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감의 계절이다. 어릴적 우리집 마당에는 감나무가 자라고 있었는데, 따로 뭘 해주지 않아도 가을이면 주렁주렁 감이 열리고, 떨어지고 하는게 제법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땐 그게 얼마나 큰 즐거움이었는지도 몰랐고, 감을 좋아하지도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 감의 참맛을 하나둘 알아가는데, 의외로 단감이 그렇게 맛있는지 몰랐다.
아삭하고 달콤한 단감의 맛은 제철인 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기쁨! 오늘은 이 맛나는 단감의 효능과 더불어 부작용, 그리고 한창 즐기고 있는 단감 후기까지 남겨본다.
단감 효능 부작용 칼로리
감은 이르면 9월부터 10월에서 11월까지가 수확 제철이다.
먼저, 감의 종류는 꽤나 다양해서. 오늘 소개하는 단감은 물론, 대봉, 익힘에 따라 연시, 반건시, 홍시, 말리면 곶감으로도 즐길 수 있는 팔색조와도 같다.
참고로, 단감의 달콤함 정도인 당도는 보통은 15~20b브릭스 정도로 꽤나 높은 편이다.
단감 효능
먼저, 단감은 종합비타민제라 불릴 만큼 풍부한 비타민의 보고로 유명한데, 비타민 A,B,C중에서도 비타민 C성분이 피로회복에 좋다.
단감 속 수용성 비타민과 미네랄은 피부수분 유지와 탄력유지를 도와준다.
비타민 A와 C, 거기에 베타카로틴 성분은 면역력 증강은 물론, 알코올 분해에 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숙취해소나 알콜성 간염에도 좋다. 특히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는 대표적인 숙취해소 성분이다.
특히 단감 속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성분이 항산화 효과에 도움을 주고, 카테킨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늦추고, 암 예방에도 좋다.
단감 속 비타민 A와 루테인 성분은 아시는 것처럼 눈 건강에도 좋아서, 눈의 시력 보호와 피로 감소, 야맹증 예방,
그리고 나같은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도 좋다.
단감 부작용
너무나 맛있는 단감이지만, 알아둘 것은,
단감 속에 들어있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수분 흡수를 돕기 때문에, 많이 먹게 되면 장운동시 많은 수분을 가져가서 안 좋은 영향을 주고, 나아가 변비가 있는 분들에게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설사 환자들에게는 도움을 준다.
또한 이 탄닌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해서 빈혈이 있는 분들에게도 과다복용이 바람직하않다.
공복에 단감을 먹게 되면 위산 분비를 방해할 수 있어서 위장에 장애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식후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단감 칼로리
단감의 칼로리는 100g에 44kcal 정도로 비교적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 간식으로는 좋다. 참고로, 단감과 홍시(100g당 66kcal), 곶감(100g당 237kcal)으로 갈수록 칼로리가 높아진다.
그중 가장 낮은 칼로리가 단감 되시겠다.
맛있는 단감 고르는 법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내가 직접 단감 무더기에서 골라서 구매하게 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는데, 이럴 때 알아둘 점을 알아본다.
기본적으로, 빛깔이 밝으면서 생생한 감 특유의 주황빛을 띠는 걸로 고른다.
또한, 표면이 매끄럽고 둥글면서 오염이나 크랙 등의 흠집있는 아이들은 피한다.
꼭지가 마르지 않고, 잎이 싱싱하면서도 꼭 붙어있는 아이가 싱싱한 단감이다.
그리고 단감을 들어봤을때 묵직하고 단단한 아이가 당도가 좋고 신선한 것이다. 또 단감 표면에 부옇게 하얀가루들이 분포하고 있다면, 더 달콤하고 신선한 것이다.
단감 보관법
보통 단감이 나는 계절은 비교적 선선하지만, 보관하기에 적정한 온도는 0~2도의 낮은 온도여서, 냉장 보관을 추천한다.
비닐팩이나 밀폐용기에 넣어서 잘 밀봉하여 냉장보관하면 오래도록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참고로, 나는 금방 먹을 단감들은 하루이틀 정도는 선선한 실온에서 보관하면서 바로 먹고, 두고 먹을 것들은 냉장보관을 해둔다. 보관시에 단감을 신문지나 종이로 하나하나 개별로 싸서 보관하면 더욱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단감 홍시 만드는 법
만일 단감도 좋아하고 홍시도 좋아하신다면, 단감을 많이 구매한 후에 일부는 홍시로 만들어서 먹는 방법도 추천한다.
홍시 만들기는 매우 간단한데, 밀폐용기 안에 단감을 넣고. 사이사이에 사과 조각들을 끼워 넣은 다음에 4~5일 이상, 넉넉히는 일주일 정도 놔두면 된다.
사과 속의 에틸렌 가스가 나와서 단감을 급 숙성시켜주는 원리다. 에틸렌 가스는 식물을 빨리 노화하고 부패까지 하게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단감 맛있게 먹는 방법 후기
요즘 한창 제철인 단감을 데려와 보았다. 단감은 무조건 크다고 해서 맛있는 건 아니라서, 적당한 크기에 적당한 가격으로 구매하면 된다.
단, 단단하고 맛있는 아이들로 잘 데려오기! 10개에 5천원인가에 시장에서 한알한알 잘 골라서 데려왔더랬다.
단감 씻고 자르는 법
먼저, 꼭지의 잎을 떼어내고, 물에 5분 정도 담가뒀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빡빡 씻어서 준비해둔 단감을 영접해 본다.
이렇게 씻어주면 껍질째 먹어도 무방하다. 과일의 영양은 껍질에 대부분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
내가 단감을 먹는 방식은, 물론 그냥 바로 들고 먹어도 좋지만, 갈수록 약해지는 이로 인해서 이제는 무조건 칼로 잘 조각내서 먹는다.
단감을 반으로 갈라보면 이렇게 씨들이 들어있기도 하고 재수좋을 때는 없기도 한다. 씨는 잘 빼내주고.

단감의 속살은 연한 주황빛에 꽉찬 과육 가운데, 점점이 박혀있는 점들이 흩뿌려져 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꽤나 과육이 가득한 게 보인다.

반을 자른 후에는 꼭지 부분과 함께 바로 아래쪽의 포실포실한 하얀 부분을 잘 도려내줘서 떫은 맛을 제거해주면 먹을 준비 끝!

이렇게 도려낸 단감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맛있게 냠냠하면 앉은 자리에서 그냥 순삭이다.
개인적으로, 단감은 과즙이 굉장히 풍부한 편은 아니지만, 적당한 수분기에 세상 아삭한 식감이 너무 매력적이다. 거기에 굉장한 단맛까지 더해져서 이게 바로 가을의 왕 단감 맛이다.
딱 제철에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단감! 완전 매력 터진다.
이상, 단감의 효능과 부작용, 칼로리, 보관법. 고르는 법 등을 총정리하여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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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홍사과 특징 가격 수확시기. 효능. 맛. 달콤아삭새콤. 이런 사과 처음이야.
홍로사과 수확시기. 특징. 보관법. 후기. 햇사과 진짜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