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서랍이나 곳곳에 많은 건전지들이 쌓여있을 것이다. 이런 건전지들은 일반 쓰레기도 아니어서 그냥 버릴 수도 없는 나름 민감한 것들이다.
게다가 분명히 포장된 걸 사와서 한 두개 쓰고 남은 아이들이 어느새 뒤섞여서 어떤게 새거인지 아닌지 구분도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해 본다.
바로 건전지 배터리 용량 측정기 즉, 테스터기를 사용해서 건전기의 잔량을 확인법을 비롯한 수명을 확인하는 방법 3가지와 주의점 및 후기를 공유하여 본다.
건전지 배터리 잔량 수명 확인 방법들
하나하나 쌓여서 아주 엉망진창인 건전지들이 가득한 서랍을 꺼내오니, 이렇게가 많다. 도대체 언제 이렇게 쌓인거야.
배터리 테스터기
오늘 이 수많은 건전지들을 감별할 도구는 바로 이 건전지 배터리 용량을 측정해 주는 배터리 테스터기라는 아이다.
뒷면에 보면 배터리 사이즈별로 설명이 되어 있다. 참고로, 1.5v에서 9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전지들의 남은 잔량들을 측정해 볼 수 있다.
아래의 차트처럼, 사이즈별로, 측정한 잔량이 충분한지, 부족한지, 아예 교체해야 하는지 기준이 정해져 있어서, 참고해서 버릴 건 버리고, 남길건 남기면 된다.
배터리 사이즈 | 1.5v | 9v |
---|---|---|
충분히 남음(good) | 1.5~1.28v | 9v~7.8v |
부족(low power) | 1.27~1.15v | 7.7~6v |
교체 요망(replace) | 1.15v 미만 | 6v 미만 |
건전지 배터리 잔량 측정하는 법들
배터리 테스터기
이제 본격적으로, 잔량을 확인해 본다.
먼저, 아래의 빨간색 버튼은 늘였다 줄였다 배터리 사이즈에 맞춰주는 용도이고, 그 사이로 전류의 +,-방향을 잘 맞춰서 끼워넣으면 이렇게 남은 잔량이 측정되어 화면에 나오는 방식이다.
먼저, 가장 일반적인 1.5v 짜리 AA사이즈 듀라셀 건전지를 넣어보니, 1.26v로 나왔다. 이는 잔량이 조금 남아있다는 뜻이니, 얘는 킵!
다음은 얇은 1.5v 짜리 AAA사이즈를 넣어보니, 1.15v로 교체 커트라인이 나왔다. 얘는 아웃이다.
다음은 도어락 방전시에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네모난 9v짜리 차례다. 사실 이 아이는 거의 쓸일이 없기 때문에, 역시 잔량이 풀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그란 동전 모양 3v짜리도 해본다. 이 아이는 체온계나 전동칫솔 등에 많이 쓰이는 아이다. 3v에 2.54v면 꽤나 많이 남아있는 아이 되시겠다.
확인을 하다보니 건전지 종류도 꽤 많다 싶다. 신기하기도 하고, 신이 나서 저 많은 건전지를 모두 확인하고 버릴 아이들과 남길 아이들을 잘 분류했다.
추가적으로 건전기 배터리 잔량 측정 방법들
위처럼 간단히 테스터기로 건전지의 잔량을 측정하는 것 외에도 다른 방법들이 있다.
먼저, 배터리를 세로(-전극을 아래방향으로)로 5cm 정도 위에서 살짝 떨어뜨리듯 세워보면, 배터리가 서있지 못하고 통통 튀어서 쓰러지면, 배터리 잔량이 거의 없는 것이고,
흔들리면서도 잘 서있다면 배터리잔량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다.
또한, 집안에서 사용하는 리모컨이나 체온계 등, 화면에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는 전자 기기에 넣어보면 대략적인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건전지 취급시 주의할 점
쉽게 생각하기 쉽지만, 건전지는 생각보다 취급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 물건이다.
건전지 버리는 법
참고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건전지는 그냥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안되고, 반드시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는 것은 꼭 알아두어야 한다.
건전지 만지고 나서 누액이 묻을 경우
그리고 건전지를 손으로 만졌을 경우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게 어렵다면 물티슈로라도 여러번 박박 닦아주기!
가끔 건전지를 만지면 끈끈하고 하얀 게 뭔가 묻어나오기도 하는데, 그걸 누액이라고 한다.
무심코 만지기 쉬운 이 누액은 수산화칼륨 성분으로,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양젯물 성분이다. 그래서 눈이나 피부, 호흡기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데다, 혹여 눈에 잘못 들어가게 되면 실명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니 후덜덜하다.
또한 건전지의 주성분인 아연과 망간이 인체에 잘못 들어가게 되면 아연 중독이나 망간 폐렴까지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물질이다.
특히 노약자가 건전지 누액을 만지거나, 영아들이 건전지를 잘 모르고 입에 물고 빠는 것들은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두자.
누액 제거법
사실 누액이 발생하면 건전지를 버리는 것이 옳지만, 누액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
먼저, 마스크와 장갑 등은 필수로 준비하고, 키친타올이나 면봉, 혹은 마른 행주 등에 식초나 레몬즙 등을 묻혀 닦아내면 된다. 사용 후 나온 쓰레기들은 즉시 잘 밀봉하여 버려줘야 한다.
현명한 건전지 사용법
기본적으로 건전지는 건조하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너무 뜨거운 곳에서는 누액이 발생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건전지 누액이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건전지는 빼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여름내내 더위를 식혀주는 에어컨 리모컨에 들어있는 건전지 등도 여름이 끝나면 건전지는 빼두는 것이 좋다.
누액이 생긴 건전지는 이미 성능이 바닥이라는 뜻이니, 바로 교체를 해줘야 한다. 만일 누액이 생긴 건전지를 끼운 상태로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부식되어서 기기 자체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건전지들은 새것을 사와서 사용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 방전이 된다. 그러니 대용량의 건전지를 한번에 쟁여두는 것도 좋지 않다. 딱 필요한만큼만 사용하고 함께 버리는 것이 좋다.
그래서 새 건전지를 구매할 때는 제조일자가 최신인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교체할 때는 조금 남은 건전지와 새 건전지를 섞어서 사용하지 말고, 다 같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급적 동일한 제품이면 더욱 좋다.
이상, 건전지 배터리 용량 측정으로 잔량 수명 확인하는 방법 3가지 및 보관법과 주의점들, 그리고 배터리 테스터기의 생생 후기를 남겨보았다.
함께 보면 좋은 글들
스텐 프라이팬 길들이기 예열 사용법 탄자국 제거 세척법. 알고 쓰면 쉽다.
전기세 아끼는 법. 실생활 에너지 절약 및 한전 에너지캐시백. 에코마일리지받기