하게 되면, 마음의 병은 더욱 커지게 된다는 거다. 이럴 때 바로 이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이 빛을 발하게 된다. 그 심리상담비용을 나라에서 지원해 준다는 것이다.
오늘은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의 대상과 신청방법, 비용 등을 자세히 알아보고, 국민행복카드로 심리상담에 바우처 사용해본 후기까지 남겨본다.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이란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이란, 우울하거나 불안 등 정서적으로 마음의 아픔이 있고,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전문가의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원 내용
구체적으로 심리상담 서비스는 총 8회를 지원하고, 1회당 50분 이상, 1:1 대면 상담을 할 수있는 바우처(국민행복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원대상으로 확정되고 바우처가 발급되면 그날로부터 120일 이내에 서비스를 모두 사용해야 하는데, 120일이 지나면 바우처가 자연소멸되어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2024년 12월 1일에 바우처를 발급받았다면, 그날로부터 120일이 사용가능한 기간으로 2025년 3월 말 정도까지 모두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은 2024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부터다. 최초로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거지만,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신청 방법
만일 자신이 지원대상인 경우에는 기관에서 받은 심리상담 신청서를 받아서, 동사무소에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에 대상자 신청을 하고, 바우처가 들어있는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서
원하는 서비스 제공기관(상담처나 병원심리상담 등)에서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지역별 제공기관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포털에서 검색하여 찾아갈 수도 있다. 꼭 내가 거주하는 지역이 아니어도 해당하는 기관이라면 어디든 가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상담은 울산이나 대구에서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좀더 자세히 설명을 해보자면,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 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 wee클래스, 각종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된 사람이나,
국가 건강검진 중 정신건강검사 결과에서 중간 이상의 우울로 판단된 사람,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이거나 동네의원 마음돌봄 연계 시범사업을 통해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가 의뢰된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제공받는 대상이 될 수 있다.
해당 기관에서 상담 의뢰서나 진단서 혹은 소견서 등의 증빙서류들을 제공받아서 해당 주민센터에 가서 신청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대부분은 여기에 해당한다면 알아서 상담 의뢰서를 작성하여 주시기도 한다.
서비스유형과 지원비용(서비스가격)
참고로, 심리상담시 받을 수 있는 지원비용은 소득수준에 따라서 전액일 수도, 또 아닐 수도 있다.
심리서비스에도 1급과 2급이 있고, 1급은 1회에 8만원, 2급은 1회 7만원의 비용이 든다. 1급과 2급의 차이는, 대충 상담사의 자격이 1급이면 1급이고, 2급이면 2급이다.
말하자면, 정신건강전문가 1급이면 1급 유형(8만원), 정신건강전문가 2급이면 2급 유형(7만원) 이런 식이다.
심리상담 서비스의 지원비용은 아래처럼 소득에 따라 본인부담율이 차이가 나는데, 전액 받을 수도 있고, 최대 30%까지 부담할 수도 있다.
자세한 내역은 아래에서 참조할 수 있다. 또 거기에 1급이냐 2급이냐에 따라서 또 비용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아무래도 대부분 1급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건 결정하면 바꿀 수 없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아래의 지원비용은 국민행복카드 바우처로 결제를 하고, 본인부담비용은 개인비용으로 결제하면 되는 방식이다.
-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 : 본인부담률 0%(무료)
- 기준 중위소득 70% 초과~120% 이하 : 본인부담률 10%(1급일 경우, 8,000원, 2급일 경우, 7,000원)
- 기준 중위소득 120% 초과~180% 이하 : 본인부담률 20%(1급일 경우, 16,000원, 2급일 경우, 14,000원)
- 기준 중위소득 180% 초과 : 본인부담률 30%(1급일 경우, 24,000원, 2급일 경우, 21,000원)
-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법정한부모가족 : 본인부담률 0%(무료)
문의처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에 대한 궁금한 사항이나 자세한 문의는 국번없이 129로 전화해서 알아볼 수 있다.
전국민 마음투자지원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후기
어쩌다 나도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의 대상이 되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 후기를 남겨본다.
나의 경우는 실직을 한 상태에서 직업심리검사 및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상담사님께서 나의 심리검사 결과를 보고,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서 아래와 같이 심리상담 의뢰서를 작성해서 주시면서, 이 사업에 대해서 알려주셨다.
주민센터에 들고가서 신청을 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내 심리상태가 그렇게 안좋은가 싶어 기분이 거시기했지만, 뭐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니 그래 신청이나 해보자 싶은 마음에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주민센터 신청서 제출
일단, 나도 이 심리상담 신청서를 들고,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복지부서에 가서 문의하면 신청을 도와주신다.
먼저, 인적사항과 사업관련사항이 설명된 지원서에 이것저것 동의하고, 서명을 하면 되는데, 이때 서비스 유형을 1급으로 할 건지, 2급으로 할건지를 결정하고,
국민행복카드도 어디서 발급받을지를 결정해서 신청하게 된다. 나는 국민카드로 신청을 했는데, 농협으로 신청하게 되면, 직접 은행을 방문해야 한다고 하셨으니 참고하셔야 한다.
아래와 같이, 서비스 비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안내도 받았다. 주민센터에서는 이 신청서 제출하고 돌아왔다.
대상자 결정 알림
주민센터에서 신청서를 제출하면, 그 신청서를 토대로 보건소에서 해당유형을 정해서 다시 안내를 해준다. 그리고 며칠 후 이런 문자를 받았다. 대상자로 최종 결정되었다는 내용이다.
나는 1급- 나유형이다.
1회 상담에 내가 내는 개인부담비용은 8,000원으로, 8회 동안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총 비용은 576,000원이 되는 셈이다.
아래부분에 보면 결정통지서 및 이용안내문을 수령하라고 되어 있다.
결정통지서 및 이용안내서는 신청한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이름, 주민번호, 생년월일등과 함께 신청하면 이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다.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발급신청
주민센터 방문시에 국민행복카드를 국민카드로 신청을 해놓았지만, 카드발급신청은 별도로 내가 해야 한다.
참고로, 이 국민행복카드로 지원받는 복지서비스들이 꽤 다양하다. 아래에서 좀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국민행복카드는
아래처럼 해당하는 카드사의 번호로 연락해서 국민행복카드 문의라고 하면서 발급해달라고 하면 바로 발급해 준다. 나는 이미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국민카드로 연락했고, 내 인적사항이 다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과정 없이 바로 발급 신청한다고만 하면 된다.
참고로, 주민센터에서 이미 나는 kb국민카드를 사용하겠다고 신청을 했었기에, 카드사로 정보들이 다 넘어가 있는 상태였다.
국민행복카드를 신청하면, 상해보험(버스나 지하철 교통보험)이 무료로 함께 가입된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이틀 정도 지나서 카드가 발급되었다는 문자도 받았다.
내가 발급받은 국민카드는 특별히 병원이나 교육부문에서 5%의 환급 할인을 받는다고 한다.
와우! 굿굿!
내가 받은 국민행복카드는 이렇게 생겼다.
전국민 마음투자지원 결정통지서 수령
위에서 언급했듯이, 결정통지서를 주민센터에 가서 수령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내가 제공받을 서비스의 보장 내역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용방법 및 , 비용, 그리고 이용가능한 기관까지 3~4장 안에 빼곡히 적혀 있었다.
참고로, 이용 기간은 이 이용 안내서를 수령한 날부터가 아니라, 대상자로 결정되었다는 날로부터 이미 결정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결정통지서를 받은 다음날 또 등기로 동일한 결정통지서가 날아왔는데, 굳이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이렇게 보내주시는 모양이다 싶었다.
다시 한번 비용관련해서 본인부담금에 대해서 정리가 되어 있다.
알아둘 것은, 상담은 기관 1군데를 정해서 한 곳에서만 8번을 모두 받아야 하고, 상담이 시작되기 전에 8회분에 대한 내 본인부담금(내 경우는 64,000원)을 미리 납부완료하는 방식이다.
이제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선택해서 이제 120일 안에 총 8번의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혹시라도 어디서 받아야 할지를 모르겠다 싶으면, 아래에서 검색해서 가까운 곳을 찾아가거나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이상,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에 대한 설명과 신청방법 및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발급 후기까지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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