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를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자격으로 교육받은지 대략 20일이 조금 지나서 드디어 국가고시 시험일이 다가왔다.
그동안 미친듯이는 아니지만, 나름 꾸준히 공부를 해왔는데, 필승 합격의 마음가짐으로 시험장으로 떠났다.
내가 보게 된 시험장은 국시원 경기성남 시험센터인데, 시험자리가 서울에서는 워낙 잘 없어서 차선으로 선택을 하게 되었다.
오늘은 요양보호사 시험을 국시원 경기성남센터에서 치른 생생후기와 합격 발표까지의 여정, 그리고 자격증 발급 준비물까지 소개하여 본다.
요양보호사 국가고시 시험
먼저, 요양보호사 국가고시 시험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정리를 해본다. 먼저, 시험응시 비용은 32,000원!
시험과목 시간
시험과목은 우리가 두꺼운 책으로 열심히 공부했던 요양보호론 속 모든 챕터들(요양보호와 인권, 노화와 건강증진, 요양보호와 생활지원 및 상황별 요양보호기술)을 필기와 실기로 나누어 시험을 치게 된다.
필기 35문제, 실기 45문제이고, 문항당 1점씩 총점 80점이 만점이다.
시험방식은 80문제 모두 객관식으로 5개의 보기중에서 1개를 선택하는 5지 선다형이다.
시험시간은 총 90시간이다.
보통 오전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9시 40분까지 반드시 입장완료), 오후 시험은 오후 1시 30분(오후 1시 10분까지 반드시 입장완료)부터 오후 3시까지다.
이때, 시험을 빨리 끝내더라도 시험이 시작한 후, 60분이 지나야 시험장을 떠날 수 있다.
그리고 시험 시간 40분전부터 20분전까지 입장을 완료해야 시험에 임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이런 자세한 내용들은 시험 며칠전에 국시원에서 알림문자로 또 자세히 알려준다.
시험시 준비물
시험을 치를때 준비물은 신분증과 응시표다.
하지만 신분증이 없다면
운전면허증, 여권, 청소년증, 외에도 외국인등록증, 영주증, 장애인등록증, 장애인복지카드 등으로도 신분증을 대신할 수 있다.
응시표는 준비하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경험상 확인을 따로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사진에 스크린샷이라도 준비해서 가기!
요양보호사 시험센터
요양보호사 국가고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서울에서 경기성남, 부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청, 전북전주, 강원원주, 제주에 이르기까지 모두 9곳이다.
당연히 서울에 인구가 가장 많다보니, 서울에는 시험스케줄이 뜨면 바로 차버리기 때문에 수시로 들어가서 빈자리가 생겼는지 확인해야 겨우 예약을 할 수 있다.
아니면 나처럼 그나마 가까운 경기성남으로 가서 치르는 방법도 있다. 선생님께서는 제주에서 시험치고 끝나면 관광하는 방법도 있다고 우스갯소리로 추천도 하셨다.
위치와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전국 요양보호사 자격증 연령별 발급 현황
참고로, 현재 요양보호사의 지역별 자격증 발급 현황도 공유하여 본다.
2023년 기준 282,386의 요양보호사가 전국 각각에서 현존하는 가운데,
역시 서울 경기쪽이 가장 많은데, 역시 경기도가 76,099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은 다음으로 45,162명의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발급되었다.
그리고 가장 많은 나이대가 50대, 그다음이 60대, 그리고 40대 순이다. 70, 80, 90대 요양보호사분들도 계시다는 거!
자세한 발급 내역은 아래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국시원 경기성남센터 요양보호사 시험 후기
국시원 경기성남센터 가는길
먼저, 국시원 경기성남센터는 성남의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성남 수정구 산성대로 573) 안 뉴밀레니엄센터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끝에서 출발한 나는 무려 2시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가는 방법은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 입구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앞의 남한산성입구.법원검찰청 정류장 앞에서 여러 버스(4, 240, 720-1a, 55, 33-1, 33, 452, 333등)을 타고 두세 정거장을 가면 을지대학교 생활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처음에 카카오맵으로 버스정거장 찾다가 시간을 한참 보냈는데, 맵이 굉장히 헷갈리게 되어있어서 시간만 낭비했다. 알고보니 그냥 4번 출구 바로 앞에 버스정거장이 있었다. 맵에서는 길을 건너가야 되는 것처럼 애매하게 되어 있었다. (각성하라 카카오맵!)
어쨌든 나는 55번 타고 무사히 도착을 했고, 내가 내린 정거장 이름이 을지대학교였다. 조금씩 정거장 이름이 다른 모양이었다.
도보로는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에서 4번 출구로 나와서 4번 출구를 뒤로 하고 쭉 직진하다 보면 나오는데, 한 20분 이상은 걸리는 거리라 걷는 건 비추다.
정거장에서 내리면 맞은편에서 내려서 지도를 따라 5분 정도 도보로 찾아 가면 을지대학교 안에 있다.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을지대학교 교내 주차요금이 10분에 500원이다. 최초 15분까지 무료이고, 15~30분은 1,500원이고, 30분 초과하면 10분당 500원이다.
하루 최대 50,000원의 주차비를 내야 한다.
밥먹을 시간이 마땅치 않아서, 맞은편 세븐일레븐에서 때웠는데, 자리가 널찍하고 많은데다, 핸드폰 자동충전까지 되어서 완전 굿굿!
그렇게 2시간을 걸려 도착한 성남 을지대학교 안에 있는 뉴밀레니엄 센터는 이렇게 생겼다. 앞쪽에 매머드커피와 이디야커피 프린트카페 등이 보인다.
건물 입구에 국시원 경기성남시험센터라고 쓰여져 있다.
로비로 가는길에도 이렇게 시험장 가는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계속해서 보인다. 따라가면 된다.
내가 치를 시험은 오후시간으로 오후 1시30분에 시작된다.
그래서 12시 50분에서 1시 10분 사이 반드시 입장을 해야 했다. 세븐일레븐에서 후다닥 가벼운 점심을 마치고 시간 안에 도착을 했다.
뉴밀레니엄 센터 3층에 도착하면,
앞쪽에 이렇게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단이 붙여져 있는데, 여기에서 내가 시험을 치를 시험실의 번호와 내 좌석번호까지 확인한 후에, 해당하는 시험실로 입장하면 된다.
시험실 안 내 좌석번호를 찾아 앉으면, 아래 모니터에 응시번호와 이름 등이 쓰여있는데, 자신의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마우스로 다음 버튼을 누른다
그럼 응시자 신분확인 화면에 다시 내 사진과 응시번호 성명 생년월일이 뜨는데, 이때 신분증을 책상에 내놓고, 일일이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응시표는 따로 확인을 하지 않으니, 스샷 정도만 가지고 가면 된다. 나는 종이 응시표를 챙겨갔는데, 필요가 없었다.
시험 준비 과정 주의사항
그리고 가방에 모든 소지품들을 넣어서 책상 옆에 걸어두어야 한다.
핸드폰과 블루투스 이어폰등의 전자기기도 앞쪽 수납함에 있는 내 좌석번호에 해당하는 칸에 반납한 후에, 시험을 시작하고, 시험이 끝나면 다시 가져가면 된다.
참고로, 책상은 깨끗하게 한 후, 시험을 치르게 되고, 화장실은 시험이 시작하면 다녀올 수 없으니 시작 전에 반드시 다녀와야 한다.
만일 중간에 화장실을 가겠다고 나가게 되면 시험 포기로 간주하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옆자리 사람과 대화도 금지이고, 시험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시험 감독관들에게 질문하면 된다.
시험 예행연습
처음 시험 시작하기 전에 시험을 어떻게 치르게 되는지 예행연습을 하는 시간도 있어서, 이때 충분히 연습을 하고 시작할 수 있다.
문항을 한문제씩 보거나, 두문제씩 볼 수 있고, 만일 헷갈리거나 다시 보고 싶은 문제는 체크를 해서 다시 모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기능이 매우 유용했다.
마우스로 그냥 답을 체크만 하면 답안이 체크되고, 나중에 시험을 끝낼 때는 제출을 하면 된다. 제출때에도 혹시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4번에 걸쳐서 확인 버튼을 눌러야 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이어폰을 연결해서 멀티미디어 문제를 풀 경우에는 아래처럼 지시를 참고해야 하는데, 요양보호사 시험은 해당사항이 없다.
시험 시간
아시는 것처럼, 시험 시간은 총 90분이지만, 60분 이후부터 답안을 제출하고 자리를 떠날 수 있다.
처음에는 60분까지 갈것도 없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시험문제들을 접하고 보니 체크를 무한 반복하고 있던 나! 60분이 지나자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하니 더욱 초조해졌다.
사실 좀 만만하게 생각했던 시험이었는데, 막상 시험문제들을 접하고 보니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다. 은근히 헷갈리는 문제들이 꽤 많았다.
나는 사회복지사반으로 공부해서 꼼꼼히 모든 챕터를 깊이 공부하지는 못했고, 요점과 중요한 파트 위주로 반복학습을 유튜브와 틀린 기출문제 중심으로 했기 때문이다.
사실 전혀 모르는 문항도 있었다. 그런건 그냥 포기!
어쨌든 시험을 마치고, 앞에 있는 커피숍에서 아아를 한잔 때리는데, 후두둑 떨어지는 비! 그러더니 비가 하늘에 구멍이 난것처럼 쏟아져서 얼른 집으로 돌아왔다.
요양보호사 시험 합격발표 자격증 발급 신청
합격발표
요즘 첨단 시대다 보니, 시험과 동시에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고 해서 국시원 홈페이지에서 나의 합격조회를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았다.
그런데 발표는 월요일 오전 10시!
금요일 시험, 월요일 발표인 셈인데, 평일이면 다음날 바로 발표되지 않을까 싶다.
시험이 끝났으니, 나름 프리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오전 10시가 되자, 어김없이 알람이 울린다.
국시원에서 온 합격문자다. 체크한 문항이 겁나 많았는데, 74점이나 나왔다니 나름 놀랍고, 어쨌든 합격에 기쁜 마음이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발급 준비물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고,
합격한 후에는 병원에서 건강진단서 원본까지 발급을 받은 후에
국시원에서 다시 요양보호사 자격증 발급 신청을 해야 한다.
먼저, 준비할 구비서류로는,
자격증 발급 신청서(국시원서식),
교육수료 증명서 원본(이건 교육원에서 다들 받으셨을 것이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사본(이건 사회복지사반에만 해당한다),
건강진단서 원본(신청접수일 기준 1개월 이내에 진단받은 건강진단서만 가능)
건강진단서는 아래와 같이 내용들이 모두 들어간 양식에 맞게 작성되어서 제출되어야 한다. 반드시 국가시험면허신청용 건강진단서로 발급받아야 한다. 비용은 20,000원!
은근히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받기까지의 여정이 길다.
교육도 받아야 하고, 시험도 쳐야 하고, 건강진단서도 발급받아야 하고, 또 자격증 발급신청도 해야 한다.
이제 남은 과정들을 다 해치우고, 자격증 발급을 받아보는 일만 남았다.
이상, 요양보호사 시험을 국시원 경기성남센터에서 치른 후기 및 합격 발표와 자격증 발급시 필요한 준비물 등등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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