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솥으로 만든 현미밥 짓는법 불리는 시간 물양 불조절

압력솥으로 만든 현미밥 짓는법 불리는 시간 물양 불조절법 알아보기

현미밥 한 주걱

오늘은 내가 사랑하는 현미밥 하는 법을 소개해 본다. 늘 전기 밥솥에서만 해먹었지만, 이번에는 압력솥으로 만드는 현미밥 짓는 법이다. 더불어 현미를 불리는 시간과 물의 양, 불 조절까지 함께 소개하여 본다.

다루기가 조금 까다롭기는 하지만 나름 신박한 주방템 압력솥이다. 과거 집집마다 하나씩 갖추고 있던 풍년 압력솥이 워낙 유명하지만, 요즘은 인덕션과 가스불을 오가는 멀티 압력솥들이 많다.

내가 쓰는 퀸나 압력솥도 그렇다. 3.2리터 용량(5~6인용)으로 사이즈도 아담하고 너무 마음에 드는 제품! 현재 시중에서는 4만원 초 중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압력솥
압력솥



압력솥 현미밥 불리는 시간과 물양

현미 불리는 시간

현미밥은 여러모로 까다롭다. 개인적으로 현미밥 라이프가 10년도 넘었지만, 아직도 사실 만만치가 않다. 일단 중요한 건 현미를 불리는 시간인데, 내 경험상 최소 2~3시간 이상은 불려줘야 하고, 아예 반나절 이상두는 것도 좋다. 전날 밤에 불려두고, 아침에 밥을 하거나, 아침에 불려두고, 저녁에 와서 밥을 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하면 나름 편리하다.

참고로, 아래 나의 현미밥은 콩류와 흑미, 현미찹쌀, 귀리 등 다양한 잡곡들도 함께 들어있다.

불린쌀 넣기
불린쌀 넣기

현미밥 물양

그리고 또 현미밥은 물의 양을 맞추는 것도 매우 까다롭다. 사실, 전기밥솥에는 눈금이 그려져 있어서, 넣는 쌀의 양에 맞춰서 눈금데로 물을 붓고, 조금 더 부어주는 방식으로 해왔다.

하지만, 압력솥에서는 내가 직접 물양을 맞춰줘야 한다. 일단 아래 사진처럼 손등의 중간 정도 올 만큼은 넣어줘야 한다. 현미는 백미와 다르게 물이 더 많이 필요하다. 이것도 어렵다면, 내가 쌀을 넣는 양의 1.2배에서 1.5배 사이 정도로 맞추어 주면 된다.

물 양
물 양




압력솥으로 현미밥 짓는 법 불조절

강불 -> 약불 -> 뜸들이기

이제 압력솥을 닫고, 강불에 가열해준다. 처음 가열은 강불이다. 참고로, 압력솥은 처음에 여닫는 게 적응이 안되서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금방 적응이 된다.

강불로 가열한 다음에는 서서히 압력이 올라가면서, 중간에 빨간 안전핀이 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이게 압력이 올라왔단 뜻이다. 이제부터 압력솥의 뚜껑을 여는 건 절대 금물이다.

강불에 가열하고, 압력솥이 끓기 시작하면, 그 상태로 1~2분 정도는 그대로 둔다. 그리고 불을 약불로 줄인 다음, 10분 정도 더 끓여준다. (만일 현미를 충분히 불려주지 않은 상태라면, 15분에서 20분 정도를 더 끓여줘야 한다.)

10분이 지난 후에는, 불을 끄고 5~10분 정도 뜸을 들여준다. 뜸을 들이는 동안에 스팀을 살짝 빼 주어도 좋고, 뜸을 다 들이고 나서, 압력이 남아있는지 반드시 확인을 하고 뚜껑을 열어야 한다. 이 퀸나 압력솥은 압력이 다 빠지면 중간의 빨간 안전핀이 아래로 쏙 들어가게 되어 있어서, 구분이 편리하다.

압력솥 사용에 있어서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압력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뚜껑을 열었다가는 참사를 겪을 수 도 있다. 그리고 인덕션이 아니라, 가스불에서는 냄비 사이즈에 맞는 화구를 사용하셔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냄비 손잡이 등에 있는 플라스틱이 가열되면서 불쾌한 냄새가 날 수도 있다. 이거 겪은 1인!

압력솥 강불에 가열하기
압력솥 강불에 가열하기


이렇게 압력솥으로 만든 현미밥이 완성되었다. 얼핏 찹쌀밥을 한 것처럼 윤기가 자르르하다. 전기밥솥에서 하던 퍼석퍼석한 밥과는 사뭇 다르다. 감동!

완성된 현미밥
완성된 현미밥


밥을 한 주걱 떠올려 본다. 맘에 드는 비주얼! 사실 조금 질게 된 듯도 하지만, 먹기에 나쁘지 않았다.

현미밥 한 주걱
현미밥 한 주걱


밥을 다 떠내고 나니, 아래 부분은 살짝 탄 부분도 있다. 이건 앞으로 계속 써나가면서 약간의 간극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타버린 냄비 바닥
타버린 냄비 바닥

전기밥솥에서 하던 양 그래도 압력밥솥에서 한 현미밥을 소분하여 담아두고, 이제 잘 식혀서 냉동실로 보낸다. 이게 나의 주식 되시겠다.

현미밥 옮겨담기
현미밥 옮겨담기


그동안 사놓고 방치만 했던 압력솥, 다용도로 매우 잘 사용할 것 같다. 밥맛이 너무 좋은 거 실화냐? 전기밥솥보다는 훨씬 찰지고 살아있는 밥맛 자랑한다.

그리고 전기밥솥에서는 50분이나 걸리지만, 압력솥으로는 30분 남짓이면 된다. 시간도 절약되고 좋다. 사실 집집마다 불의 세기나, 쌀의 종류 등이 천차만별이라 일괄적인 비법은 아니다. 하지만 해보다 보면 나만의 요령이 생기게 되니, 두려워 마시고, 일단 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이상, 압력솥으로 만든 현미밥 짓는법에 관련해서, 현미 불리는 시간, 물양, 불 조절까지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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