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 줄거리 결말 후기. 찐 레전드 인증.

생각해보면 요즘은 돈이면 정말 안되는 일이 없는 것 같다. 그렇게 세상의 중심은 온통 돈, 누가 더 많이 가졌는지, 뭘 해서 가졌는지, 가장 큰 관심사인 것처럼 돌아가고 있다.

우리는 겉으로는 고상한 척 하지만, 다들 속으로는 그래도 돈을 늘 생각한다. 그만큼 돈 꼭 필요하다. 그런데 이 돈은 많이 가진 사람은 너무 많이 가지고 있고, 없는 사람은 정말 먹고 죽을래야 없고, 세상은 이렇게 오늘도 돌아가고 있다.

이런 혼돈의 세상 속에서 그 돈의 다양한 계급 속에서 그래도 젊은이들은 사랑을 한다. 사실 이게 사랑 이야기인가 싶지만, 어쨌든 이 드라마의 줄기는 사랑이 핵심이긴 하다.

언제 보아도 항상 재밌고, 또 한편 가슴 저릿해져 오는 레전드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을 소개해 본다. 발리에서 생긴일의 등장인물들과 줄거리 그리고 매우 쇼킹한 결말까지 말이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 시청률 등장인물

발리에서 생긴일 포스터
발리에서 생긴일 포스터



드라마 정보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은 2004년 1월 3일에서 3월 7일까지 sbs 토일드라마로 방영되었던 20부작의 미니 시리즈다. 장르는 진한 로맨스, 즉 멜로 드라마다.

시청률

연출은 최문석 감독이고, 첫 회 15.6%로 스타트를 끊은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해서 2~30% 이상을 웃돌면서 마지막 회인 20회에서는 40.4%까지 치솟은 굉장한 인기 드라마다.

조인성의 울음을 삼키는 연기는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패러디를 받는 희대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또한 조인성의 인기는 가히 신드롬급이었다.

당시 이 드라마로, 조인성은 물론, 하지원, 소지섭까지 스타덤에 올랐고, 2004년 sbs 연기대상에서 하지원과 조인성은 나란히 최우수 여자연기자, 남자연기자상은 물론, 10대 스타상도 수상했다.

또한 백상예술대상에서도 하지원과 조인성이 나란히 최우수 여자, 남자연기상을 수상했고, 소지섭은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굉장한 인기와 함께 결말에 대한 관심으로 이렇다 저렇다 짐작들이 많았지만, 충격적인 결말로 모두에게 굉장한 임팩트를 남기며 끝을 맺었다.



발리에서 생긴일 다시보기


현재 웨이브와 왓챠에서 다시 볼 수 있고, sbs 다시보기에서도 전회차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발리에서 생긴일 등장인물

등장인물 및 출연진들은 이렇다.

먼저, 주인공으로는 이수정(하지원 역), 정재민(조인성 역), 강인욱(소지섭 역), 최영주(박예진 역), 이 넷의 청춘들이다. 이 넷의 사랑이 얽히고 섥혀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발리에서 생긴일 주인공들
발리에서 생긴일 주인공들


다음은 주변인물들로,

수정의 친구인 방미희(신이 역), 수정 오빠(김형범 역), 강인욱의 모(이미영 역),

발리에서 생긴일 등장인물들
발리에서 생긴일 등장인물들


정재민의 모 송희숙(김수미 역), 재민의 형 정일민(김일우 역), 영주 모(김혜옥 역), 재민 비서(김승욱 역), 재민 부(김인태 역) 등이 등장한다.

발리에서 생긴일 등장인물들
발리에서 생긴일 등장인물들
(사진출처 : 나무위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 줄거리 결말


인연의 시작

약혼녀를 만나러 홀연히 떠난 정재민(조인성 역)!

그는 재벌의 둘째 아들로, 팍스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다. 약혼녀인 홍영주(박예진 역)는 사실 연인이었던 강인욱(조인성 역, 팍스 그룹의 직원)을 만나러 발리로 떠난 것이었고, 정재민은 그 사실을 모른채 서프라이즈 방문을 한 것이었다.

홍영주와 강인욱은 완벽한 밀회의 시간을 보내는 듯 했지만, 정재민으로 인해 계획이 틀어지게 되고, 그들은 어색한 관광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정략 결혼이긴 했지만, 정재민은 홍영주에게 호감이 있었고, 반면 홍영주의 관심은 온통 강인욱에게 가있었다. 둘은 과거의 연인 사이! 하지만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임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이 어색한 관광에 가이드를 맡게 된 이수정(하지원 역)! 이 만남으로 이들에게는 복잡한 미래가 펼쳐지게 된다.

“지상 최후의 낙원, 발리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함께.

발리에서 내맘대로 되지 않는 영주 때문에 화가 난 정재민은 무례하게도 이수정에게 하룻밤을 제안하지만, 실제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왠지 악바리처럼 열심인 이수정이 짠해보이는 정재민이다.

그렇게 뭔가 묘한 인욱과 영주를 보고 급실망한 재민과 영주는 한국으로 떠나고, 이수정과 강인욱은 우연히도 같은 동네의 숙소에 묵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재민과 영주, 그리고 수정과 인욱은 확실히 다른 계급의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진하다.



지독한 사랑의 시작

그러던 중, 수정은 여행사 사장에게 사기를 당하고, 어쩔 수 없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수정은 인욱의 옆자리에 앉아서 오게 된다.

오갈데 없어, 가장 친한 친구인 미희(신이 역)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미희의 옆방에는 강인욱이 이사를 오게 되고,

기막힌 우연이다. 그렇게 둘 사이는 나름의 핑크빛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수정은 오빠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술집에서 일하게 되고, 3천만원을 갚지 않으면 술집 도우미 신세로 일할 막막한 신세가 되고 만다. 그러던 차에 정재민이 팍스그룹에 있는 것을 기억하고, 궁여지책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돈 부탁을 하러 가게 된다.

꽤나 쌀쌀맞게 수정을 대하는 재민이지만, 뭔가 짠하고 찝찝한 마음에 실제로는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는 취업까지 시켜주게 된다. 그래서 수정은 팍스그룹 안내데스크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렇게 수정은 재민과도 새로운 인연이 시작된다. 회사에서는 수정을 두고 왈가왈부 말들이 많았지만, 수정은 잡초처럼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낸다.

영주는 인욱을 잊지 못해 괴로워하고 결국 재민과의 결혼을 재고하기로 한다. 하지만 재민의 모(김수미 역)가 강인욱과의 관계를 알아채게 되고, 결국 인욱이 매장당할 위기를 막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결혼을 강행하게 된다.

그 와중에 재민은 영주에 대한 마음이 급 식어버리고, 영주는 자신을 거부하는 정재민과 강인욱이 둘다 이수정에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자존심이 상한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짠한 캐릭터가 바로 영주가 아닐까 한다. 결핍과 외로움, 가지지 못한 사랑에 대한 후회로 얽힌 감정들을 술로 달래는 밤이 계속된다.

어느 늦은시간 회사 건물이 잠기고, 정재민과 사무실에서 하룻밤을 우연히 보내게 된다. 알쏭달쏭 이수정에게 호의를 베풀던 재민은 점점 수정에 대한 마음이 자신도 모르게 커지게 된다.

참새 방앗간 들르듯, 이수정의 집에 찾아가고, 이수정이 찾는 사기꾼 조상배도 찾아주고, 나름 그녀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는데, 결국 수정은 재민의 모에 의해서 안내데스크에서 잘리게 된다.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백수가 된 수정은 친구 미희와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다가, 수정을 경계하는 영주의 제안으로 재민의 모가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일을 하게 된다.

재민과 인욱의 마음이 수정에게로 커지는 것을 영주는 참지 못한다. 괴로워해봐도 두 남자는 자신과 점점 멀어져만 가고, 급기야 정재민은 급발진하듯 수정에게 오피스텔을 얻어주기까지 한다.

재민은 수정에 대한 멈출 수 없는 사랑으로 매일매일을 급발진하고 울고불고 찌질한 모습들을 보여주지만, 그 모습이 굉장히 생동감 넘치고, 또 매력 넘친다.

뭐든지 다 해줄테니 자신의 곁에만 있어달라는 재민의 간절한 부탁에 수정은 흔들리고, 결국 재민의 오피스텔에 입성하게 되지만, 이게 맞나 싶고, 마음 한켠에는 강인욱이 자꾸만 생각난다.

그러던 중, 수정은 미희와 레스토랑에서 식사 도중, 영주의 모가 둘의 대화를 듣게 되고, 재민이 오피스텔을 얻어준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수정은 갤러리에서 영주의 모에게 다시 수모를 당하게 되고, 재민의 오피스텔에서 나온다. 사실 수정은 크고 작은 수모를 끊임없이 정재민의 주변인물들에 의해서 당해왔던 터지만, 이 사건은 그녀에게 굉장한 트리거로 작용했다.

미희의 집으로 돌아와 한동안 앓던 수정은 다시 갤러리로 나와서 영주에게 모욕을 당하고, 홧김에 재민과 약속을 하고 함께 꽤나 즐겁게 술을 마시고 둘은 급기야 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

여기서 “마음을 주지 않는 건 내 마지막 자존심이에요”라는 명대사가 나온다.



파국의 결말

하지만 오피스텔을 마련해준 사실은 곧 재민의 부모에게도 알려지게 되고, 수정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위협에 재민은 결국 마음을 접기로 하고, 영주와 결혼도 한다. 하지만 둘의 결혼생활은 그냥 룸메이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뿐이다.

영주는 인욱도 재민도 모두 갖지 못한채 공허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불행에 몸서리친다.

이런 사정을 모른채, 재민의 연락은 뚝 끊기고, 신문으로 재민의 결혼 소식을 접한 수정은 재민을 만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이 만남을 위해서 한 전화에서 재민은 오열하는데, 이 장면이 바로 그 수많은 짤을 탄생시킨 그 명장면 되시겠다.

재민은 자신이 수정을 책임질 수 없는 미안함에 1억이라는 큰돈을 건네지만, 수정은 받지 않는다.

그렇게 수정은 강인욱과 함께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는 듯 보였는데, 수정의 마음 속에는 어느새 재민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 보인다. 수정과 강인욱이 잘되어간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재민은 질투심에 불타오르고 어찌할바를 몰라 한다.

재민은 다시 수정에게 찾아와 모든걸 버리고 오겠다고 한다. 그리고 형에게 강인욱을 제거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재민의 부는 수정을 납치하려 하고, 수정은 가까스로 인욱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자신이 위기에 처할 거라는 사실을 영주에게 전해들은 인욱은 일민의 비자금을 빼돌려 수정과 함께 발리로 떠나게 되고, 떠나는 공항에서 수정은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무언가를 기다리는듯 보인다.

그렇게 수정과 인욱이 떠난 후, 팍스그룹은 비자금 사건으로 발칵 뒤집히고, 처음부터 수정이 돈때문에 인욱과 짜고 계획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한 것 같다는 비서의 보고에 재민은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발리로 향한다.

재민은 밀거래로 총을 구매하고, 인욱과 수정의 침실로 들어가, 거침없이 인욱을 쏘고, 수정도 쏜다. 하지만 수정은 그토록 그리워하던 재민을 보자 “사랑해요”라며 눈물을 쏟고 숨을 거둔다.

그토록 갈망했던 수정의 사랑을 스스로 끊어버린 재민은 역시 발리의 어느 바닷가에서 총으로 자신을 겨누고 그렇게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지상 최후의 파라다이스 발리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카피로 드라마는 끝이 난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 후기


일단, 발리에서 생긴일은 진짜 한회한회 모두 재미가 있고, 캐릭터들이 모두 살아있는데다, 주인공은 물론이고, 주변인물들까지 어디 하나 빠진 구멍 없이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데, 그래서 그렇게 인기를 얻었을 거라 생각해 본다.

그리고 요즘 드라마에서는 볼수 없는 진한 감정선, 그리고 개연성, 그리고 복잡미묘한 심리와 지독한 결핍 등을 깨알같이 다 표현해서 몰입감이 굉장한 드라마다.

게다가 음악은 또 얼마나 적재적소에 맞게 나오는지, 발리에서 생긴일은 ost도 하나하나 굉장하다. 얼마나 가사들이 애절한지, 드라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달까.

많이 나오는 가사 중 “살아선 나 안되겠니” “죽어도 난 안되겠니” “난 안되겠니 이 생에선”, 등등 죽음을 암시하는 가사들이 많은데, 이것조차 나중에 보니 상당한 복선이었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도 어찌나 찰지고 현실적인지, 버릴 게 없다. 그래서 발리에서 생긴일에서는 유독 명대사들이 굉장히 많다.

그야말로 레전드 오브 레전드 드라마가 아닐까 하는데, 요즘은 이런 드라마가 진짜 드문 것 같다.

누군가는 이 드라마를 사랑 얘기가 아닌 계급, 그리고 돈에 대한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라고들 한다. 이 의견에는 꽤나 공감이 된다.

똑같은 청춘들이지만, 돈이라는 힘으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과 그돈 때문에 세상풍파를 온몸으로 버텨내야 하는 사람이 만나서 할 수 있는 사랑이란게 가능한가.

또 돈이 많으면 그냥 행복한 건가, 돈이 없다고해서 마냥 불행한 건가, 이 드라마를 보면, 수정과 인욱은 없어서 힘들고, 재민과 영주는 가졌지만 힘들다. 다들 각자의 사정으로 지독한 결핍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 드라마는 각자의 결핍과 그래서 더 발현되는 사랑의 감정들을 정말 사실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 대사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진짜 리얼 그자체!

돈으로 생겨난 계급, 그리고 그 계급에 속한 사람들, 보이지 않는 그 계급 안에서 사랑도 쉽지 않고, 이루어질 수 없고, 어렵기 때문에 더 간절해지는 사랑!

만일 이수정과 강인욱, 이수정과 정재민 이 두 커플 중 한 커플이라도 해피엔딩이었다면 이 드라마는 명작으로 결코 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결말은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고, 또 그래서 오랫동안 그 여운이 남아있기도 하다.

벌써 20년이나 지난 드라마지만, 발리에서 생긴일은 몇번을 봐도 정말 재미가 있다. 드라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밝지는 않고, 마냥 즐겁게만 봐지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말이다.

발리에서 생긴일은 우리가 흔히들 소비하는 백마탄 왕자를 만난 평범한 여자의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이 드라마 작가도 정말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만드셨는지 진심 감탄! 그리고 정재민이라는 희대의 매력캐를 만들어낸 것도 진짜 신의 한수가 아닐까 한다.

어쩌다보니 만나게 되었고, 너무 막막해서 비빌 언덕처럼 기댔던 사람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오로지 나만 바라보는 그런 사람을 싫어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극중 정재민은 진짜 어느 여자라도 빠지지 않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너무너무 매력 터져버린다. 너무 갖고 싶은 사기캐릭터랄까.

하지만 현실은 둘의 사랑을 결코 축복하지 않고,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쉽게 내려놓기도 어렵다.

그래서 결말을 보고, 사람들이 수정은 진짜 누구를 사랑했나에 관심들이 많았다. 수정은 인욱과 재민을 둘다 사랑한 게 맞다는 후문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몇번이나 다시 봐도 중반부부터 수정은 재민에게 많이 기울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재민과는 이루어질 수 없는 신기루같은 사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강인욱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벌써 몇번이나 봤지만, 볼때 마다 재미난 건 이 드라마의 지독한 현실감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우울한 분위기지만, 곱씹어가면서 계속 생각하게 하는 메시지!

그리고 한번쯤 젊은날 열병처럼 앓던 지독한 사랑을 추억하게 한다.

20년이 더 지난 드라마지만, 지금 이 시국에도 너무 와닿는 돈을 가진자와 그렇지 못한자이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이 이렇게나 파고들게 와닿다니.

어쨌든 명작 드라마!


이상, 레전드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후기를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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